-
-
교회 다니면서 십계명도 몰라? ㅣ 쉽게 읽는 신앙 기초 시리즈 2
차준희 지음 / 국제제자훈련원(DMI.디엠출판유통) / 2012년 2월
평점 :
교회 다니면서 십계명도 몰라?
누군가 책의 제목처럼 이렇게 묻는다면 나도 자신있게 말하지는 못할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을 완독하고 나니 제법 자신있게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
십계명은 하나님이 주신 법이다. 법은 지키라고 있는 것이다. 법을 정하신 하나님의 뜻을 이를 통해서 알 수 있다. 또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명확하게 알려주셨다.
10여년 전에 미국의 오래된 흑백 코미디 프로그램이 갑자기 생각난다. 내용은 모세가 시내산에 올라서 하나님이 주신 돌판 3장을 들고 내려오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그때 모세가 그만 마지막 1장을 떨어뜨려 깨버렸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하나님이 십오계명 아니 십계명을 주셨다라고 선포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이런 코미디에도 웃을 수 있는 것은 분명 십계명이 무엇이고 어떤 것인지 어느 정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작 성경에는 십계란 단어는 등장하지만 십계명은 없다. 또한 성경을 많이 읽었다고 하는 사람들도 신약을 더 많이 보는 경향이 있어 구약 출애굽기 20장과 신명기 5장에 등장한다는 사실도 정확히 알지 못한다. 그나마 모세가 하나님께 받았다는 정도는 알고 있는 것 같다.
왜 이렇게 길게 이야기하는 것일까? 크리스찬들은 이와 같이 십계명이 있다는 사실과 과거에 들어서 대충 내용을 알지만 그 성격인 법이란 면에서는 전혀 의식하지 않는 것 같다. 10가지 하나님의 명령과 그 깊은 내용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예수님 이후에 언약, 율법 등의 구약에서 주로 등장하는 말들을 은연 중에 거부하고 무시하게 된 것이다. 신약의 핵심 복음인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으리로다”(요한복음 3장 16절)에만 집중하고 있는 것 같다. 그저 예수님을 믿어 영생을 얻겠다는 단순한 믿음으로 이기심을 채우고 있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겠다. 제일은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이다. 하나님은 유일신이시다. 출애굽한 유대인들은 가나안에 들어간 후에 목축업에서 농사로 생계수단이 바껴진다. 이때 이방인들의 농업의 신들에게 그만 마음을 뺏기게 된다. 그들은 유일신 하나님이 그들의 농사는 해결해 주실 수 없다는 어리석은 생각을 갖게 된다. 우리 하나님은 질투하시는 하나님이다. 인간의 그저 그런 질투가 아니라 우리의 사랑과 경외를 홀로 받으셔야 할 분이기 때문이다.
제이는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 속에 있는 것의 어떤 형상도 만들지 말며 그것들에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출애굽한 유대인들은 사막에서 하나님이 주신 놋뱀을 섬기는 죄를 범하였다. 이런 전적이 있는 인간들에게 하나님은 우상을 금할 것을 당부하신다. 진정한 하나님이 아닌 자신이 만든 물건과 이미지, 자기만의 신념으로 하나님을 왜곡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남미의 어느 나라 광부들은 지상에서는 하나님을 믿지만 석탄 채굴시에는 땅속 신을 믿는 풍습이 있다고 한다. 지하에는 하나님이 없으시고 자신들의 생명을 지킬 존재는 지하의 신이라고 믿기 때문이라고 들었다. 질투의 하나님께서 이들을 과연 지켜주실지 모를 일이다.
제삼은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말라.’ 과거에 유대인들은 엘리, 여호와 등의 하나님을 호칭하는 말들을 함부로 부르지 않았다고 한다. 그저 주님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존귀하신 분의 이름 부르기도 조심스러웠고 하나님을 거명하는 기도 중 쉽게 서원한 것을 지키지 못할까 두려워서라고 한다. 오늘날의 사이비 종교는 특히 이 말씀을 깊이 깨닫고 돌이켜야 될 것이다.
제사는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라.’ 이는 십계명의 전반부와 후반부를 이어주는 교량의 말씀이다. 안식일은 하나님께서 천지창조 후 쉬신 날이지만 우리에게도 쉬면서 경건하기를 바라신 날이기 때문이다. 십계명의 전반은 하나님을 위한 말씀이고 후반부인 제오부터는 인간을 위한 말씀이 시작한다.
제오는 ‘네 부모를 공경하라.’ 가화만사성이 연상되는 말씀이다. 또한 하나님 다음으로 존경하고 모실 대상이 부모님임을 깨닫게 해주는 말씀이다. 현대는 부모님보다 아내와 자녀를 더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내게 가장 도전이 되는 말씀이다.
제육은 ‘살인하지 말라.’ 단순히 글자만의 뜻이 아니다. 타인의 기를 꺽거나 자존감 등의 감정에 상처를 주는 모든 행동이 살인이 된다. 돈이 많거나 권력이 있음을 자랑하는 것도 살인이 될 수 있다. 이타심이 실제 메시지가 아닌가 생각한다.
제칠은 ‘간음하지 말라.’ 부부관계를 잘 유지하여 가족을 지키고 주변 이웃의 가정도 지켜주어라로 새롭게 깨달은 말씀이다.
제팔은 ‘도적질하지 말라.’ 이 또한 남의 생계수단을 훔치거나 남의 생계를 어렵게 하지 말라는 의미로 새롭게 깨달은 말씀이다.
제구는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 말라.’ 거짓 증거인 모함, 더 나아가 비평은 타인의 사회생활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고 때로는 그 사람의 생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간단히 혀를 잘 다스리라로 이해할 수 있겠다.
끝으로 제십은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라.’ 한마디로 욕심을 다스리라는 이야기이다. 현대인들은 욕심이 많다. 새로운 것들에 호기심이 많고 대중 매체로 인해 눈높이가 아주 높다. 이로 인해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스스로 병을 만들기도 한다.
이렇듯 하나님이 주신 십계명은 결코 시대착오적인 법문이 아니다. 너무도 현재의 우리에게 필요한 귀한 말씀이다. 그 어떤 훈계도 이보다 함축적일 수 없을 것이다. 그 안에 담겨진 깊은 뜻을 이 한권의 책을 통해 새삼 느낄 수 있어 좋았다. 내게 은혜 주신는 하나님께 감사한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