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은 진짜 있어요 - 어린이를 위한 3분
토드 버포 지음, 유정희 옮김, 윌슨 옹 그림 / 크리스천석세스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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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은 진짜 있어요-어린이를 위한 3



작년에 노란 색 표지의 3분이란 책을 읽었다. 토드 부포라는 5살 꼬마 아이의 천국 기행을 담고 있는 실제 이야기였다. 저자는 토드의 아빠인 부포씨였다. 부포씨는 목사님이었는데 머피의 법칙을 모두 실천하는 그런 분이었다. 간단히 말해서 재수가 정말 없는 사람이었다. 다리가 부러지고 알 수 없는 통증으로 고통하는 그에게 아들마저 혼수 상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3분간 아이는 의식이 없었다. 그때 그는 울면서 기도하였다.



그런데 토드는 그 순간 부포씨의 머리 위해서 천사와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 천사를 따라서 정말 길고 긴 시간 동안 천국을 경험한 이야기를 이제 어린 친구들을 위해서 새롭게 들려 주게 되었다. 바로 동화책으로 말이다.



이전 책과 마찬가지로 이번 동화책도 노란색을 입고 있다. 마치 처음 천국으로 들어가기 전에 마주친 햇살같은 느낌이다. 내가 이전에 읽었던 책에는 그림이 없었기 때문에 상상만 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친절하게도 세세한 장면들을 형형색색의 그림으로 직접 보여주고 있다.



사실 토드는 벌써 많이 커서 이제는 거의 10살 전후인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사이 많은 기억들이 잊혀졌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천국에 대한 기억은 여전히 선명한 것 같다. 마치 영화 피터팬에 나오는 웬디의 동생들처럼 말이다. 젖먹이 아이였을 때 보았던 네버랜드를 호호 할아버지가 되어서도 기억할만큼 말이다. 분명 토드에게 천국은 그때나 지금이나 항상 선명하고 밝고 맑은 아름다운 곳일 것이다.



내 아들에게도 읽혀주었듯이 그곳은 걱정도 근심도 없고 오직 기쁨과 찬송이 있는 곳이다. 사자와 동물들도 모두모두 친구이다. 사자와 뛰어 놀 수 있다는 말에 우리 아들은 무척 반가운 표정을 지었다. 자기가 좋아하는 코끼리와 하마, 코뿔소, 하이에나 들도 모두 함께 뛰어놀 수 있다는 말에 싱글벙글이다. 또한 그곳에서는 모두 날개가 달려 있다는 말에도 너무도 기대하는 표정이 조금은 염려가 될 정도 였다. 토드의 작은 날개에 비해 천사장의 큰 날개에 대해서 질문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토드의 누나에 대한 이야기 부분에서 우리 아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말을 하였는데 나 또한 썩 괜찮은 설명을 해 주지 못했다. 먼저 죽은 누나가 훨씬 키가 크다는 것에 대해서 말이다.



나로서는 내 아들에게 책을 읽어준 후 다시 조그만 크기의 실제 성경말씀을 다시 보는 기획가 있어 좋았다. 동화책이지만 작년에 읽었던 책을 복습하는 기회가 되서 좋았고 상상력이 떨어져 기억에 효과가 없던 내용을 컬러풀한 그림들도 되새기는 계기가 되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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