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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 소그룹
백은실 지음 / 두란노 / 2012년 1월
평점 :
품절
샬롬! 소그룹
나는 책을 읽게 되면 나에게 어떤 흐름이 생긴다. 이 흐름이 뭔가 하면 지금 보는 책과 직전에 읽은 책사이에 유사성이 생겨나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한 달간 7살짜리 큰 아들과 2살짜리 작은 아들들의 심리를 연구할 생각으로 '말하긴 전 아이가 하는 말(아이가 보내는 아홉 가지 감정 신호)'라는 책을 읽었다. 그 이전에는 '아이를 크게 키우는 말 vs 아프게 하는 말'이란 책을 읽었다.
이렇게 이야기하니 '샬롬! 소그룹'과는 도대체 무슨 연관이 있냐고 물을 것 같다. 나도 제목만 두고 볼때는 연관이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책을 읽기 시작하니 이 책의 저자는 자녀를 키웠던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아이들을 어떤 맘으로 돌보아야 하는지를 우선 설명하였다. 왜 했을까? 소그룹 리딩도 자녀양육과 같은 마음으로 하여야 한다는 취지였다.
이 책에서 뭔가 간단한 소그룹 리딩 테크닉을 기대하였다면 아이쿠야 하면서 부담감이 크게 올지도 모르겠다. 사실 지금 내 마음이 그렇다. 소그룹 모임의 노하우를 배우길 희망하였는데 자녀를 돌보는 마음자세만큼의 관심과 사랑을 쏟으라고하니 내심 마음이 무거워졌다.
하지만, 돌아보면 사람들은 나이에 상관없이 직업이나 생활환경에 상관없이 모두 누군가에게 관심과 사랑을 바라는 같은 면이 있음을 세삼 느끼게 된다. 이렇게 소그룹 모임에 관심이 있어 책을 보는 나는 당장 자녀들과도 썩 원만한 관계를 갖지 못하고 있다. 그러니, 소그룹 모임에 앞서 아이들과의 관계를 위한 마음자세를 배우게 되어 반갑고 고맙기도 하였다.
공감, 모임을 이끌어가는 리더에게 특히 필요한 자질이 아닐까 생각된다. 아이가 울때에 어떻게 해야할지를 생각해 보면 해답이 나온다. 일단 위로해주고 충분히 이해함을 알려주어야 아이는 눈물을 그치고 진정하게 된다. 또한 금세 밝아지게 된다. 이런 사실을 책들을 통해서 알지만 도무지 올바르게 실천하지 못한다. 그런데 이런 공감의 자세를 나이 많은 어른들에게 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직장에서 사회에서 우리는 잘잘못을 따지고 공격하는 마음이 가득하다. 내 아이의 행동에도 공감보다는 꾸중이 앞서는 때가 그만큼 많으니 말이다.
예수님처럼 사랑으로 이해하고 모두를 안아주시는 그런 마음이 있다면 어른이나 아이나 누구나 위로하고 기쁨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만 한다면 하나님이 원하시는 그런 일들을 많이 행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참으로 쉽지 않은 일이다. 간단히 소그룹을 이끄는 노하우 몇가지 알아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는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없는 죄인임을 인정하게 된다. 그저 하나님께 기도로 구한다. 사람들과 화평할 수 있는 그들에게 사랑을 실천하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말이다. 그렇게 하여 사람들이 하나님만을 바랄 수 있도록 도울 수 있게 해 달라며 기도한다. 내가 그들의 처지가 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한다.
내 아이들의 처지를 이해할 수 있게 해 달라고 하나님께 구한다. 한없이 큰 이해심을 허락해 달라면 기도한다. 속좁은 사람으로 남에게 해되는 말을 하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한다. 다시금 모든 해결책은 내게 있음을 알게 된다. 물론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내게 허락된다는 말이다.
소그룹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이 전파될 수 있게 하소서. 주님의 사랑이 한두명이 모인 곳에 꼭 자랄 수 있도록 저희의 혀를 돌보아 주십시오. 좋은 말로 서로에게 위로와 힘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