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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일어서는 힘 플랜 B
피트 윌슨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다시 일어서는 힘 플랜B
미국의 신세대 목사는 어떤 사람들을 꼽을 수 있을까? 나는 우선 "긍정의 힘"의 저자 조엘 오스틴 목사와 둘째는 "지옥은 없다?"의 프랜시스 챈 목사, 끝으로 오늘 소개할 책인 "다시 일어서는 힘 플랜B"의 피트 윌슨 목사를 꼽고 싶다. 그외에도 "주의 음성"의 빌 하이벨스 목사님 등이 생각이 나지만 내게 하나님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할 기회를 주신 이 세분을 미국의 신세대 목사님으로 이야기하고 싶다.
조엘 오스틴 목사님은 어느새 젊은 목사님 대열에서는 좀 멀어진 감이 있긴 하다. 하지만 믿음과 소망에 대해서는 부담없이 젊은 세대에게 새 힘을 준 면에서 높이 사고 싶다. 프랜시스 챈 목사는 구원에 대한 정확한 비전을 제시해 준 분으로 고마운 분이시다. 오늘 이야기 하고 싶은 피트 윌슨 목사는 삼십대 초반의 정말 솔직한 목사님이다.
책 속에 이런 일화가 있다. 어느 날 어린 아들과 수영장에 갔다. 그늘에서 평소 보고 싶어한 책을 보는데 아들이 소변이 급하다고 이야기 했다. 그래서 그냥 거기서 누라고 했단다. 그때 아들은 수영장 밖으로 나와서 수영복을 내리고 쉬를 했단다. 그날 따라 수영장에 온 분들 중 상당수가 시무중인 교회의 교인들이었다. 그 후 교회 예배시간에 목사님은 공개적인 사과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책 속에서 이렇게 부끄럽지만 훌훌 털어내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궁금하다. 책의 끝에는 이런 고백도 한다. 책의 끝이 점점 다가오니 어떻게 맺음말을 남길지 걱정이 된다. 다행스러운 것은 이 책의 주제와 같이 모든 것은 하나님께 맡기라는 말씀으로 끝을 맺고 싶다. 뭐 이런 식으로 정말 솔직하다. 몇몇 나이 지긎하신 목사님들은 놀랍고 당황하실만한 내용들이 곳곳에 등장한다. 참으로 신세대이고 젊은 사람들에게 반가운 목사님이다.
내게는 올해가 꽤 힘든 시간이다. 지금은 조금 안정기에 접어 들었다. 영적으로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모두 힘들다. 누군가에게 고백할 용기도 나질 않는다. 어느덧 두 아이의 아버지이고 한 여인의 남편이 되었다. 고향에서 홀로 생활하시는 아버지도 계신다. 열심히 살다보니 친한 친구들과도 연락하지 못하고 살고 있다. 그저 회사에서는 일이고 집에서도 몇가지 잡일을 하고 있다. 내 안에 교만이 얼마나 많은지 모르고 살았다. 그 교만이 나의 영과 정신과 육체 모두를 힘들게 하는 것을 인식하지 못했다.
나의 교만은 나의 하나님도 내 멋대로 만들어 버린다. 자판기 하나님을 소망하고 하나님의 본연의 모습과 나에대한 계획을 느끼질 못한다. 언제나 나의 플랜A만을 생각하며 살았다. 계획대로 될 때 가장 기쁘다. 하지만 금년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 이 책은 하나님의 나에 대한 계획, 즉 나의 플랜B에 대한 이야기이다.
하나님의 계획은 나의 짧은 순간의 기대감과는 분명 거리가 있다. 나를 더 많이 사랑해 주셔서 내게 깨달음의 시간들을 주시고 있다. 나는 고통과 불편함을 거절하고 싶었다. 거절하면 된다고 믿고 살았다. 내가 초대하지 않는 고난은 올 수 없다고 생각했다. 나도 어느새 세상에서 떠도는 "비밀"이란 책의 줄거리에 몸과 마음, 영혼까지 맡기고 살고 있다. 자판기 하나님만을 나의 하나님이라 믿었다. 어느 때부터 그런 하나님은 계시지 않았다. 그래서 내 믿음이 심하게 흔들렸다. 가족 마저도 나로 인해 힘들어 하게 되었다.
지금 이 고난을 슬기롭게 극복하도록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시길 기도하고 있다. 이 책은 그런 내게 조금더 응원해 주는 책이다.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실 때 어떤 이에게는 독서로 기회를 주신다고 했는데 내가 딱 그런 경우인가 보다. 이 책은 필요할 때 채워주시는 하나님이 내가 아닌 하나님만을 의지하도록 나의 교만을 물리쳐 주는 씨앗이 되었다.
하나님, 또 한번 인생에서 넘어진 나를 일으켜 주시고 언제나 곁에 계셔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