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저랑 베프 하실래요? - 속 시원히 알고 싶은 신앙 궁금증 베스트 35!
이상원 지음 / 두란노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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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하나님 저랑 베프하실래요?"를 읽고 베프란 말을 아시나요? 모르시면 분명 30대 이상의 나이를 드셨겠네요. 저는 베프가 Best Friend의 약칭이란 것을 어느 드라마를 통해 알았습니다. 최고의 친구란 베프를 하나님과 한다니 멋지다 싶습니다. 이런 말을 용감하게 할 수 있는 십대 친구들이 있다면 부럽습니다. 이 책의 저자인 이상원 목사님은 저보다도 훨씬 연세가 있으시네요. 그런데 이런 말씀을 십대 친구들에게 많이 권하시나 봅니다. 청소년들에게 믿음의 건강한 뿌리를 내리도록 도우시는 분이라 생각됩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다른 분들도 저와 같은 느낌을 받으실 것입니다. 저는 38년이란 인생을 살면서 하나님과 동행한 적이 몇 번이던가 싶습니다. 지금은 하나님과 동행한다는 말에 의심이 없습니다. 즉 하나님은 저의 베프이십니다. 하지만 몇 년전만 해도 예수님과는 동행해도 하나님과는 동행하지 못한다는 나만의 이상한 믿음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권위적이고 무섭고 그분을 보거나 그분의 음성을 들으면 죽는다는 믿음을 마음에 심어두었습니다. 지금의 저는 하나님과 예수님, 성령님을 크게 구분하지 않습니다. 그저 선하시고 제게 모든 것을 주시려는 분으로 믿습니다. 제 영혼의 아버지이시고 주님이십니다. 신앙심이 좋아져서 이런 믿음이 생겼다기 보다는 삼위일체 하나님을 구분하면서 헷갈리는 게 싫습니다. 또한 제 영이 그렇게 간단하게 받아 들였습니다. 얼마전 과거 주님과 동행하던 때를 되짚어 보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좀전에 제가 고백하였듯이 제 기억으로는 그리 많은 동행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제 영이 주님과 동행한 횟수는 기억보다 훨씬 많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러한 경험들을 한번 이야기 해 보고 싶습니다. 저는 운동에 소질이 없습니다. 소위 운동신경이 매우 둔합니다. 그런 제가 운동을 잘 했다고 기억하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그 친구들의 기억 속에는 제가 뜀틀과 넓이뛰기를 제일 잘했다고 합니다. 달리기와 탁구도 그럭저럭 잘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기억이 없습니다. 체육대회로 운동을 하게 되면 온몸이 긴장하여 뻣뻣해지고 잘하려는 부담감으로 재미 없이 신경만 날카롭게 됩니다. 그런 제가 최근에 탁구를 치면서 재미를 느꼈습니다. 마치 누군가가 도와주는 듯이 편하게 쳤습니다. 늘 긴장하던 제가 아니었습니다. 그때 처음 탁구를 쳤던 초등학교 6학년 시절이 떠올랐습니다. 교회에서 처음 탁구를 배웠는데 그때 분명히 주님이 저와 함께 하셨습니다. 그때도 몰랐던 사실을 새삼 지금 알게 되었습니다. 이와 유사한 일들을 최근에 몇가지 더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더 거론하기에는 썩 감동이 없을 것 같습니다. 우리에게 오는 감동과 하나님 축복은 각자가 다를테니 말입니다. 또한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는 우리 영혼에 반응하기 때문에 몸과 마음에는 큰 감동이 없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책 내용을 이야기 해 볼까 합니다. 책속에는 청소년들이 묻고 싶은 35가지의 질문과 각각에 대한 성경적 답변들이 등장합니다. 이 책의 답변들은 거부감없이 역사하는 힘이 있어 질풍노도의 청소년기에 가져볼만한 의심과 반발심들도 녹여줄 것 같습니다. “하나님은 왜 선악과를 따 먹게 두셨을까?”와 “제가 구원을 받은 건지 헷갈려요” 등의 질문은 내 어린 시절에도 심각하게 생각했던 것들이어서 너무도 반가왔습니다. 이뿐 아니라 “설교시간만 되면 잠이 와요”라는 질문의 답은 현재의 제게도 큰 은혜가 되었습니다. 이외의 모든 의문과 답변들이 나이에 상관없이 신앙생활에 도움이 되고 감동을 줍니다. 읽는 동안 기쁘고 반갑고 신이 나 좋았습니다. 그렇게 저는 하나님과 베프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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