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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론 - 시대를 초월한 인생 지침서 2 ㅣ 시대를 초월한 인생 지침서 10
알랭 지음, 북타임 편집부 옮김 / 북타임 / 2009년 2월
평점 :
절판
행복론 (알랭 지음)
부제 : 시대를 초월한 인생 지침서
작년부터 무슨 성경책 마냥 가슴에 품고 수시로 읽었던 책이 있다. 바로 「비밀」이라는 책이다. 살면서 용기가 필요하고 내 속에서 끓어 오르는 행복에 대한 욕구에 부응하는 유일한 방법이 바로 이 책을 읽는 것이었다. 오랜기간 크리스찬으로 살면서도 기도와 성경 묵상보다는 때때로 다른 사람들의 속내가 담긴 글에서 더 큰 위로를 얻게 된다.
그런데 요즘 그런 「비밀」과 유사 책들에 대해 배신감을 느꼈다. 그와 동시에 학창시절 선생님과 부모님이 해주신 한마디 말이 뼈에 사묻힌다. “고전을 읽어라”
쿵쾅쾅. 마치 마른 하늘에 번개와 천둥이 동시에 친 듯했다. 무슨 말인고 하니 내가 그렇게 전설속 마법의 주문처럼 생각한 책의 글이 실제로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온 고전에 그대로 숨어 있었기 때문이다.
서점 한켠에 곱게 누워있는 갈색의 고상한 책. 「행복론」. 1928년에 출간되어 벌써 한 세기가 다 되어가는 책. 상업적인 모습은 찾아 볼 수 없이 그저 단아한 책.
무슨 광고카피 마냥 사람들의 눈에 띄어 사달라고 아우성치는 요즘의 책들과 비교할 때 너무도 겉모습은 시시하지만 속에서 풍겨오는 깊은 향기는 성경책에 비교할 만하다. 친구에게 이웃에게 사랑하는 사람에게 한마디 툭툭 던지는 듯한 글에서 친근함 뿐만 아니라 사랑이 느껴진다. 진심으로 누군가가 잘 되고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 하나님께서 몰래 들려주신 귀한 말씀을 수시로 보기 편하게 글로 적어둔 것 같다.
왜 사람들은 이렇게 간단히 행복해 질 수 있는데도 늘 찌프린 인상에 고통과 친구한 것처럼 살아갈까? 모든 병은 마음에서 출발한다는 말이 이 책속에서는 마치 진리처럼 울려 퍼진다. 참을 인자 3개면 살인도 면하다는 우리 속담이 이리도 다르게 와 닿는 글이 있을까?
뭐 이런 식으로 말이다. “배가 아픈 건 잘 참으면서 화는 왜 못 참는 걸까?” 그러게 말이다. 배 아프고 뒤가 마려운 건 때에 따라 잘 참으면서 화가 나고 감정이 상한 건 전혀 참지 않고 바로 배출해 버린다. 그 배출한 것이 도대체 어디로 가는지 생각해 보지 않는다. 결국 자기에게 돌아오는 것이 아닐까 싶은데 말이다.
글이 짧아서 산문시를 보는 것 같기도 하다. 키크고 멋진 국어 선생님이 수업 중에 멋진 말한마디 툭하고 던져 주시는 것 같다. 괜히 길고 부연설명이 많아 잔소리가 되지 않는 것도 너무 반갑다.
예전에 들었던 말이 세삼 생각이 난다.
사고가 바뀌면 행동이 바뀐다.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뀐다. 습관이 바뀌면 인격이 바뀐다. 인격이 바뀌면 사람(운명)이 바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