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드아이 서커스단의 가슴 벅찬 이야기 - 세상을 바꾼 다섯 가지 지혜
구자룡 지음 / 동아일보사 / 2009년 3월
평점 :
품절


 

오드아이 서커스단의 가슴 벅찬 이야기 (구자룡)

부제 : 세상을 바꾼 다섯 가지 지혜




이 책은 마케팅 전문가가 쓴 마케팅 책이다. 그런데 읽은 후의 느낌은 자기계발서에 가깝다. 또한 이처럼 잘된 스토리텔링 책이 또 있을까 하는 감동도 있다.




오드아이 서커스단은 어떤 곳이고 그 곳에 일하는 사람들과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다섯 가지 지혜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겠다.




칠레의 작은 해안가 마을, 아리카. 인접 국가인 페루와 볼리비아와의 전쟁으로 아름다운 해안가 마을의 이미지보다는 낙후된 공업도시의 면모를 갖는 곳, 아리카. 그곳에 산전수전 다 겪고 망하기 일보직전의 적자 서커스단 <오드아이>가 들어왔다. 이 서커스단의 꽃이었던 코끼리 네리아의 죽음으로 이제 서커스단은 곧 문을 닫게 될 것 같다. 이런 형편에 서커스 단장인 로드리게스는 근간에 관객 호응이 좋았던 도시인 아리카로 무작정 단원들을 이끈다.




과연 막장의 오드아이 서커스단에게 희망이 찾아올까?




아리카에는 보나파치오란 새로운 시장이 신도시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MBA 과정을 거쳐 경영컨설팅 회사를 운영한 이력의 소유자다. 또한 아리카에는 로하스라는 장로가 있다. 그는 아리카 시를 현재의 공업 도시로 만든 1세대 지도자이다. 보나파치오의 새로운 신도시 개발 안도 로하스의 동의 없이는 성사될 수 없다.




이렇게 아리카시도 오드아이 서커스단 만큼이나 현실이 답답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 어떤 마법같은 주문이 있어 도시가 흥하고 서커스단이 세계인의 주목을 끌게 되는 것일까? 그 마법은 바로 기독교에 녹아있는 다섯 가지 지혜에 바탕을 둔다.




그 지혜는 다음과 같다.

1. 장로들을 선발하라. 그들이 곧 미디어다.

2. 하나님의 아들 예수를 발견하라.

3. 기도를 지혜롭게 들어라.

4. 교회를 세워라. 교회는 커뮤니티다.

5. 성경을 확산시켜라.




과연 이런 다섯 가지 지혜가 어떤 식으로 아리카시와 오드아이 서커스단에 충만한 영양분이 되었을까?




1번의 장로들을 선발하라는 말은 영향력이 있는 사람들에게 입소문 마케팅을 시도하라는 뜻이다. 오드아이 서커스단의 단장 로드리게스는 새로 영입한 마법사 알바노의 의견에 따라 아리카 시에 영향력이 있는 인물들을 초청하여 공짜 서커스 공연을 보여 주었다. 이들은 서커스의 감동을 주변 사람들에게 전파하였다. 길거리 공연이나 홍보, 광고 전단으로 모은 관객의 수를 훨씬 넘는 수의 인원이 방문하였다. 그것도 한동안 지속되었다. 이후 효과가 떨어지게 되자 2번째 지혜인 예수를 찾았다. 아리카시에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갖는 꽃집이 있는데 그 꽃집은 매일매일 간판이 바뀌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 간판의 메시지를 보는 것을 좋아했다. 그 꽃집의 주인인 구스만이 오드아이 서커스단이 찾던 예수이다. 구스만에게 마술을 가르쳤고 구스만은 그간 배운 마술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렸다. 점점 많은 사람들이 구스만의 블로그를 방문했다. 글을 남겼고 구스만은 매번 답글을 남겼다. 그렇게 해서 많은 사람들이 구스만처럼 마술을 배우길 원했다. 오드아이 서커스단은 그때부터 사람들에게 무료로 마술을 가르쳤다. 이런 식으로 자연스럽게 3번째 지혜를 활용하게 되었다. 구스만의 블로그와 오드아이 서커스단의 블로그를 통해 올라오는 많은 질문들에 성실히 답변을 올렸다. 사람들은 좋은 의견을 제시했고 성실한 그들의 답변에 더욱 많은 사람들이 동참했다. 이런 과정에서 무료 마술을 배우고 연구하는 사람들의 공간이 확보되었다. 바로 4번째 지혜인 교회를 세울 수 있게 된 것이다. 관객들의 의견으로 오드아이 서커스단은 과거 동춘서커스단(한국내 역사가 오래된 서커스단) 식의 빤한 레파토리의 기예단에서 현재 태양의 서커스단 수준의 종합 예술 공연으로 올라서게 되었다. 그들의 공연에는 “마리크리 마리크리”라는 주문이 늘 흘러 나왔다. 사람들은 이 주문을 좋아했고 주문은 행복을 가져다 주었다. 곧 다섯 번째 지혜인 성경 말씀과 같이 확산되었다.




이 이야기는 아주 잘 만들어진 스토리를 바탕에 두고 있다. 칠레의 실존하는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한 점이나 등장인물들의 이름등에서 번역서가 아닐까 하는 의심을 낫게 만든다. 그만큼 다방면에 지식이 풍부한 저자가 자신의 마케팅 지식을 소상공인에서부터 대기업의 경영자에게도 통하는 지혜로 승격시킨 것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마케팅 책이란 생각이 들지 않았고 너무도 공감되어 코끝이 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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