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미스트의 긍정코드 100 - 긍정적인 삶으로 이끌어주는 미셀러니
닉 인먼 지음, 문세원 옮김 / 베이직북스 / 2009년 2월
평점 :
절판


 

옵티미스트의 긍정코드 100 (닉 인먼 지음, 문세원 옮김)

원제 : Positive Code for Optimist




누군가 영어 사전을 펼쳐 100개의 단어를 선택했다. 아마도 가장 일반적인 단어이거나 관심이 가는 단어 들을 골랐을지 모른다. 그리고는 그 단어들에 연상되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이야기들은 하나의 구심점을 갖는다. 바로 긍정이다.




이 책은 이런 식으로 되어 있다. 프롤로그, 곧 바로 100개의 단어나 숙어들. 그리고, 그것들에 대한 이야기. 좀 전에 이야기한 바로 그런 방식으로 말이다.




이 책은 참 독특하다. 목차가 없다. 100개의 단어중 어느 하나를 곧바로 찾을 방법이 없다. 그저 알파벳 순서로 나열되는 것이니 처음부터 신속하게 책장을 넘기면 된다. (이점이 이 책의 엄청난 단점이 아닌가 생각된다. 역자가 편저자가 되지 못한 이유중 하나이다. 영어 원문을 떠나서 책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정확히 전달하려는 의지가 있었다면 색인이 추가되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싶다. ^^;)




이 책은 다음과 같은 주장을 바탕으로 한다.

1. 숲과 나무를 동시에 볼 필요가 있다.

2. 대중매체가 호도하는 대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3. 결코 과한 것을 바라서는 안 된다.

4. 미래지향적 사고를 할 줄 알아야 한다.

5. 모든 것은 서로서로 연결되어 있다.

6. 다양성은 바람직한 것을 의미한다.

7. 과학을 존중하되 모조건 숭배해서는 안 된다.




이 모든 주장은 하나로 귀결된다. 긍정. 결과에 대한 지협적인 판단을 거부한다. 냉소, 비판등이 창궐하는 현재의 모습들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다. 욕심을 버리라고 이야기한다. 좀더 시간을 갖고 느긋하기를 기원한다. 대증치료식의 원인을 무시한 처방을 금지한다. 합리성과 경험주의에 대해서 조심할 것을 당부한다.




책은 독특한 구성만큼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각각의 이야기들은 그 출처가 어디인지 명확하게 표시되어 있다. 좀더 자세한 것을 알고 싶다면 100개의 단어에 대한 이야기의 끝부분을 확인해 보면 된다. 이미 알고 있던 이야기들도 새롭게 해석된 것들을 보게 되기도 한다. 또한 대충 알아서 그 내면의 몰랐던 이야기 들도 알게 된다. 모두 긍정적인 것들이다.




그렇다면 이 책의 주장처럼 무조건 긍정적인 것이 좋은가? 특이하게도 이 책은 비판과 부정이 수시로 등장한다. 냉소주의와 부정적인 사고, 대중매체 속에서 흘러넘치는 일반적인 불평⋅불만들에 대해 강하게 부정하고 비판한다. 주장에 대한 방식만 놓고 본다면 아이러니하다. 극과 극은 통한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화상을 입었을 때의 통증은 동상을 입었을 때의 통증과 유사하지 않은가?




내가 이 책을 통해 다시금 생각해 본 것은 이것이다. 무조건적으로 정보를 받아들이기 보다 스스로 생각과 판단을 통해 숨겨진 실체를 볼 수 있도록 노력하자. 세상이 점점 삭막해지고 범죄는 끝이 없고, 환경은 점점 파괴되어 살곳이 없다는 일반적인 이야기들에 내 영혼도 함께 방치하지 말자. 그 속에서 긍정을 찾고 행복을 찾자. 좋은 것만 가득해서 좋은 것이 뭔지 모르기 보다 좋은 것도 나쁜 것도 함께 있어 그 가치가 더욱 빛이 나는 것이 당연하고 좋은 것이라고 생각해보자. 모든 것은 생각하기 나름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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