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하게 하라 : 세일즈 세계 제1의 법칙
문상진.서범석 지음 / 해빗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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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하게 하라 (Art Of Attraction)

부제 : 세일즈세계 제1의 법칙




얼마전 영업하는 동료의 차를 타고 퇴근을 했다. 동료는 요즘 영업률이 저조하다고 그래서 고민이 많다고 했다. 자신의 영업률 뿐만 아니라 회사 전체의 매출도 많이 줄었다면서 요즘 경기를 다시금 실감하게 했다. 그러다가 우연히 동료의 차에서 이 책을 발견했다. 동료의 말로는 너무 답답한 상황에 내공수련이라도 하자는 심정으로 이 책을 읽고 있다고 했다. 그래서 다 보면 내게 빌려달라고 했고, 그래서 이렇게 읽게 되었다.




난 세일즈맨이 아니다. 몇 년전에 우연히 세일즈맨이 될 뻔한 사건은 있었다. 친구의 대학 동기 중에 보험 영업을 하는 사람이 있다. 얼굴도 몰랐는데 내 휴대전화로 연락이 왔다. 꼭 한번 만나고 싶다고 아이도 곧 출산할 예정이라고 들었다면서 강하게 권유했다. 그래서 친구의 소개라 거절도 못하고 만났다. 20분 정도 종신보험 상품 소개를 받았다. TV 광고에서 한때 자주 패러디 되었던 상품이다. “남편이 하늘나라로 떠났다. 가면서 거액을 남겨주었다” 뭐 이런 내용의 광고 말이다. 이 책의 저자인 문상진⋅서범석 님의 직장인 프루덴셜생명의 상품이다. 그 당시에는 너무도 고액의 보험료라서 선뜻 계약을 할 수 없었다. 또한 ‘운동 열심히 하고 밥 잘먹으면 무슨 걱정인가’하는 심정이었고, 또 한편으로는 ‘내 보험은 하나님이시지’하는 종교적 신념의 결과로 계약을 거부했다. 그후 친구의 친구는 약 2시간 가량 인생설계라든지 장래 직업등에 대해서 매우 소신있게 이야기를 했다. 내게 없는 무엇이 그 친구에게 있는 것 같았다. 그러다 며칠이 지나 프루덴셜생명의 매니져 두 분이 나를 찾아왔다. 갑자기 찾아온 두 분 앞에서 어쩐 일로 오셨냐고 물었다. 그 두 분은 내 친구의 친구 말이 내가 직업과 직장으로 고민중이고 좀더 도전적인 일을 원하고 있다는 말을 듣게 되어 스카웃하러 왔다고 이야기 하였다. 그렇게 또 약 2시간 정도 이야기를 나눴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당시 나는 주관이 뚜렷하지 못했던 것 같다. 남의 말에 쉽게 동화되는 면이 많았다. 그런데 그 두 분이 인생의 선배로 내게 해준 말은 그후 내가 좀더 적극적이고 열심히 살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그것은 직업과 직장은 다르다는 것이었다. 이 책 속에도 /똑같이 나오는 말이다. 직장은 옮길 수도 있지만 직업은 계속된다. 특히 세일즈란 직업은 퇴직도 없다. 이런 내용으로 책 속에 나온다.




이 책속의 화자인 두 저자는 자신들의 직업에 강한 자부심과 애착을 갖고 있다. 그런 면에서 나와 저자들은 공통점이 있다. 나또한 내 직업에 자부심을 갖고 있고 애착을 갖는다. 그런데 저자들은 나보다 더하다. 자녀들에게 세일즈를 가업으로 전하고 싶다고 한다.




요즘 경기가 어렵다. 내 경우에 외식이나 영화관람 등의 비용을 줄였다. 불안한 상황에 미래를 대비하자는 의도이다. 그런 면에서 보험은 앞으로 수년간 필수 상품이 될 것 같다. 어려운 경제 여건에 취업도 어렵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세일즈 업무를 시도해 보는 것 같다. 세일즈 업무는 취업의 기회가 비교적 많기 때문이다. 또한 연봉도 성과급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노력한 만큼 벌게 되어 있다. 이런 직업적 특수성 때문에 세일즈맨이 전문직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 책 속에는 두 명의 전문가의 다년간의 노하우가 녹아져 있다. 이 분들은 분명 전문직 종사자이다.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제대로 하기 힘든 것이 영업이기 때문이다.




최근 많은 업종에서 ‘고객감동’을 모토로 일하고 있다. 나또한 업무상 다른 업체를 상대하거나 함께 작업하게 될 때에 이런 모토를 염두에 두고 일한다. 그래서 언제인가부터 ‘고맙습니다, 죄송합니다. 미안합니다’ 같은 말들을 무의식적으로 하게 된다. 직장 경력이 많아질수록 사람을 대하는 일이 많아진다. 세일즈 업무가 아니라도 세일즈맨에게 필요한 요소들이 내게도 필요해진다. 이 책을 읽으면서 성공을 위해 사람관계의 향상을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한지를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었다. 나또한 같은 업무를 10년 이상해서 인지 이 책속의 많은 이야기들이 하나하나 실감이 간다. 성공하는 세일즈맨이 되기 위해, 성공하는 사회인이 되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정신을 무장해야 될 지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고객을 생각하는 자세가 습관이 되기 위해 기본적인 사고방식까지 바꿔야 됨을 또한번 느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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