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테크 - 하루를 행복하게 사는 기술
최문열 지음 / 미디어락 / 2008년 9월
평점 :
품절


 

하루를 행복하게 사는 기술 하루테크 (최문열)




하루테크라... 시테크를 이야기 하는 책일까?

요즘들어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는 덕분인지 이 책이 내게 왔다. 제목만큼이나 뭔가 쓸만한 것을 얻을 것만 같다. 친구가 열심히 즐겁게 읽고는 내게 준 책이다.




책의 첫 장을 펴니, 서문이 나온다.

서문에 왠 시 한편이 나온다. 내용은 좋아졌지만 나빠졌고, 커졌지만 작아졌다 식의 그런 이야기다. 뭐 이런 식이다. 봉급은 늘었지만 저축은 줄었다. 한마디로 맥빠지는 상황들을 쭈욱 나열한 시다. 이런 시를 왜 서문에 두었을까? ‘우리 시대의 역설’이란 이 시를 통해 저자의 하루테크가 필요하단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다. 서문을 지나 두 편의 추천사가 나온다. 좀 읽어보니 역시 참 좋은 책이란 내용이 나온다. 그런데 좀 색다른 점이 있었다. 추천사가 내용은 뻔하지만 문체가 매우 적극적이고 고무된 느낌이다. 이 책을 전부 읽지 않고서는 이런 추천사를 쓸 수 없겠다 싶은 정도이다. ‘오~ 이런 추천사라면 읽을 보람이 있겠는데’ 하며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은 260페이지 분량이고 종이는 가벼운 재질이라 지하철에서 보기에는 딱인 무게이다. 다섯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째, 일에 찌든 그대에게. 둘째, 사람에게 질린 그대에게. 셋째, 변화 강박증을 앓고 있는 그대에게. 넷째, 고용 불안에 떨고 있는 그대에게. 끝으로 다섯째, 하루를 리부팅하라.




즉, 네가지 현실 상황을 점검하고 결론적인 하루테크를 설명하는 방식이다.




왜 각 장마다 제목에 “그대에게”란 표현을 썼을까? 지치고 힘든 직장인들에게 영양제 한 알을 주는 마음으로 저자가 글을 쓴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된다.




아, 이 책은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다. 좀더 넓게 독자층을 설명한다면 현재를 살아가는 한국인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각 장의 내용들에 가장 부합하는 독자층은 역시나 한국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되겠다.




하루 8시간 표준 근무량을 넘어 10시간 이상을 일하는 한국 직장인들. 업무가 끝나면 집으로 바로 들어가지 못하고 술자리를 갖는 직장인들. 술자리도 일종의 근무 연장이지 않을까? 이런 사회와 직장 문화 속에서 나날이 건강은 악화되고 업무의 질 또한 떨어지는 상황. 어디선가 자주 들었던 말들이 이 책 속에서는 거부된다. “아파도 출근하라!” “고생후 보람” 식의 말들을 저자는 거부한다. 그렇게 사회와 회사, 남을 의식하며 살아가다간 언제가 본전도 못 찾을 거란 말을 서슴없이 해준다. 대인관계와 네트워크를 위해 인생을 낭비하지 말라고 이야기 한다. 듣고만 있으면 너무 좋다. ‘그런데 현실은 안 그런데 어쩌란 말야’하는 의심이 생겨난다.




그런데 이 책은 기분만 좋게 해 주는 게 아니다. 점점 해결책이 눈에 보이고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게 한다. 아니 해결책을 준다. 바로 5장에 그 내용이 나온다. 5가지 행동 전략을 알려준다. 단 한마디로 요약해서 하루를 알차고 행복하게 후회없이 살 방법을 알려준다. 일단 자신이 가장 중요하다는 원칙에서 시작한다. 남보다 이제 나를 챙기는 것이다. 그 이후의 세부 사항들은 책 속에 있으니 직접 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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