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자 건강법 - 노화를 이기는
오한진 지음 / 티앤디플러스 / 2008년 11월
평점 :
품절


 

(노화를 이기는) 팔자 건강법 - 오한진




타고난 건강 팔자를 이기고 노화를 막는 건강법을 축약한 제목이지 않을까.




요즘들어 부쩍 주름과 흰머리가 늘어 보이는 어머니께 이 책을 선물했다. 책을 받으신 어머니는 책 표지의 오한진 선생님을 바로 알아 보셨다. TV(비타민)에서 몇 번 본 적이 있는 얼굴이라고 하시면서 책의 목차를 쭈욱 보셨다. 그런 다음 이런 말씀을 해 주셨다. “요즘 건강관련 책 참 많이 봤는데, 전부다 전문가라면서 엇비슷하면서 때로 상반된 이야기를 해서 이 책은 어떨지 모르겠다.”




사실 나도 건강 관련 서적을 읽다보면 늘 이런 고민에 빠진다. ‘에이, 그냥 지난 번에 읽었던 책대로 그냥 열심히 따라가 보면 되는 게 아닐까? 매번 이책 저책, 이글 저글 봐야 전문용어만 가득해서 머리만 어지럽던데.’ 어쨌거나 읽기 시작했다.




1장은 노화에 대해서 전문의로서 자신의 의견을 쭈욱 정리한 형식이다. 2장은 본론인 팔자건강법을 소개한다. 이 부분이 가장 읽기도 편했고 내용도 쏙쏙 들어왔다. 내 어머니도 이 부분이 제일 건질 게 많은 부분이라고 하셨다. 3장은 잘못 알고 있는 식품의 유해성에 대해 이야기 해준다. 주로 설탕과 유제품에 대한 이야기 들이다. 어머니는 이 부분이 꼭 무슨 식품백과 같다고 이야기 하셨다. 설탕 대용품인 사카린, 아스파탐, 스테비아, 엿기름, 꿀, 메이플 시럽, 흑설탕, 과당 등등을 쭈욱 이야기 하니 그렇게 느끼실 만도 했다. 4장은 중금속 중독, 당뇨, 비타민, 미네랄, 건강 보조제 등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2장에서 오한진 선생은 5가지 황금물질을 통해 젊음을 유지하자고 주장한다. 5가지 황금물질이란 스트레스 관리, 호르몬 보충, 항산화제, 비타민, 미네랄이다. 즉, 이러한 1가지 생활태도와 4가지 영양제가 노화를 막거나 더디게 하는 다섯가지 요소인 것이다. 만약 빨리 늙고 싶다면 스트레스를 방치하고 운동을 멀리하며, 과일이나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들을 금지하면 될 것이다. 그런 사람은 물론 없을 것이다. ^^; 하지만, 이런 황금물질을 무조건 많이 섭취한다고 좋다는 것은 아니다. 필요한 정도만 섭취하면 되는 것이지 과하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즉, 균형이 중요한 것이다.




내용중 배고픔과 식욕을 구별하라는 말이 나오는데, 요즘 배가 나온 내게 꽤 쓸모있는 충고가 아닌가 싶었다. 정말 배고파서 식사를 한 기억이 너무 오래 되었다.




잠시 나의 식생활 패턴을 되짚어 보았다. 늘 아침⋅점심⋅저녁 하루 세끼를 정시에 그것도 늘 배부르게 먹는다. 식후에 꼭 커피를 마신다. 왜 마시느냐고 묻는다면 글쎄 그냥 먹는다. 요즘 숨쉬기 운동 외에는 하는 것도 없고, 식사량은 늘었고, 커피나 음료로 마시는 당분 섭취량도 꽤 되니 조만간 뭔가 대책을 세워야 할 것 같다. 음주도 물론 문제가 된다.




음주는 나를 포함한 많은 직장인들에게 해결되지 않는 숙제가 아닌가 싶다. 음주시 먹게 되는 안주의 양이나 술 자체의 칼로리 량만을 계산해 보면 벌써 저팔계가 되어야 정상이다. 스트레스 덕분에 저팔계는 되지 않는 것 같다. 스트레스도 이럴 땐 약이지 않을까?




새해 첫날 무계획이 계획이라고 억지를 부렸었는데, 이 책을 읽고 보니 일단 한 가지 계획이 생겼다. “적게 먹고 운동하자.”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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