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을 높이는 생활 - 생활습관만 바꿔도 건강해진다
니시하라 가츠나리 지음, 윤혜림 옮김, 권오길 감수 / 전나무숲 / 2008년 8월
평점 :
품절


 

우리 집안은 알러지 내력이 있다. 아내가 아이를 출산하고 아이에게 약 2년간 아토피가 없어 매우 다행스러워했다. 그런데 2년이 지난 어느날 아이의 손과 얼굴에 두드러기가 생겨 아내는 나를 닮아 그렇다고 투덜거리기 시작했다. 나 또한 그 말에 반대하지 못하고 그냥 미안해 하게 되었다.




이렇듯 사람들은 알러지, 두드러기, 아토피 등의 면역병에 대해서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선입견을 갖는다. 바로 집안 내력이라든지 유전이라든지 하는 것들 말이다.




이 책의 저자인 일본의 나시하라 가츠나리는 이러한 선입견은 잘못된 것이며 다음과 같은 7가지 바른 생활습관으로 면역병을 치료하거나 경감시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




* 면역력을 높이는 7가지 생활습관

1. 코로 호흡한다. 자는 동안에도 마찬가지다.

2. 양쪽으로 잘 씹어서 먹는다.

3. 위를 보고 똑바로 누워서 잔다. (뼈의 휴식)

4. 차가운 음식물을 지나치게 먹거나 마시지 않는다.

5. 규칙적으로 가벼운 운동과 스트레칭을 하고 긴장을 푼다.

6. 햇볕을 충분하게 쬔다.

7. ‘몸과 마음에 온화한 에너지’를 받아들인다.




저자는 치과 의사로 인공치근 및 인공골수의 개발 분야에서 일본내 제1인자로 통하는 사람이다. 앞에서 말한 7가지 생활습관을 주장하는 이론적 바탕에 대해서도 책뿐만 아니라 몇 편의 논문을 통해서 학계에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키기도 하였고, 일본 내 주류에게서 외면도 받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에서도 저자는 한결 같이 자기 주장의 핵심인 ‘미토콘드리아의 건강’을 설파한다.




‘미토콘드리아’란 세포내에서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며 자체 활동과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주체이다. 학생시절 생물시간에 어렴풋이 들었던 기억들이 있을 것이다. 이 ‘미토콘드리아’의 건강을 위해서, 즉 활발한 활동을 위해서 앞의 7가지 습관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책의 설명을 이야기 해 보겠다. 코로 호흡할 경우, 콧털과 콧물등으로 공기중 세균들이 차단되게 된다. 하지만, 입으로 호흡할 경우는 이것이 불가능해지며, 필요이상으로 우리 몸은 내부의 바이러스 뿐만 아니라 수시로 들어오는 외부 바이러스에 면역체계가 바쁘게 된다. 양쪽을 잘 씹어야 되는 이유는 한쪽으로 씹게 될 경우 전체적으로 몸의 균형이 깨지게 된다. 이로 인해 몸은 쉽게 피로하게 되고 면역체계에도 나쁜 영향을 끼친다. 뼈의 휴식을 위해서, 골수의 원활한 재생을 위해서 수면시 자세는 반드시 大자나 小자 형태를 유지하여야 한다. 차가운 음식을 즐기면 장내 세균이 백혈구를 타고 몸의 구석구석으로 이동하게 된다. 따라서 항상 몸의 체온은 따뜻하게 하여야 하며, 음식과 음료 또한 따뜻하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저자는 맥주를 데워 마신다고 이야기한다. ^^; 바른 자세와 좋은 혈행을 위해 가벼운 운동과 스트레칭 또한 필요하다.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서도 필요하며 이를 통해 면역체계와 세포내 미토콘드리아가 건강해 진다. 햇볕은 자외선의 순기능을 위해 필요하다. 뼈를 튼튼하게 해주는 등의 장점이 있다. 친구나 가족들과 함께 목욕을 하거나 명상으로 평온하고 온화한 에너지를 받아들이는 것도 면역체계와 미토콘드리아의 건강에 매우 필요하다.




책 속에는 많은 의학적 용어와 학설 및 이론등으로 주장의 내용을 뒷받침하고 있다. 체조나 스트레칭 등의 동작 설명도 친절하게 되어 있다. 차가운 음료를 마신 후의 혈액 상태와 따뜻한 음료를 마신 후의 혈액 상태를 사진으로 비교하여 주장에 신뢰도를 높였다.




이 책의 7가지 생활습관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다. 일부 몇가지는 반대하고 싶은 것도 있다. 왜 차가운 것을 먹으면 안될까? 난 아이스크림이 좋은데... 뭐 이런 정도이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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