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국기는 어떻게 만들었을까? - 도형과 색깔로 보는 세계 나라의 상징과 역사
로버트 프레송 그림, 김소영 옮김 / 바이킹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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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국기는 어떻게 만들었을까?


우리집 초등2학년는 초능력을 갖고 있다.
뭐든 마음에 들면 남들보다 오랫동안 집중해서 공부한다.
학교공부가 아닌 것이 다소 아쉽지만, 그래서 공룡박사이고, 국기박사이다.
TV만화박사도 있지만, 그건 나와 내 아내가 늦잠자기 일수여서 그때마다 아침7시부터 TV를 본 결과이다.


공룡은 자기 형보다 많이 알고 싶어 노력한 결과가 아닐까 싶다.
국기는 스마트폰을 너무 좋아할까봐 허락한 몇몇 게임들 덕은 아닌가 싶다.
하지만, 자기 스스로 이야기하는 것은 유치원에서 잘 배워서라고 말한다.


오늘 소개하려는 책은 국기의 패턴과 나라이름, 수도까지 줄줄 외우고 있는 아이에게
세계 각국의 국기에 대한 좀더 다양한 이야기들을 설명하고 있다.
좋아하는 국기에 대해서 몰랐던 이야기들을 알게 되니 아이는 매우 즐거워하였다.


"중동 국가들 국기는 서로 많이 비슷하잖아. 그치? 그게 종교 때문에 그렇다고 설명하네"
"과거 영국의 식민지 나라들도 거리가 멀어도 국기가 비슷하네. 그게 다 이유가 있었네"
"처음에는 그냥 단색이던 국기에서 정치상황이 바뀌면서 변화한 나라도 꽤 있다"
뭐 이런 식의 이야기가 가능해 졌다. 아이는 아빠의 말이 어려울만도 한데,
책 속의 설명들이 잘 되어 있어 금새 이해하게 되었다. 종교, 정치 등에 대해서 말이다.


이 책의 순서는 이렇다.
십자와 X자가 들어간 국기.
줄무늬 세 개가 특색인 국기.
대각선이 있는 국기.
범아랍의 색상이 들어간 국기.
초승달이 새겨진 국기.
동물이 그려진 국기.
별이 돋보이는 국기.
범아프리카 색상이 들어간 국기.
두가지 색상으로 만든 국기.
빨간색과 흰색이 들어간 국기.
태양과 원이 그려진 국기.
빨간색, 흰색, 파란색이 들어간 국기.


세계는 정말 넓다. 그 구석구석에 우리가 모르는 나라와 그들의 국기가 있다.
아이는 그런 나라들의 국기를 이해하면서 세계와 세상에 대해서 궁금증을 갖게 된다.
벌써부터 해외여행을 가자며 조른다. 아이의 소원을 들어주려면 일단 휴직을 해야 될 것 같다.
쉽진 않겠지만, 아이는 그만큼 꿈과 희망이 크다. 그 꿈과 희망에 다가갈 수록 아이는 성장할 것이다.
부모는 사소한 일부터 큰 일까지 아이를 위해 돈을 쓴다. 결과적으로 부모 욕심을 채우는 꼴이기도 하다.
하지만, 서로에게 꿈과 희망이 되는 일은 어떤 것일까?
아이 덕분에 나도 꿈과 희망이 싹트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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