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독학 독일어 첫걸음 - 독일어 왕초보를 위한 말하기 중심의 체계적인 학습 커리큘럼 GO! 독학 시리즈
김성희 지음, 김현정 감수 / 시원스쿨닷컴 / 2018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독학 독일어 첫걸음


언어를 독학으로 공부하려면 정말 독하게 해야 된다.
당장 그 언어를 사용할 일이 없다면 누구도 쉽게 언어를 배울 수 없다.
매일매일 말하고 읽고 쓰고 듣기 때문에 그 언어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언어의 환경 속에 사는 것이 그만큼 중요하다.


제2외국어로 27년 전에 처음 접해본 독일어는 당시에 나에게는 로망이었다.
뭔가 남다른 것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이었다.
하지만, 정작 내가 배운지 20년이 지나 처음 독일 쾰른에 도착하였을 때
내가 유일하게 듣고 따라할 수 있는 말은 danke 뿐이었다.
20년 이상을 간직한 내 로망은 그저 묻어두고, 영어를 사용할 수 밖에 없었다.


독일어를 다시 사용할 일은 지금도 없다. 하지만, 로망은 버리고 싶지 않다.
뭔가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싶은 마음 바로 그것이다.
다시금 독일어를 시작하니 겁나거나 당황스러운 것은 없다.
그냥 잊었던 것들을 하나하나 다시금 기억해 내면 그만이다.
그리고, 매일 조금씩이라도 계속할 수 있으면 된다.
마치 아이들이 매일하는 일일공부 학습지처럼 말이다.
양은 2~3장 정도면 좋을 것 같다.


바로 그런 책이 오늘 소개하려는 책이다.
독일어를 한번이라도 경험한 사람이라면 이 정도면 충분할 것이다.
내가 보던 고등학교 독어책은 확실히 구식이다.
물론 보던 것이니 부담은 적겠지만, 그 당시 당황했던 동사변형부터는 트라우마가 작동된다.
그냥 시원스쿨닷컴의 GO 시리즈면 충분하겠다.
당시 교과서와 구성도 비슷하다. 좀더 압축되어 빠르게 전개된다.
동사변형은 2학기가 끝나면 시작되니 이 책은 그보다 확실히 빠르다.
그때는 선생님이 외우란 부분에 집중하여 이해보다는 암기가 급했다.
지금은 나 혼자서 하는 독학이니 내 수준에 맞추면 된다.
안되면 될때까지 좀더 시간을 내면 그만이다. 다만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


이 책의 제1저자는 독일에서 나고 자란 교포이다.
그래서 네이티브이지만, 한국인 독자를 누구보다 잘 이해한다.
과거에 'eu'를 '오이'로 무조건 발음하라던 선생님 말씀이 이 책에는 '어이'로 발음하라 말한다.
영어를 이래저래 몇년간 하고 보니 '오이'나 '어이'나 별로 다르지 않다 생각한다.
하지만, 의식하고 내뱉은 발음은 분명 나도 모르게 다르게 들리게 만든다.


이 책은 mp3를 포함해서 동영상 무료강의 쿠폰도 포함되어 가성비는 단연 최고라 할만하다.
그러니, 열심히만 하면 된다. 일단 독일어 교재가 이 정도라면 다른 언어도 훌륭할 것이라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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