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력은 필요 없다 - 집중하지 않고도 저절로 일이 술술 풀리는 최강의 두뇌사용법
모리 히로시 지음, 이아랑 옮김 / 북클라우드 / 2018년 10월
평점 :
절판


집중력은 필요없다.


이 책의 제목을 처음 보고는 매우 당황하였다.
뭐지? 정말 이 저자는 집중력이 필요없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집중하지 않고 일을 할 수 있다는 말일까? 어떻게?


그런 이유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저자의 주장은 한마디로 이렇다.
저자는 어릴 때부터 흔히 하는 말로 산만하였다고 말한다.
저자가 스스로를 이렇게 설명한다. "나의 집중력은 고작 10분이다."
그런 이유로 저자는 스스로에게 집중력을 강요하거나 노력하지 않았고,
오히려 자신을 위한 새로운 길을 모색하였다고 말한다.
10분마다 다른 일을 하였다고 말한다. 10분 집중해서 한 가지 일을 하고,
다시 다른 일을 10분 동안 하였다고 말한다.
그래서, 저자는 지금까지 많은 책을 썼지만, 한번에 몰아서 쓴 적이 없다고 말한다.
자신이 책을 쓰기 위해 하루에 1~2시간 정도를 사용하는데,
매 순간 10분 밖에 집중할 수 없고, 자신에게 그 이상은 무리라는 것을 알기에
1시간마다 10분 정도 글을 쓰면, 50분은 새로운 생각을 하거나,
글감을 찾거나, 다른 글을 쓰는 식으로 일종의 멀티태스킹을 시행한다고 말한다.


나의 경우는 멀티태스킹이 거의 불가능하다.
컴퓨터 용어로 context switching이 가능한 기계라면 multi-tasking이 효율적이겠지만,
인간이란 가능하다면 최대한 집중하여 그 시기내에 무엇인가 끝을 내는 것이 좋다고
그 동안 그렇게 믿고 살았다. 나 또한 그런 내 믿음대로 살아가는 것이 옳았다.
그런데, 직장 생활을 하니, 항상 멀티태스킹을 강요 받는다.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것이 저자의 말을 들어 보니 가능해 보인다.
나는 한번 집중하면 거의 4~5시간을 움직이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항상 온몸이 경직되어 있고, 집중한 이후에 피로가 몰려 온다.
결국 집중이 끝나고 나면 스트레칭을 하는데 오래 걸리고,
다시 집중하려면 그만큼 휴식 시간이 필요하다.
저자의 방식을 내게 적용한다면, 보다 짧은 시간 동안 집중하고, 휴식시간을 갖고,
스트레칭을 한다면, 피로감도 줄어들고, 훨씬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30분 정도 집중하고, 다른 일로 스위칭해서 또 30분 정도 한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기대가 된다.


저자가 하고자 하는 말은 자신에게 잘 맞는 업무 스타일을 만들라는 뜻이 되겠다.
자신의 집중력의 한계를 안다면, 무리하게 강행하여 스트레스와 피로를 가중시키고,
총생산성이 떨어지는 상황을 피할 수 있을 것이다. 발상의 전환. 바로 그것을 이 책이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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