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뻔한 말만 늘어놓고 말았다 - 누구나 끄덕이게 하는 스피치 절대 법칙
사사키 시게노리 지음, 이지현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8년 9월
평점 :
절판


오늘도 뻔한 말만 늘어놓고 말았다.


제목에서 무엇이 느껴지는가?
바로 '그러지 말자'는 것이다.
오늘도 소개팅에 나가서 상대방에게 그저 그런 넋두리만 했다.
만약 이런 제목이라면 또 어떤 느낌이 들겠는가?
바로 '소개팅에서 말잘하는 방법'하는 그런 책이 될 것이다.


이 책은 "어떻게 말을 잘할지"를 이야기하는 책이다.
잘한다는 것은 소위 청산유수와는 다르다.
이미 말하는 것에는 득도를 해서 줄줄줄 외운 것을 힘차게 읊는 것과는 결코 같지않다.
경험이 없는 많은 사람들은 연설문 등을 잘 쓴 후에 무조건 외우려 한다.
외우면 일단 용기가 날 것이다. 불안감은 떨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것이 방법이라면 이 책은 전혀 필요가 없다.


이 책은 매우 효과적으로 말하는 방법을 알려 준다.
저자는 오랫동안 일본의 대기업에서 스피치 관련 일을 했던 분이다.
현재는 스피치 전문 컨설팅을 한다고 밝힌다.
책의 뒷표지를 보면 저자가 전하는 핵심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다.
바로 로고스, 파토스, 에토스와 비언어를 조화시킨 스피치가 답이라는 것이다.
로고스는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내용을 말하자는 것이다.
파토스는 감성적인 멘트를 추가하여 상대방에게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자는 것이다.
에토스는 신뢰감을 전달하자는 것이다. 즉, 메시지를 듣는 사람에게 영향력을 주는 것이다.
끝으로 비언어라는 것은 동작과 표정, 디테일을 의미한다.
비언어적인 것이 더 큰 효과를 준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즉, 로고스, 파토스, 에토스를 최대한 이끌어 낸 문장도 정작 비언어라는 요소에서
거짓말, 예의 없음, 수상쩍음 등을 암시하는 행동을 한다면 모든 것이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다시 자신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이성적이고 합리적이어야 설득력이 있게 된다. 로고스!
사람과 사람간의 대화나 군중을 향한 연설은 자신의 경험이나 진솔함이 없이는 감동을 줄 수 없다. 파토스!
자신의 직위나 신분이 신뢰를 줄 여건이지 않다면, 우리는 메시지에 신뢰감이 담겨야 한다. 에토스!
어른을 상대로 하는 대화나 연설은 반드시 예의를 갖춰야 한다.
공식적인 행사에서 나의 복장과 자세 또한 비언어적 요소로 전달에 힘을 주거나 뺄 수 있다. 비언어!


이 책에서는 <스티브 잡스>의 스탠포드 대학 졸업식 연설인 "stay hungry, stay foolish"를 가장 모범적인 사례로 꼽는다.
그의 연설은 표현이 쉽고,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간결하다. 또한,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로 전달하여
보다 감동적이고 설득력이 좋다. 그외에도 몇몇 연설자들의 사례를 설명한다.
같은 목적의 연설문도 듣는 대상과 상황에 맞춰 변형을 주어야 보다 효과적이다.
즉, 대화와 연설은 독자를 고려하여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분명 목소리와 발성도 중요하지만,
진실되고 자신만의 이야기가 담긴 감동을 자아낼 수 있는 간결한 메시지. 그것이 해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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