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터면 남들처럼 살 뻔했다 - 세상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만의 가치로 우뚝 선 23인의 성공법
송혜진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8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하마터면 남들처럼 살뻔했다.


이 책의 제목은 책속에 소개되는 수십명의 인물들의 특징을 설명한 것이다.
또한, 저자 스스로가 오늘부터 난 남들과 다르게 살겠다는 다짐도 담겨 있다고 생각된다.


저자는 서문에 책에 소개될 유명 인물들을 대표적으로 몇몇을 꼽고 있다.
파버카스텔, 록시땅, 시슬리, 토즈, 탐스의 경영자들.
그리고, 책을 쓰면서 자신이 선정한 인물들에 대한 한 가지 원칙을 밝혔다.
'내 아이가 훗날 닮았으면 하는 모습을 지닌 사람인가.'


파버카스텔, 디지털 세상에 아직도 연필 하나만을 고집하는 브랜드이다.
록시땅도 천연재료를 화장품 재료로 고집하는 브랜드.
시슬리도 비슷하고, 탐스는 신발 한 컬레를 사면 지구 반대편의 맨발 소년소녀에게 한 컬레를 기부한다.
토즈는 신발과 가방 브랜드인데, 이윤보다 공공기여를 보다 중시하는 대표 브랜드이다.


나는 성격이 급하다. 이 책을 읽을 때 내가 원하는 답을 찾고 있었다.
그래서, 급하게 이 책에서 언급하는 사람들과 브랜드의 프로필부터 찾았다.
그렇게 급하게 보니 대략 30분만에 거의 모든 내용을 본듯한 착각을 하였다.
뭐지 그저 이윤보다는 기부와 나눔을 생각하는 그런 기업만 나오는 것인가?
아니면, 그저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몰입하다 보니 남다른 성공을 거둔 것인가?
뭐 그런 식으로 단순히 생각할 뻔 했다.
하지만, 처음부터 천천히 보자 싶어 다시 읽었다.
저자가 만든 차례부터 훑었다. 왜 이런 순서로 글을 나열했는지 생각해 보았다.
브랜드나 사업지원 쪽으로 일하는 사람들은 가장 인지도가 높거나 성과가 남다른 인물고 기업부터 언급하게 된다.
그런데, 저자는 제일 먼저 언급한 사람이 50대에 잘 다니던 신문사를 때려 치운 일본인 여성을 언급했다.


뭐지? 왜?
처음 언급한 여성이 저자와 같은 직업을 갖고 퇴사를 10년 준비하여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는 사람이다.
바로 자신이 무엇을 이야기할지부터 명확히 하려는 뜻으로 해석된다.
다른 사람들은 실제로 인터뷰를 했는지 아닌지 명확하지는 않다.
하지만, 이 일본인 여성을 저자는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나눴다.
남들처럼 경쟁하고 이기려만 드는 인생에서 벗어나서 나누고 자유로워하는 모습을 마주한다.
어쩌면 저자도 그런 준비를 하고 있을지 모른다. 적어도 마음에 여유와 새로운 활력을 갖게 되었을 것이다.


이 책에는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등장한다.
모두가 인생 초반이나 한때 그저 그랬거나 아주 밑바닥이었던 인물들이다.
하지만, 각자 자신의 인생을 받아들이고 남과 다르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노말하게 사는 것이 가장 어렵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들은 노말할 생각보다 그저 자신답게 살려 한 것 같다.
물론 수십년 동안 장인 집안에서 태어난 인물들도 있다. 그들은 알게 모르게 훈련을 받았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남다르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가풍과 선입견을 이겨낸 인물들이 참 많다. 에르메스의 한 브랜드가 그렇다.
이 책속의 인물들과 기업들을 천천히 마주하길 바란다. 분명 새로운 활력을 얻게 될 것이다.
자신이 갖고 있는 것에 집중하게 될 것이다. 없는 것을 욕심내지 않고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