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매니지먼트 - 블록체인이 경영에 접목될 때 일어날 창조적 혁신
양정훈.양정욱 지음 / 헤리티지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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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매니지먼트


가상화폐가 붐을 일으키면서 우후죽순 참 많은 책들이 쏟아졌다.
최근에는 블록체인 관련된 책들도 많이 쏟아졌다.
기술적인 내용에서부터 화폐의 역사와 발전을 논하는 책까지 다양하다.
앞으로 가상화폐가 어떻게 될지 예측하는 내용의 책도 있다.


그렇다면 이 책은 뭐가 다른 책인가?
이 책을 처음에 펴고 읽으면서 가상화폐와 블록체인에 대해서 거시적으로 참 정리를 잘했구나란 느낌을 받았다.
처음은 분명 그랬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저자의 IT 도전기가 시작되었다.
1990년대 IT버블기의 이야기도 나오고, 그 시절 잘나가던 "새롬"이란 회사까지 거론된다.
꽤나 한국의 IT 역사를 잘 정리하고 있구나 하며 또 한번 저자의 말빨에 넘어가게 된다.
그런데, 차츰 오탈자가 늘어나는 것이 보인다. 아쉬워진다.


그러더니, 한국의 경영문화, 조직문화 등에 대한 논평이 시작된다.
직원을 도구로 대하고, 잘난 리더들이 직원들을 힘들게 하는 직장 문화를 이야기한다.
그렇게 이런저런 국내의 문제점들을 지적한다.
그러더니 그 모든 것들의 해법이 블록체인이라 말한다.
그러면서 당신과 당신의 조직은 블록체인을 도입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묻는다.


언젠가 분명히 블록체인이 사회의 모든 곳에 다양하게 도입될 것이라 주장한다.
그러니 얼른 준비하라 말한다. 현재 도입할 준비가 되었는지 자가 진단을 통해 대응하라 말한다.
그렇게 블록체인을 도입하면 경영의 다양한 면모에서 모든 모순을 해결할 수 있다 말한다.


미래를 예측한 바른 내용이라 생각할 수도 있다.
아니면 미리 선방하는 그런 책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렇게 너무 문과스런 형태의, 이빨만 날카로운 컨설턴트 식의 문장 전개는 곤란하단 생각이 든다.
그럴 바에는 해외의 사례들을 다양하게 자세하게 설명하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생긴다.
물론 전혀 예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을 베이스로 선진사례를 찾고 참고한다면 앞으로의 블록체인 세상을 당당히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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