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음악 스트레칭 - 정신이 맑아지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고바야시 히로유키 지음, 김은경 옮김, 오야 다케하루 / 21세기북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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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매일매일 음악 스트레칭


나는 매일 퇴근 후에 나만의 놀이 시간을 갖는다.
물론 아이들을 씻기고, 가족들과 대화를 하기도 하지만,
10시 이후에는 게임을 하거나, 책을 읽거나, 이렇게 독후감을 쓰며 보낸다.
12시 정도가 되면, 잠을 자게 되는데, 5시 이전에는 반드시 읽어난다.
많이 자는 편이 아니라서 숙면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
몇 년 전에는 누워도 바로 잠이 오지 않아 성경 mp3를 듣곤 했다.
내게는 성경 말씀이 숙면을 위한 자장가이었고,
생각이 많은 날엔 꿈을 꾸면서 선잠을 잘 때도 많았는데,
그런 일이 거의 없었다.
잠을 잘 자게 되면서 성경 mp3는 이제는 듣지 않는데,
이 책에 음악들이 비슷한 효과를 주는 것 같다.


이 책의 저자는 일본에서 활동 중인 의사이다.
저자는 영국 유학 후에 일본으로 귀국하여 휴일도 없이 일에 쫓겨 살았다고 소회한다.
그로 인해 스트레스가 심해졌고, 자율신경에 장애가 생겼다고 말한다.
그런 자신의 문제점을 음악으로 치료하겠다는 생각에 이 책과 음악들을 제작하였다고 말한다.


나 또한 대학생 시절에는 뇌파 학습기나 뇌파 음악들을 듣곤 했는데,
그런 소리들은 평소에도 환청을 주는 부작용이 있었다. '뚜뚜뚜'하는 소리가 계속해서 메아리 치곤 했다.
그런데, 이 책에 들어 있는 CD속 음악들은 일단 그런 부작용은 전혀 없다.
마치 성가나 교회음악, 단학수련 음악 같은 느낌을 준다. 이미 알고 있는 곡들과 뒤섞여 있는 느낌도 준다.
그만큼 어색하거나 불편하지 않다.
음악을 들어서 어떤 효과가 있다고 정확히 말하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내 경우에는 출근 때 조금 들뜨는 느낌이 들었고,
퇴근 때에는 피로감을 덜 느끼게 하는 것 같았다.


학생시절부터 항상 음악을 듣고 살았는데, 이제 40대 중반이 되고 보니
업무 중에는 전혀 음악을 듣지 않는다. 또한, 한가할 때에도 음악보다는 뉴스나 동영상을 시청하는 일이 많아졌다.
항상 정보를 입력하기 바쁜 것 같다. 느긎하게 입력된 정보를 정리할 여유도 없는 것 같다.
한 때 "자율신경 실조증"이라는 말을 들으면 그저 스트레스 질환의 한 종류라고 생각했다.
교감과 부교감의 균형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들어도, 몸이 자동조절을 거부할 만큼
상황이 좋지 않은데, 쉬지 않고 계속해서 일하며 살아가는 순리에 별다른 방법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저 기도를 하거나, 좀더 나를 다독여 주는 정신적 해결책만 찾고 있었다.
음악이 이런 치료가 되는 줄은 크게 느끼지 못했다.
내 경우에는 성경 말씀이나 기도문 암송 등이 분명 효과가 있다.
그런데, 그마저도 귀찮아 질 때가 참 많다. 이럴 때 이 책의 음악들이라도 들을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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