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생존 매뉴얼 - 위험에서 살아남는
조셉 프레드.아웃도어 라이프 편집부 지음, 김지연 옮김 / 다봄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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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생존 매뉴얼


이 책의 목적은 위험에서 살아남는 최선의 방법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위험감지 방법을 시작으로 대응 방법과 안전하게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책의 표지에는 맥가이버칼과 유사한 멀티툴이 그려져 있다.
우리가 흔히 맥가이버칼로 알고 있는 스위스아미 포켓나이프나 멀티툴은
제조사에 따라서 형태가 다양하고 기본 기능도 다르다.
이름에 칼이나 나이프가 명시된 것은 기본 기능이 칼이기 때문이고,
이 책의 멀티툴은 기본 기능이 펜치나 니퍼인 경우가 해당되겠다.
이러한 도구는 휴대성이 좋아 재난 발생시 무겁고 큰 공구상자를 대신할 수 있어 간편하다.


과거 우리나라는 전쟁을 제외하고는 큰 자연재해나 사건사고가 없는 편이라고 이야기 되었다.
하지만, 현재는 경주, 포항의 지진부터 세월호 사고 등 매우 다양한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특히 이러한 사건사고에 노출되었을 때 사전 교육이나 마음의 준비가 없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패닉에 빠지게 된다. 즉, 아무런 대응도 못하고 그저 두려움과 공포 속에서 생명을 잃게 된다.


이 책에서 안내하는 기본적인 지식들을 습득하고 훈련한다면, 분명 어떠한 경우라도 생존할 수 있을 것이다.
적어도 어떤 유형의 사고에는 어떤 마음자세와 행동이 요구되는지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아는 것은 힘이다. 책의 내용으로 들어가 보겠다.
이 책에는 자연재해 외에도 테러, 강도, 화재 등의 인적 재해까지 모두 아우른다.
생존의 기본 기술은 다음고 같다.
1. 올바르게 상황을 인식한다.
2. 감각의 날을 세운다.
3. 무의식적 행동을 지양한다.
4. 관찰하고, 방향을 정하고, 결정한 후에 행동한다.
5. 수용하고 극복한다.
6. 스스로 해결하려 노력한다.
7. 연습을 통해 익숙해진다.


이 책에는 총 286가지의 재난 생존 기술들을 이야기한다.
책의 서두에 설명하는 20여개 중에서 특별히 중요하다 생각된 7가지를 나열해 보았다.
테러, 전쟁 등의 상황에 처하면 어느 누구도 연습되지 않아 극복이 어렵다.
하지만, 가급적 이성적으로 생각하여 최선의 방법을 찾는 것이 좋다.
그러기 위해서 앞의 7가지는 기본 중의 기본이 된다.
재난 상황이 장기화 될 수록 기본 기술은 익숙해져야 되겠다.
자연스럽게 반복이 되어 연습되고 익숙해질 수 있다.


마스크, 장갑, 헬멧, 장화 등의 보호구도 필요시 착용하여야 한다.
하지만, 시간이 촉박할 경우에는 가정에서 흔하게 사용하던 재료들을 이용하여
부족한 부분을 보강할 수도 있다. 각종 테이프들이 이런 효과를 제공해 준다.
인질이 되어 테이프에 손목이 감겨 있을 경우에 제거하는 방법도 이 책에 설명이 나온다.
강풍 등에 날려가지 않기 위해 끈을 묶는 다양한 매듭법도 설명이 나온다.
넥타이를 매는 법을 알고 있다면, 끈을 묶는 매듭법 한가지는 해결이 되겠다.
강도의 공격에서 효과적으로 피하거나 대처하는 방법도 나온다.
크게 소리를 지르는 방법부터 급소를 먼저 공격하는 방법도 나온다.
평소에 호신술을 배워둔다면 보다 효과적일 수 있다. 공격보다는 방어가 기본이고,
회피나 탈출이 어느 것보다 중요한다.


가정에 구급상자가 없을 경우에는 주방에 비치된 베이킹소다, 식초, 술 등을 활용하는 방법도 나온다.
각종 상처에 효과적인 드레싱 방법 또한 설명한다. 각종 재료를 부목으로 활용할 수 있고, 지혈대나 붕대로 활용할 수도 있다.
환자를 구호하는 방법들도 설명이 나온다. 심장 재세동기(AED)부터 골절, 공황발작, 임산부, 뇌졸증, 발작, 쇼크 등도 설명한다.


지금까지의 내용은 이 책의 40% 밖에 되지 않는다.
이 외에도 비상가방 꾸리는 방법, 소매치기 피하는 법, 승강기 탈출법, 비상식량 준비하기, 72시간 생존키트,
화재현장 탈출, 불끄는법, 침수해결, 자녀 안전교육, 가출예방, 가출 자녀 찾기, 미아돕기 등도 설명한다.
반려동물과 관련된 내용도 포함된다. 운전과 관련된 내용도 상당부분 설명한다. 펑크, 브레이크 고장, 미끄러짐이 해당된다.
침수 도로 건너기, 교통사고 대처법(사고현장 사진 촬영법, 오토바이 부상자 수습 등)도 포함된다.
배와 비행기 사고에서 살아남는 기본적인 내용들을 각각 한 페이지로 설명한다.
피난 과정에서 필요한 기술인 정수, 소독, 살균, 손씻기 등도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대피 계획서, 위험요소 점검지, 안전한 음식 구별하기, 출퇴근 중 재난 대책 등에 적합한
문서 양식을 제공하여 필요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내게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너무도 긍정적인 자세보다는
평소에 이 책의 내용들을 틈틈히 읽어 둔다면 필요시 이 책을 잘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생각해 보지 못했던 각종 재난 상황 등에 대해서 구체적인 행동지침을 제공해 준다.
재난의 범위를 자연재해나 전쟁, 강도 등은 물론 출산, 가출 등의 일상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돌발상황이
재난으로 정의되어 이 책의 활용 범위는 매우 넓다고 보겠다. 따라서, 활용 가능성도 높다.
언제든 펴서 당신의 문제에 걸맞는 페이지를 찾아 보면 되겠다. 내용이 부족하다면, 머리를 쓰면 된다.
아니면, 미리 연습하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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