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재난(harzard/Disaster)
자연 현상이 인명이나 재산에 피해를 입히면 재해가 되며, 재난은 재해가 어떤 지역에서 한정된 시간에 걸쳐 발생해 사회에 영향을 끼친 것을 의미한다. 재난이 심해지면 재앙(catastrophe)이 된다.

쓰나미(Tsunami, つなみ)
일본어로 ‘항구의 파도’라는 뜻으로, 바다 속에서 지진이 일어나면 그 에너지가 바다에 전달돼 거대한 파도의 형태가 되어 지상을 강타하는 지진해일을 일컫는다.

미세먼지(Particulate Matter, PM)
대기 중에 떠다니며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먼지를 말한다. 국가에 따라 미세먼지의 기준이 다르며, 중금속 함유량이 높아 면역력 저하 및 호흡기 질환을 야기할 수 있다.

온실효과(Greenhouse effect)
가스 입자에 의해서 지구 표면과 대류권이 더워지는 현상을 말한다. 온실효과를 일으키는 가스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이산화탄소이며, 전 세계적으로 이를 감축하려는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엘니뇨/라니냐(El Niño/La Niña)
엘니뇨는 동태평양의 수온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현상을, 라니냐는 이와 반대로 적도 무역풍의 세력이 강해져서 동태평양의 해수 온도가 낮아지는 현상을 말한다. 기상 이변이 아닌 에너지 균형에 따라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해류(Ocean Current)
바닷물의 지속적이고 일정한 흐름을 말한다. 해류가 움직이는 원인에 따라 표층 해류와 심층 해류로 구분되거나 수송하는 해수의 수온에 따라 난류와 한류로 구분된다.

열염분 순환(thermohaline circulation)
해수의 수온(열)과 염분(염) 차이에 의한 밀도차에 의해 수온약층 아래에서 느리게 흐르는 해수의 흐름으로, 약 1,500m까지의 중층수, 중층수보다 아래에 있으나 바닥과 접하지는 않는 심층수, 해저와 접하고 있는 저층수가 수송되는 순환을 의미한다.

망간단괴(Manganese nodules)
해수 및 퇴적물의 금속 성분이 해저면에 침전되어 만들어진 직경 1~15cm의 다금속 산화물로 감자 모양에 검은색을 띄고 있어 ‘검은 황금’이라 불린다.

프로파일링 플로트(profiling float)
부력을 조절해서 오르내리며 수집된 데이터와 위치 정보를 전송하는 해양관측 장비를 말한다. 한번 가라앉으면 정해진 수심에서 1주일 이상 머문다.

파인먼 경계(Feynman line)
자연과학과 사회과학을 모두 포괄하는 융복합과학적 접근을 말한다. 지구물리학자 존 C. 머터가 이론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먼의 이름을 따서 명명했다.

"우리의 미래는 외롭고 삭막한 각자도생에 있는것이 아니라 위기의 지구에서 살아남기 위한공존의 지혜 속에 있다."

모든 문제에는 답이 있다. 지구의 위기에도 희망은 있다. 그리고 단언컨대, 결국 희망은 ‘바다‘에 있다.

자연재해에 현명하게 살아남기 태풍, 지진, 쓰나미

자연은 그 무엇도 의도하지 않았다. 자연이 지나간 자리에 인간이 서 있었을 뿐이다. 자연재해가 재난이 되고 더 나아가 재앙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자연의 움직임을 이해하는 것이 그 시작이다.

자연현상에는 목적이없다
자연현상에서 재해, 재난, 재앙으로

자연재해란 무엇일까? 위키백과에서는 폭풍, 홍수, 해일, 지진, 산사태 등 자연현상으로 인명 피해, 재산 손실 및 시설물의 피해가 발생해 사람이 활동에 영향을 받는 것이라 정의한다.

재해는 인명이나 재산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자연현상이나 자연과정을 의미한다.

자연현상이나 자연과정 자체는 재해가 아니지만 그것이 해당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면 재해가 된다.

재난은 재해가 어떤 지역에서 한정된 시간에 걸쳐 발생해 그것이 사회에 영향을 끼친 것을 의미한다. 즉 자연현상이 사람과 관련되어 재산 피해, 부상이나 사망 등의 인명 피해로 이어진 것으로 자연현상 자체보다 사회적 영향에 더 초점을 둔다.

마지막으로 재앙은 심각한 재난을 의미하며 재앙을 복구하는 데는 수많은 비용과 시간이 필요하다.

방재는 폭풍, 홍수, 지진, 화재 따위의 재해를 막는 일로 정의되며, 이미 일어났거나 진행 중일 경우 또는 일어날 것이 확실시되는 경우 재난을 막거나 대처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현재진행형의 ‘행위’로서 사용한다.

반면 방제는 재앙을 미리 막아 없앤다고 정의되는 만큼, 예방을 통해 재앙의 근원을 막아 그런 일이 아예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미래형의 ‘의미’로 사용한다.

자연재해를 일으키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그 힘의 근원에는 크게 지질 순환geological cycle, 구조 순환tectonic cycle, 암석 순환rock cycle, 수문 순환hydrologic cycle, 생지화학 순환biogeochemical cycle 다섯 가지가 있다.

첫째, 재해 발생은 과학적인 평가로 예측할 수 있다. 과학적으로 왜, 어디에서, 어떻게 재해가 발생했는지를 평가하면 향후 유사한 재해를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모든 것은 과학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위험 분석은 재해의 피해 효과를 파악하는 데 아주 중요한 작업이다. 이는 앞서 이야기한 재해 위험 지도를 작성하기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단계다. 재해 위험 지도를 통해 재해 대비도를 얼마든지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재해와 물리적인 환경, 그리고 서로 다른 재해들 사이에는 밀접한 관련이 있다. 태풍이 지나간 후에 집중호우가 내리고 이 때문에 홍수와 산사태도 벌어지는 것처럼 재해는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다. 또한 암석이나 토양의 구성 물질에 따라 산사태의 발생 여부도 달라지기 때문에 물리적인 환경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넷째, 과거에 재난을 일으켰던 재해가 이후에 더 큰 재앙을 몰고 올 수 있다. 똑같은 재해가 벌어졌다고 해도 그 사이 토지 이용 등의 환경적 요인이 바뀌었다면 피해의 형태는 달라질 수밖에 없다.

다섯째, 재해 피해는 줄일 수 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개념으로, 재해 피해는 노력에 따라 얼마든지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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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본 빈센트 반 고흐, 영혼의 편지들 세트 - 전3권 - 1960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
빈센트 반 고흐 지음, 이승재 옮김 / 더모던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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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센트 반 고흐 영혼의 편지들 1~3 사이즈에 놀라다. 그리고 깨알같은 작은 글씨에 또 한 번 놀라다. 그림은 거의 없어 또 놀라다(이건 아니구) 아무튼 읽기 어려울거 같다. 이건 완전 소장용이다. 무겁기도 하구. 신해철 ˝나에게 쓰는 편지˝ 고흐의 불꽃 같은 삶도, 니체의 상처입은 분노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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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철학사가 왜소해 보이는 어마어마한 사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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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시의 콩가루까지 몽땅 휩쓸고 난 오린은 뱃속과 기분이 가라앉았다. 오린은 마침 좋은 기회이니 오쓰타에게도 이것저것 좀 물어볼까 하고 생각했다.

"여자는 어려워요. 야무진 사람은 야무진 사람대로 주위의 어려움을 내버려두지 못하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려고 무엇이든지 받아들이는 바람에 스스로 자신을 고생시키지요. 그렇다고 멍청한 사람이 행복한가 하면 또 그렇지 않거든요. 그런 여자에게는 그 멍청한 머리에 남자가 파고들어 제대로 고생을 가져다준다고요."

"오쓰타라는 아주머니만은 늘 기운이 넘치는군."

"내 눈에는 저것도 야무진 여자의 말로―라고 하면 실례지만―뭐, 야무진 사람의 일종으로 보여. 게다가 오미쓰, 저 사람은 스스로 고생을 부르기도 하지만 즐겁게 그 일을 하고 있는 것 같아."

"이곳에 우리가 있어서 장사가 잘되지 않으니까 마음에 병이 생겼을 테지. 그것을 당사자인 내가 나서서 치료해 봐야 나을 리가 없잖니. 너는 생각이 얕은 아이로구나!"

"어린아이란 가끔 엄청난 것을 꿰뚫어 보는구나……. 이 아이에게는 대체 어떤 신의 가호가 함께하는 것일까."

"분명히 나는…… 언니에게 꽤 심한 짓을 했고…… 언니는 그것 때문에 수명이 줄어서…… 하지만 벌써 삼십 년이나 지난 일이야. 이미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유감스럽게도 그건 아니란다. 내 모습이 보인다는 것은 남자 때문에 고생을 산더미처럼 해 온 여자라는 뜻이야. 너희 오사키 아줌마는 지금도 저렇게 요염하고 예쁜 사람이니 젊을 때는 대단했겠지."

활놀이터요금을 받고 활을 쏘게 하던 오락 시설. 활 주워 오는 여자를 두고 은밀하게 매춘을 시켰다

요미우리
세간의 사건 등을 담은 인쇄물. 또는 그 내용을 재미있게 읽어 주며 팔러 다니던 사람

오사키테
에도 성에서 쇼군이 외출할 때 경호를 맡거나 방화, 도적 등을 막기 위해 에도 시내를 순찰하는 일을 하던 관직

"사람이란 어째서 이렇게 더러운 걸까. 어째서 좀 더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걸까?"

"그걸 알면 고생도 안 하겠지."

겐노스케가 그렇게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이러면 내가 꼭 새똥 같잖아. 뚝 떨어뜨려 놓고 그걸로 끝이라니."

"젊은 혈기 때문에 하녀에게 손을 대서 아기를 갖게 하고 말았습니다, 곤란해져서 버렸습니다, 라니. 새도 먹이를 먹는 가지에는 똥을 싸지 않아. 당신은 새보다 못해."

"한심한 사내 같으니." 오미쓰가 윤기를 띠고 검게 빛나는 긴 머리카락을 바람에 흐트러뜨리면서 말했다. "질투와 시기는 여자의 습성이라고들 하지만 실은 남자의 질투만큼 무서운 것은 없구나."

"부처 따윈 없어. 어디에도 없어. 나는 확인했다. 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그 피를 이 몸에 뒤집어씀으로써 확인했어. 사람을 베고, 사람을 찌르고, 목을 조르고, 불태우고, 뼈를 부숴 버리면서도 나는 늘 묻고 있었지. 큰 소리로 묻고 있었어. 부처님은 계십니까. 계신다면 당장이라도 제 눈앞에 나타나서 제게 어울리는 벌을 주십시오. 하지만 부처는 나타나지 않았어. 불러도 불러도 나타나지 않았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에 나는 살생을 계속하고, 계속 부르다가 결국 목소리가 갈라지고 만 거다!"

"오우메." 그가 말했다. "너는 부처를 만났니? 우물 밑에서 네 탄식을 듣고 부처님이 모습을 나타내더냐?"

"너는 버려진 아이인 주제에 계속 아버지와 어머니가 있었잖아. 어째서 너는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소중히 여겨지고, 나는 아버지에게 살해되어서 우물에 있어야 했지?"

아아, 그 말이 맞다. 어째서 그런 일이 일어나는 것일까. 어째서 어린 나이에 죽는 아이가 있는 것일까. 어째서 살인이 있는 것일까. 어째서 그것을 부처님은 용서하시는 것일까.

"숙부님은…… 정말로 제가 알고 있던 숙부님 그대로군요."

"음. 귀찮은 존재였던 나를 따라 준 사람은 너뿐이었어. 그러니 네가, 내가 죽기 전에 조금은 이 세상에서 도움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아주는 것은 나쁘지 않지."

"그것이 무엇이었는지 저는 모릅니다. 하지만 도깨비와도 비슷한 얼굴은 분명히 제 얼굴이었어요. 그래서 저는 알았지요. 이것이 내 말로라고. 이대로 후네야에서 내 욕심만 챙기려고 하면 나는 틀림없이 이렇게 될 거라고.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안개가 걷힌 것처럼 퍼뜩 깨달았어요. 그러고 나니 이제는 너무 무서워서 다리가 풀리고 말았습니다."

"마고베에가 죽어서 가쓰지로는 다시 외톨이일세. 그래서 말인데" 하고 턱을 긁적이더니, "나와 아내에게는 자식이 없네. 그러니 그 아이를 양자로 맞아 나가사카 가의 뒤를 잇게 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듯싶은데."

"아아, 진짜 답답해 죽겠네."

오린은 큰 소리로 말하고 나서 퍼뜩 생각했다. 그렇다, 이렇게 하면 된다.

"메롱, 이다!"

"젊을 때 저지른 악한 짓이 마음의 빈틈이 되어서, 고간지 절 주지의 혼이 파고들게 되었을 테지. 나쁜 짓을 하면 반드시 스스로에게 돌아오거든. 가쓰지로에게도 그것을 잘 전해 주렴."

"오린, 네가 너와는 아무 관계도 없는 귀신의 모습을 모조리 보게 된 까닭은 한번 삼도천 강가에 왔었기 때문이야. 그리고 이 마고베에를 만났기 때문에 고간지 절과 관련된 귀신이 모두 네게는 보였던 거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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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도천 강가까지 손잡고 안내해 달라고는 하지 않을 게다. 누가 삼도천 강가까지 데려다 주지 않으면 미아가 돼서 현세로 되돌아오는 것도 아닐 테니까.

오쓰타는 떡 벌어진 어깨를 과장스럽게 들썩이며 한숨을 쉬었다.

부모란 아무리 현명한 존재라 해도 부모의 입장으로서 그에 상응하는 어둠을 짊어지고 있다. 짊어지지 않는다면 부모가 아니다.

기운이 넘치는 양가의 모습은 천하를 두고 싸운 세키가하라 전투 전날 밤이 이렇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용맹스러웠다고 한다.

경막 鯨幕
장례식에 쓰는 포장막. 흰 천과 검은 천을 한 장씩 번갈아 이어 붙이고, 위아래 가장자리에 검은 천을 둘러서 만든다

얼굴 모양은 사람의 마음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다. 아니, 나타내는 경우도 있겠지만 얼굴에 비치는 것이 반드시 전부 진실이라는 보장은 없다.

이나카소바
메밀껍질의 일부를 갈아 넣은 색깔이 거무스름한 메밀국수

어설프게 실력이 좋은 탓에 착실하지 못한 방법으로 돈을 벌며 살아가게 되었을 게다. 그 착실하지 못하게 살아가던 길 어디에선가 착실하지 못한 동료의 손에 죽임을 당한 게 아닐까?

이 녀석이 부른 오우메는 내가 아는, 메롱을 하는 오우메다.

이상하다. 어째서 어른 여자들은 옛날에 소녀였던 시절의 자신들과 똑같은 날카로운 귀와 눈을 지금의 소녀들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걸까.

히네가쓰‘히네루’는 ‘비뚤어지다, 꼬이다’라는 뜻의 동사

어른은 아무리 몸을 망쳐도, 도박을 하거나 나쁜 곳에서 놀거나 도둑질 따위를 해도, 일만 한다면 정말로 나쁜 데까지 떨어지지는 않는 법이래요. 반대로 말하면 정말로 나쁜 길로 빠지는 사람은 모두 게으름뱅이라는 거예요.

오린은 게걸스럽게 밥을 먹었다. 먹다 보니 기운이 돌아왔다. 인간은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밥만 먹을 수 있으면 괜찮다, 아직 헤쳐 나갈 수 있다―는 시치베에의 입버릇이 정말이었다고 실감했다.

어째서 귀신이 보이는 사람과 보이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어째서 같은 사람이라도 어떤 귀신은 보이고, 어떤 귀신은 보이지 않을까.

뭔가가 번쩍 하고 머릿속을 스쳤다. 어쩌면―누구에게는 보이고 누구에게는 보이지 않는다는 데에 그 귀신의 ‘열쇠’가 있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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