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드닝은 기쁨의 샘
처음 식물에 매료된 때를 나는 지금도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세살인가 네 살 때쯤, 부모님의 친한 친구인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의 집에 방문했는데 그 집에 노란 장미의 일종인 ‘휴고 신부의 장미Rosa Hugonis‘ 가피어 있었죠. 맞아요, 전화를 발명한 그 유명한 벨의 집에요. 그때 나는 별 뜻없이 생각했습니다. 꽃을 키우며 꽃과 생활하는 것이 삶의 즐거움이 될 거야‘ 라고, 그때 벨의 집에서 본 장미는 지금도 눈앞에 있는 듯 생생히 떠올릴 수 있답니다. - 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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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가꾸기는 두말할 나위 없이 세상에서 가장 값진 일이다
- 조지 버나드 쇼

타샤 튜더 홈페이지
https://tashatudorandfamily.com/

출생 1915년 8월 28일 미국 매사추세츠 보스턴
사망 2008년 6월 18일 (향년 92세), 미국 버몬트 말보로
국적 미국
데부 1938년 《Pumpkin Moons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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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26-08-12 08: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실 많은 도시인들이 정원을 가꾸며 사는 전원생활을 꿈꾸는데 실제 정원을 가꾸는 것은 매우 빡세게 힘들어서 열의 이홉은 굳 포기한다고 하더군요.

대장정 2026-08-12 19:12   좋아요 0 | URL
아 네 그렇죠, 저도 시골출신이라 잘압니다. 이분이 가꿨던 정원이 30만평이라나요 😢
 

정원 가꾸기는 두말할 나위 없이 세상에서 가장 값진 일이다
- 조지 버나드 쇼 - 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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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샤 튜더TASHA TUDOR타샤 튜더는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동화작가다. 칼데콧 상을수상한 작가이자 <비밀의 화원>과 <세라 이야기>의 일러스트를그린 화가로, 지난 70여 년간 100권이 넘는 그림책을 세상에 내놓았다. 백악관의 크리스마스 카드나 엽서에도 사용되는 타샤의그림은 미국인의 마음이 담겨 있다는 평을 받아왔다.
하지만 그녀는 독특한 라이프스타일로 더 유명하다. 90세를 넘긴나이에도 동화보다 더욱 동화 같은 삶을 살고 있기 때문이다.
버몬트 주 시골에 집을 짓고 30만 평이나 되는 단지에 아름다운정원을 가꾸며 살고 있는 타샤는 손수 천을 짜서 옷을 만들고 염소젖으로 요구르트를 만든다. 19세기 생활을 좋아해서 골동품 옷을 입고 골동품 가구와 그릇을 쓰고 장작 스토브로 음식을 만든다. 우울하게 지내기엔 인생이 너무 짧다는 이 부지런한 할머니는 마리오네트 인형들을 만들어 어린이를 위한 인형극을 공연하고 직접 키워 말린 허브를 끓여 오후의 티타임을 즐긴다.
타샤에게 가장 큰 즐거움을 주는 것은 정원 가꾸기다. 그녀의 정원은 18세기 영국식으로 꾸민 커티지 가든으로 일년 내내 꽃이지지 않는 비밀의 화원‘이다. 레몬빛 수선화 무리 속에서 흰색돌능금꽃이 피는 5월이면 정원은 지상낙원이 된다. 이곳에는 자연을 존중하고 삶을 사랑하는 타샤 튜더의 낙천성과 부지런함이고스란히 배어 있다. - P-1

이 책은 꽃을 통해 친구가 된 토바 마틴과 리처드 브라운이 수년동안 타샤의 생활을 지켜보며 그냥 지나쳐버리기에 아까운 정원의 매혹적인 풍경과 타샤의 통찰력 넘치는 말들을 한데 모아 글과 사진으로 엮은 것이다. 색의 향연을 펼치는 화려한 튤립, 눈밭에서 피어나는 성스러운 수선화, 탐스러운 꽃잎이 복슬대는 작약, 품위 있는 자태를 뽐내는 돌능금나무・・・・・・ 온갖 꽃과 나무들이 그리는 매혹적인 드라마가 눈앞에 펼쳐진다. 그리고 그 드라마의 주인공, 타샤 튜더 그녀의 자연에 깊이 뿌리내린 삶이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다.
오늘도 타샤는 정원에서 꽃들에게 물을 주며 장미 전문가가 되고싶은 꿈을 키우고 있다. - P-1

가드닝은 기쁨의 샘
처음 식물에 매료된 때를 나는 지금도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세살인가 네 살 때쯤, 부모님의 친한 친구인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의 집에 방문했는데 그 집에 노란 장미의 일종인 ‘휴고 신부의 장미Rosa Hugonis‘ 가피어 있었죠. 맞아요, 전화를 발명한 그 유명한 벨의 집에요. 그때 나는 별 뜻없이 생각했습니다. 꽃을 키우며 꽃과 생활하는 것이 삶의 즐거움이 될 거야‘ 라고. 그때 벨의 집에서 본 장미는 지금도 눈앞에 있는 듯 생생히 떠올릴 수 있답니다. - P5

어떤 꽃을 가장 좋아하냐고 물어오지만 나는 모든 꽃이 다 좋아요.
먹고 살지 않으면 안 되니까 그림 그리는 일도 하지만, 만약 그럴 필요가없다면 기쁜 마음으로 하루 종일 정원에서 화초를 돌보며 아름답게 핀 꽃을 즐길지도 모르죠.6 - P6

힘들지 않나요? 라고 묻는 분들도 계시지만, 난 정원의 나무나 꽃에게특별한 걸 해주지는 않아요. 그저 좋아하니까 나무나 꽃에게 좋으리라 생각되는 것, 나무와 꽃이 기뻐하리라 생각되는 것을 하고 있을 뿐이지요. 잡초 뽑기나 물 주기를 게을리하지 않고, 필요한 비료를 제대로 주기만 하면정원은 그에 화답해줍니다. - P6

나의 정원은 지금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어디에 무얼 심을까, 여기는 이렇게 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하고 궁리하는 것도 즐거운 일입니다. 또한 정원이나 식물에 대해 알고 싶은 것도 아직 잔뜩 있습니다. 한 가지 새로운 걸 배우면 더욱더 알고 싶어지지요. - P6

나는 아흔 살이 넘은 지금도 장미 전문가가 되고 싶다고 생각한답니다.
전문가가 되고 싶다, 정말 되고 싶다라고 생각하며 꿈을 좇는 일이 즐겁습니다. - P7

모름지기 사람이란 그 모든 것의 해답을 알 수는 없어요. 그러니 더 많이알고 싶거나 더 연구하고 싶은 꿈에는 끝이 없는 거죠. 더 배우고 싶은 꿈을 향해 나아가는 즐거움은 누구든지 언제라도 누릴 수 있는 으뜸의 기쁨이랍니다. - P7

"내 유서 깊은
장미에 대해서는 겸손해지지가 않아요.
천국처럼 아름답죠" - P11

타샤를 찾아가는 길은 가볍게 볼 여정이 아니다. 처음 집에 찾아오겠다는 사람이 있으면 타샤는 난코스임을 경고해둔다. 아주 가파르고 군데군데위험한 도로를 올라가서 그녀의 우편함에 도착한 후에도, 집까지는 꽤 먼길이 남아 있다. 용기 있는 사람만 그 힘든 길을 가는 모험에 도전하지만, 타샤는  길을 어찌 해보려 하지 않을 것이다.  - P16

최악의 구덩이들을 뒤로 하며먼지 속에 남기고 떠나면, 마침내 층층이부채꽃이 절하며 맞아주는 너른풀밭에 다다른다. 차도가 그 사이에 나 있다. 몇 번인가 푸른 꽃무리 속에서 길을 잃다 보면 집이 눈에 들어온다. - P16

타샤는 그림의 소재로 패럿 튤립 같은 꽃을 키우고, 침실 창문 밖에 당당하게 핀참제비고깔 같은 꽃들을 키우면서 아름다운 정경을 연출한다. - P18

여름 아침, 타샤는 정원을 돌면서 꽃다발을 만들꽃을 찾는다. 6월에는 작약("난 큼직한폭탄 타입을 좋아해요.")과 장미를 집으로 가져와서 이젤 앞에 놓고 그린다. - P20

예쁘게 틔웠는데, 날이 건조해서 시무룩해졌지요‘ 라고 말한다. 눈이 적당히 내리지 않아 정원이 덜덜 떠는 것을 그녀가 두고 보지 못하는 것도 그때문이다. 또 가뭄이 들면 그렇게 마음 졸인다. 정원이 늘 황홀해 보이는것도 그 때문일 듯싶다. 타샤는 친구들을 최고로 빛나는 모습으로 그리기를 좋아한다. - P27

"뒷문에는 눈이 쌓여 있고, 앞쪽에는 스노드롭이 꽃을 피우고 있어요.‘ - P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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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도시 기행 3 -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리스본, 뽀르투 편 ㅣ 유럽 도시 기행 3
유시민 지음 / 생각의길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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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유시민 『유럽 도시 기행 3』

1. 개요
• 도서명 : 유럽 도시 기행 3
• 부제 :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리스본, 포르투 편
• 저자 : 유시민
• 저자소개 : 1959년 경북 경주 출생.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마인츠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음. 제16·17대 국회의원과 제44대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냈으며, 이후 정치 활동을 접고 작가와 방송인으로 활동해 왔음
• 출판사 : 생각의길
• 출판년도 : 2026년 7월 9일
• 작품 성격 :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리스본, 포르투 네 도시를 직접 여행하며 이베리아반도의 역사와 문화, 제국의 흥망, 해양 진출과 근현대사의 흐름을 함께 읽어 내는 인문기행서

2. 책의 기본 내용
• 공간적 범위 : 스페인의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포르투갈의 리스본과 포르투를 중심으로 전개됨

• 전개의 방식 : 도시의 거리와 광장, 궁전과 성당, 미술관과 항구를 따라 걸으며 그 공간에 축적된 역사와 문화, 정치와 예술의 흔적을 함께 풀어냄

• 마드리드 : 스페인 통일과 왕조의 역사, 프라도 미술관을 비롯한 예술과 문화, 스페인 내전과 민주화 과정을 함께 살피며 현대 스페인의 형성과정을 설명함

• 바르셀로나 : 가우디의 건축과 카탈루냐 문화, 지역 정체성과 독립 문제, 지중해 무역도시로 성장한 역사를 함께 다룸

• 리스본 : 포르투갈의 해양 진출과 바스쿠 다 가마를 비롯한 항해의 역사, 해양제국의 성장과 변화를 도시 공간과 연결하여 설명함

• 포르투 : 두루강과 포트와인, 포르투갈 상업도시의 성장, 대서양 교역과 시민문화의 형성을 함께 살핌

• 핵심 흐름 : 이베리아반도의 네 도시를 통해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어떻게 통합되고 바다로 진출했으며, 그 과정에서 세계사와 연결되고 이후 변화해 왔는지를 도시의 역사와 공간을 따라 살펴봄

3. 책의 특징
• 이베리아반도 중심의 시선 : 서유럽의 대표 국가들을 반복해서 다루기보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에 집중하여 이베리아반도의 독특한 역사와 문화를 보여줌

• 레콩키스타와 국가 형성 : 이슬람 세력과 기독교 왕국들이 오랫동안 공존하고 충돌했던 역사를 통해 오늘날 스페인이 형성되는 과정을 살펴봄

• 해양 진출과 세계사의 변화 : 포르투갈과 스페인이 바다를 통해 세계 각지로 진출하면서 유럽과 아메리카, 아프리카, 아시아가 본격적으로 연결되는 과정을 도시의 역사와 함께 바라봄

• 역사와 예술의 결합 : 프라도 미술관과 가우디 건축, 리스본과 포르투의 도시경관 등 예술과 건축을 역사적 배경과 함께 풀어냄

• 도시와 인간의 이야기 : 왕과 정치가, 항해자와 예술가뿐 아니라 그 도시를 살아온 사람들의 삶을 함께 살피며 도시의 성격을 입체적으로 보여줌

• 기행과 인문해설의 결합 : 여행 동선을 따라가면서도 관광정보보다 역사와 문화, 정치와 인간에 대한 해석에 더 큰 비중을 둠

• 주유형·부유형 : 기행문(紀行文)을 주유형(主類型)으로 하고 여행기(旅行記)를 부유형(副類型)으로 볼 수 있음. 도시의 역사 현장을 직접 찾아가 해설한다는 점에서는 답사기의 성격도 일부 함께 지님

4. 읽어볼 만한 이유
• 이베리아반도의 역사 이해 :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어떤 역사적 과정을 거쳐 형성되었고 세계사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음

• 레콩키스타의 두 얼굴 : 기독교 왕국의 영토 확대와 국가 형성이라는 측면뿐 아니라, 그 과정에서 사라지거나 약화된 알안달루스의 다문화적 환경과 종교적·지적 다양성까지 함께 생각해 볼 수 있음

• 도시와 역사의 연결 : 거리와 광장, 성당과 미술관, 항구를 통해 역사를 단순한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실제 공간 속에 남아 있는 흔적으로 바라보게 함

• 저자 특유의 해설 : 역사적 사실을 어렵지 않게 풀어내면서도 정치와 인간, 사회와 문화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함께 따라가게 함

• 여행 전후 모두 유익 :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에게는 배경지식이 되고, 다녀온 사람에게는 여행의 기억을 역사와 연결해 다시 정리하게 해 주는 책임

5. 종합 평가
• 평가 : 『유럽 도시 기행 3』은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리스본, 포르투를 통해 이베리아반도의 역사와 문화, 레콩키스타와 해양 진출, 근현대사의 변화를 함께 풀어낸 인문기행서임

• 인상 :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화려한 도시와 예술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레콩키스타와 국가 형성, 해양 진출이라는 굵직한 역사적 흐름을 함께 짚어 이베리아반도를 보다 입체적으로 바라보게 함

• 판형에 대한 개인적 인상 : 앞선 시리즈와 같은 비교적 작은 판형은 휴대성은 좋지만 사진과 지도, 도시 공간을 넉넉하게 감상하기에는 다소 아쉬움이 남음. 다만 전자책으로 읽을 경우에는 판형의 제약 없이 내용 자체에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음

• 한줄 정리 : 마드리드에서 포르투까지 네 도시를 따라 걸으며 이베리아반도의 역사와 문화, 레콩키스타와 해양 진출의 흔적을 함께 읽어 내는 도시 인문기행서임


<유럽 도시 기행 3> 네 도시를 걸으며 이베리아의 시간을 읽다

유시민의 『유럽 도시 기행 3』은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리스본, 포르투 네 도시를 직접 걸으며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역사와 문화, 예술과 인간의 삶을 함께 읽어 내는 인문기행서이다. 프라도 미술관과 가우디의 건축, 리스본의 항구와 포르투의 두루강을 따라가며 저자는 도시를 하나의 살아 있는 역사책처럼 풀어낸다. 특히 레콩키스타와 스페인의 국가 형성,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해양 진출을 도시의 역사와 연결하며 오늘날 이베리아반도가 만들어진 과정을 보여준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이베리아반도를 유럽사의 변방이 아니라 세계사의 중요한 전환점을 만든 공간으로 바라본다는 점이다. 스페인의 통일과 레콩키스타,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해양 진출, 그리고 그 이후의 변화가 네 도시의 거리와 건축물, 미술관과 항구를 따라 이어진다. 다만 레콩키스타 이후 이베리아반도에서는 무슬림과 유대인이 함께 만들어 온 알안달루스의 다문화적 환경이 크게 약화되었고, 서로 다른 종교와 학문이 교류하며 형성했던 지적 다양성 역시 이전보다 줄어들었다는 점도 함께 생각하게 된다. 앞서 정리한 여행기록문의 분류에 따르면 『유럽 도시 기행 3』 역시 기행문을 주유형으로 하고 여행기를 부유형으로 두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다.

이번 3권은 전자책으로 읽고 있다. 1·2권의 종이책은 내용 자체보다 작은 판형이 아쉬워 결국 중고로 처분했는데, 전자책에서는 그런 물리적 제약 없이 내용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이 오히려 편하다.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리스본과 포르투라는 네 도시를 따라가다 보면 이베리아반도의 화려한 예술과 도시 풍경뿐 아니라, 그 뒤에 놓인 종교와 권력, 국가 형성과 세계 진출의 역사를 함께 바라보게 된다. 그런 점에서 『유럽 도시 기행 3』은 앞선 두 권의 도시 인문기행 형식을 이어가면서도, 이베리아반도 특유의 역사적 층위를 새롭게 보여주는 책이라 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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