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치바나(橘)는 각각의 가지에서
따로이 열리고 있지마는
구슬(玉)처럼 꿰려 할 때에는
같은 실에 나란히 꿰어지네. - P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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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 깨달음은 정확하였다.
꽃잎은 지지만 꽃은 영원히 지지 않는다.
태조신안만려 노인은 천 년이 지난 오늘날에 되풀이되는 역사의연속성에 의해서 새롭게 꽃으로 피어나고 부활하게 된 것이다. - P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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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태안만려 노인은 같은 의미로 선답(禪答)을 하여 말하였다.
"강물을 보러 나왔지만 흘러가는 물은 보지 못하였습니다."
"그러하면."
사인친왕이 물었다.
"흘러가는 강물 대신 무엇을 보았는가?"
"그 대신."
태안만려 노인은 손을 들어 만개한 벚꽃을 가리키면서 말하였다.
"활짝 핀 벚꽃을 보았나이다." - P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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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은 지지만 꽃은 영원히 지지 않는다. - P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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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네비산 가시와라에서 등극하신
천황 때부터
태어나신 천황 모두가 잇달아 다스리시던
야마도를 그냥 두고
나라산을 어떻다 여기셨는지
시골이라 하지만 근강국 대진궁에서
천하를 다스리시던
우리 천지천황의 대궁은
여기 들었지만
대전은 여기라 하건마는
지금은 봄풀만 짙고
아지랑이만 봄날을 흐리네
대궁의 옛터를 보노라니,
슬프기도 한저이고. - P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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