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읽는 교과서

서재를 뒤집으니 어딘지 모르게 쳐박혀 있었던 책들이 꾸역꾸역 기어나온다. ㅎㅎ 이 어찌 기쁘지 않을 쏘냐.
1989년 12월 초판이 발행됐고 아마 그해 ‘89년에 바로 구입한거 같다. 32년2개월이 지났다. 처음 이 책을 읽었던 느낌은, 지금 생각하면 공부는 망치로 한다. 책은 도끼다라는 것.

가격 3,800원, 지은이 교과서 모임연합.

아마 1989년은 전교조가 창립된 해였고, 전교조에서 나온 책으로 알고 있고 전교조의 사관이 반영된 책이리라... 내가 알기로 그당시 우리학교에도 전교조 선생님이 두분 계셨다(두 분은 부부가 됐다). ㅈㄱㅈ가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많이 줬다고 생각하지만... 3~40년이 지난 지금은 내가 변한건지 ㅈㄱㅈ가변한건지 모르겠다. 둘다 변했겠지.
80년대 국.중을 다녔고 그땐 문교부에서 교과서를 독점적으로 출판 공급했었는데, 책을 받으면 바로 해지난 달력으로 책을 쌌다 깨끄시 써야 하니까, 지금 딸, 아들 교과서를 보면 아주 다양한 출판사에서 찍어내고 있다.
유시민이 쓴 거꾸로 읽는 세계사도 사서 읽었던거 같은데 어디갔나 없어져서 2008년에 새로샀다.
유작가의 책은 아직까지도 판형을 달리하여 꾸준히 잘 팔리고 있는 반면 ~~~교과서는 어느샌가 유명을 달리했다. 알라딘 중고 검색하니 3명의 판매자가 900원대에 판매하고 있다.

이책의 책머리 글을 올려본다.

책머리에
교과서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객관적인 진리, 혹은 진실의 최후 보루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면에 융통성 없고, 현실과 동떨어진 표어적 지식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학교를 졸업한 이후에 삶의 지혜를 위하여 교과서를 들춰보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사실은 교과서가 이 시대의 합의된 진실이라는 점과는 거리가 있는 듯합니다.
교과서는 우리 사회에서 매우 중요한 책입니다. 학생들이 입시를 위해서 죽어라고 외우고, 그것도 모자라 잊지 않기 위해서 씹어삼키려는 책입니다. 선생님들은 ˝교과용 도서 이외의 도서는 수업 중에 사용할 수 없다˝는 규정으로, 입시문제가 교과서 위주로 출제되기 때문에, 수업시간에 학생들이 외우기 쉽게 구조화하여 목청 높여 가르치는 책입니다. 또한 우리나라 학생이 천만이라면 천만 권이 유포되어 있는 강제로 팔린 최고의 베스트셀러입니다. 즉, 전국민이 한 번은 읽고 외워야만 하는 책입니다.
그런데, 이런 교과서는 또한 가장 천대받는 책입니다. 학교에서 시행하는 폐휴지수합에 종이덩이로 많이 나타나곤 합니다. 학생들이 걸레가 되도록 외우면서도 인연이 끝나면 가차없이 버리는 책인 것입니다.
덧붙여서, 교과서는 가장 졸속으로, 비밀스럽게, 억지로 만들어지는 책이기도 합니다. 교과서 집필진으로 선정된 대학교수들이 가장 곤혹스러워하는 글쓰기가 바로 교과서 글이라고 합니다. 저술에 대한 댓가도 후에 받아야 하는 비난에 비길 만큼 크지 않다고 합니다. 아무리 정열을 쏟아 쓴다고 해서 내용으로 채택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이전의 교과서 내용에 명칭을 바꾸거나 변죽을 가다듬는 수준에 그치고 있답니다. 행여 문교부나 정권을 비판하는 내용은 엄두도 못 낼뿐만 아니라, 에초에 비판적 시각을 가진 교수들은 집필진 선정대상에서 제외된다고 합니다.
이처럼 교과서 만드는 과정에 교육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이나 단체,
교육의 주체인 학부모, 학생, 교사가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없습니다.
설령 있다고 하더라도 그 기능이나 역할이 형식적 과정으로서의 땜질에 불과합니다. 교육법에서는 교과서 편찬권을 대통령과 문교부장관에게 백지위임하고 있답니다. 만약, 독재권력이라면 교과서 내용은 독재를 정당화하고 찬양하는 내용으로 얼마든지 채울 수 있을 것입니다.이런 교과서는 첫째로, 재미가 전혀 없습니다. 책으로부터 느끼는 재미라는 것이 읽는 사람의 생활과 연관되어 있으면서 현재 느끼고있은 호기심이나, 이해할 수 없었던 문제나, 직면한 곤란을 해결해줄때 생기는 것일진대, 교과서는 일단 우리의 생활과 멀리 떨어져 있어서 재미를 느낄 수 없습니다.
둘째로, 교과서는 대부분 단정적 결론을 나열하고 있어서, 지적 호기심이나 상상력을 잘라내고 있습니다. 질문이 수없이 많던 국민학생은, 대단한 용기 없이는 질문하지 않는 고등학생으로 거의 변해버립니다. 이런 현상에 교과서도 상당한 몫을 담당하고 있다고 느낍니다.
셋째로, 교과서 내용은 상당히 자조적이어서, 패배의식과 열등의식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것은 경쟁에서 이긴 사람들로 하여금 우월감을 가지게 하면서 인간 차별을 내면화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이런 경향은 우리의 문화와 생활방식에 대해서는 과소평가하고, 서구의 문화를 찬양하여 가치로운 것으로 묘사합니다. 학교에서 주입하는 가치는 서구지향성을 지니고 있어서 노래라고는 민요밖에 모르는 광대뼈가 튀어나온 우리 할아버지·할머니를 깔보게 합니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은 교과서에 나타난 위와 같은 문제점을 극복하고자 하는 노력에서 나온 것입니다. 어떤 것은 제도적 모순을 들추어내기도 하고, 또 어떤 것은 반진리적 실체를 구체적으로 찾아보기도하고, 또 다른 것은 우리가 바라는 교과서의 모습을 구상하면서 현재의 교과서 실상을 한탄하기도 합니다. 어떤 것이나 잘못된 교과서를 학생들에게 마구잡이로 강요할 수밖에 없는 
교단에서의 안타까움과 서글픔을 토로하고 또한 
참회하는 심정에서 나온 것들입니다.
교사들이 바라는 우리의 교과서가 담아야 할 내용의 
성격은 다음과같은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첫째, 민주주의 사회의 실현을 위한 내용이어야 할 것입니다. 장래의 주인공인 학생들에게 민주사회를 건설할 수 있는 의식을 담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둘째, 민족의 자주성 확보를 지향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민족문화와 생활방식을 올바로 이해하고 계승하여 서구의 우월성을 무자비하게 강요하는 현상을 극복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셋째, 민중을 역사발전의 주체로 인식하는 내용이어야 합니다. 민주화와 민족자주성 확보는 민중의 역할이 올바로 인식되어, 실제로 사회의 주제세력으로 등장할 때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이 책이 잘못된 교과서 내용을 비판적으로 지적하여, 좋은 교과서, 졸업 후에도 수시로 꺼내어 읽고 싶은 책,
폐휴지창고에서 다시 찾아가는 교과서가 되는 데 조금이라도 기여하기를 바랍니다. 또한 가장 영향력 있는 책인 교과서가 가장 신중하고, 정직하고, 진실된 한편, 교육의 주제세력이 참여하여 서술 편찬되도록 하는 데 조그만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책이 탄생하는 데 수고를 아끼지 않은 도서출판 푸른나무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다음에는 더욱 정진하여 우리 시대가 진정 지향해야 할 민주적 민족적 · 민중적 내용으로 채울 것을 다짐합니다.

1989. 11.
교과모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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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선 2022-01-31 09:57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진짜 옛날책 많으시다.. 책이 얼마나 많으실까요. 저는 님에 비하면 다 신간이네요

대장정 2022-01-31 10:27   좋아요 6 | URL
ㅎㅎ 버리지 않고 모으다 보니 많아지네요. 아내한테 무지 혼나요. 일반인 보다 조금 많은 수준이죠 머 😂 보물선님이 더 많으실거 같은데요 ~~☆☆

mini74 2022-01-31 13:2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거꾸로 시리즈 넘 반갑네요. 책값이 저럴때가 있었지요 ㅠ

대장정 2022-01-31 14:38   좋아요 2 | URL
1989년 7급1호봉 218,000원
9급1호봉 172,500원, 2022년 7급1호봉 1,929,500원, 9급1호봉 1,686,500원임을 감안하면 9급기준 책값이 봉급의 89년 2.2%, 현재 1.07%네요. 어느게 비싼지는 ?🤔🤔🤔 책값 89년 3,800원, 현재 18,000원 일때.

mini74 2022-01-31 14:46   좋아요 2 | URL
하긴 그렇네요 물가가 올랐으니 ㅠㅠ 대장정님 즐거운 명절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대장정 2022-01-31 14:51   좋아요 2 | URL
네, 미니님도 설연휴 즐겁게 보내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바람돌이 2022-02-01 03:1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 책 진짜 오랫만에 보네요. 아 저도 어딘가에 있었던거 같은데 아마 이사하면서 버렸던거 같아요. ㅠ.ㅠ

대장정 2022-02-01 08:59   좋아요 2 | URL
그러시군요. ㅎㅎ 그래서 저는 가급적 어디든 처박아라두 둡니다.
 

밥벌이의 지겨움.. 아 정말 지겹다.
이 지겨움은 죽어야만 끝나는 것인가?


<책표지>
이 세상의 근로감독관들아, 제발 인간을 향해서 열심히 일하라고 조져대지 말라. 제발 이제는 좀 쉬라고 말해 달라. 이미 곤죽이 되도록 열심히 했다. 나는 밥벌이를 지겨워하는 모든 사람들의 친구가 되고 싶다. 친구들아, 밥벌이에는 아무 대책이 없다. 그러나, 우리들의 목표는 끝끝내 밥벌이가 아니다. 이걸 잊지 말고 또다시 각자 핸드폰을 차고 거리로 나가서 꾸역꾸역 밥을 벌자. 무슨 도리 있겠는가. 아무 도리 없다.

백퍼 공감되는 말이다. ㅠㅠㅠ

아이들은 청순하기만 한데..

2003년에 쓰신 글인거 같다.
2003년 초판이 발행됐고, 나는 2009년 개정 5쇄를 가지고 있다.

책장정리가 끝이 없다. 대충 우겨 넣은걸 분류해서 다시 정리 중이다.
책장을 넘기다가 우리 고장 충남 얘기가 나와 멈춰 읽어보았다.
지금 이런 글을 쓰시면 상당히 입장 난처하실꺼 같다.
벌써 20년 전이다.

김훈 선생의 책은 몇권 없다. 선생의 책은 이상하게 잘 안 읽힌다. 다 읽은 책이 없다.
8권, 생각의 나무 출판사께 6권. 요즘도 책을 내는지 모르겠다. 한때 할인 엄청해줘서 많이 샀었는데

칼의노래 사진 속 저 책이 검색이 안된다. 표지가 비슷한 청소년~~ 으로 대체


<90~91페이지>
충남 예산의 한 초등학교 교장의 자살을 둘러싸고 전교조 교사들과 이 나라 교장 선생님들이 벌이고 있는 죽기 살기의 싸움은 저 아이들의 찬란한 생명력 앞에서 수치스럽다. 교장이 젊은 여교사들에게 차 시중을 시킨 일이 발단이라고 한다. 듣기에도 민망하고 꼴 같지도 않다.
나는 젊은 여교사가 늙은 교장에게 차 한 잔을 가져다주는 선의와 애정은 예(禮)에 맞는다고 생각한다. 또한 교장이 젊은 여교사에게 차 시중을 시키는 일은 스스로 삼가는 것 또한 예에 맞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거기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면 양쪽이 인의예지의 문제를 스스로 성찰하는 방식으로 해법을 찾을 수 있었을 것이다. 더구나 그 양쪽이 이른바 ‘참교육‘을 한다는 교사와 교장이 아닌가. 개인적 자율의 영역을 스스로 포기하고 이를 악물고 끝까지 싸우다가 한쪽이 자살을 하고 나니까 양쪽이 각자의 입장을 세력화, 집단화, 이념화, 정치화함으로써 권력투쟁의 전면전으로 나아가고 있는 이 싸움의 형국은 한마디로 개수작이다.
인의예지의 문제를 집단화함으로써 개인의 도덕적 결함을 은폐하고, 모든 문제를 세력화함으로써 승부를 가리는 싸움의 방식은 이 시대의 가장 추악한 야만성이다. 그리고 이 야만성은 민주주의 또는 이념의 깃발을 흔들고 있다. 교장들은 자살한 교장의 죽음을 순교라고 성화(聖化)하면서 전교조 교사들을 친북 세력‘ 으로 매도했다.
전교조 교사들은 교장집단을 수구세력‘ 이라고 욕하면서 교장직선제를 쟁취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모든 소음이 모두 다 개수작이라는 말이다. 서로가 서로에게 반성하고 사과하라‘고 요구하고 있는데, 이 또한 개수작이다. 개수작이 아닌, 의미 있는 일이란 무엇인가. 그 대답은 분명하다. 이 개수작을 당장 집어치우는 것만이 개수작이 아니다. 당신들이 손댈 수 없고 당신들의 이른바 ‘참교육‘ 이 아직도 미치지 못하는 저 버려진 황무지에서 우리나라의 아이들은 여전히 발랄하고 생생하고, 또 가엾게 팽개쳐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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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22-01-30 16: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쵸. 김훈이 워낙 기사도 꼴통으로 써서.. 저 사람 이낙연처럼 기자일 때 꿀다 빤 사람일 걸요. 노무현이 칼의 노래 홍보해서 대박 터진거지. 고은 김훈 다 같은과 일겁니다 성인지 감수성 결핍인데. 저 시대 사람들이 다 저런 생각을 갖고 있어서.. 비난도 못 하겠어요!!! 그 시대에 비슷한 사람들이 대다수고, 정말 깬 사람들이 앞선 사람들이죠.

대장정 2022-01-30 14:09   좋아요 1 | URL
저도 김선생, 그닥요. 저 글 읽고 깜짝 놀랐어요.
 

제목은 책정리하는 법이지만, 일독한 내 판단으로는 완벽한 서재를 유지하는 법 ?
헌 책방 운영하는 법이 적당한거 같다.
책정리법외 책 옮기는법, 찢어진책 보수하는법 등 다양한 내용을 수록하고 있다.

처음 서재와 책에 관련된 저자의 이야기가 나의 처지와 똑같아 아내와 아들에게 읊어줬더니 아들녀석이 그래도 아부지는 이제 더 넓은 집에 서재까지 생겼으니 팔자 폈다한다 ㅠㅠ, 아빠는 40평이자나 ㅠㅠ
저자는 25평집에 2.7평 서재(사실인지 모르겠지만), 난 40평집에 3.2평 서재

명창정궤 明窓淨几

햇빛 밝은 창에 깨끗이 정돈된 책상. 서재(書齋)가 깨끗한 모양. 소식(蘇軾)이 ‘명창정궤에 붓 벼루 종이 먹 등이 극상품이면 인생의 한 낙인데, 이 모두를 갖추기가 드물다.’ 했음.<구양수歐陽修 시필試筆>

主人好客頗知禮 淨几明窓甁有花(주인호객파지례 정궤명창병유화 ; 손님 맞기 좋아하는 주인 영감 예의 범절 도저到底하여, 명창정궤에 꽃병까지 곁들였네.)<박종악朴宗岳 송참松站>


완벽한 서재를 유지하는 유일한 방법은 책을 서가에 꽂아둘수 있는 만큼만 가지는 것이다.

내가 이 세상 도처에서 쉴 곳을 찾아보았으되, 마침내 찾아낸, 책이 있는 구석방보다 나은 곳은 없더라
- 장미의 이름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책들을 모아봤다.
가지고 있는게 별로 읍다. 84권 중 21권
내 지식의 넓이와 깊이가 아무것도 아님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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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오노 나나미

Shiono Nanami, 塩野七生(염야칠생)

시오노 나나미의 조상은 염전을 경영했나, 성이 염야다.
시오노 아줌마는 대대로 염전을 하는 집안의 7 번째 딸인가? 이름이 칠생🤔
소금들판에서 7번째로 태어나다.

시오노님의 저작 ~~~이야기는 소설에 가깝다.
역사책이라기보다 .....
님의 책이 딱 40권 있군.
색채로망 3부작은 구판으로 가지고 있는데 검색이 안되는군. 전에 1,2권 검색됐는데
신판에 읽은걸로 체크

이탈리아에서 온 편지는 없다.
사야겠다. 2권은 품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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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아 2022-01-27 10:4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바다의 도시 이야기>는 있어요!<나의친구 마키아벨리>라는 책도 있군요. 시오노 나나미 책이 이렇게나 많다니... 이 페이지 찜해둬야겠어요ㅎㅎ대장정님 고맙습니다👍

대장정 2022-01-27 10:55   좋아요 3 | URL
미미님께서 로마인 이야기 읽으시길래 시오노님 책을 한번 모아봤네요. 감사합니다.~~☆

mini74 2022-01-27 17:3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대장정님 책장은 보물창고군요 ㅎㅎ 시오노 나나미작가가 소금집 딸이군요. 이런 이야기 너무 재미있어요. ~ 나의 친구 마키아벨리 하나 갖고 있는데 ~ 옛날 표지보다 훨 예쁘게 바뀐가 같네요 ~

대장정 2022-01-27 18:15   좋아요 2 | URL
ㅎㅎ 맞네요. 소금집딸 ㅋㅋ 한자이름으로... 그냥 추측입니다.ㅋㅋ 감사합니다. 그닥 좋아하는 작가는 아니지만 어찌저찌 하다보니 많이도 모아놨네요.~~☆

scott 2022-01-27 17: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 전 구석에 꽂힌 오로지 일본의 맛에 사알짝 관심이 😃

대장정 2022-01-27 17:49   좋아요 2 | URL
ㅎㅎ 네, 영국인의 일본 먹방기행. 500여 페이지로 두께감이 있지만, 나름 잼나게 읽을수 있습니다~~☆
 

자우림의 김윤아는 나와 같은 청호랑이띠이다.
紫雨林 자줏빛 비가 내리는 숲
자우림은 1998.11.1. 1집 Puple heart를 낸 후 무려
25년이 지난 2021.11.26 정규 11집 영원한 사랑을
발매했다. 대단한 일이다.

음력으로 1974.1.1~1974.12.30.
양력으로 1974.1.23~1975.2.10 사이에 태어난 사람이 청호랑이띠다.
청호랑이띠 연애인들은 그리 많지 않다.
김윤아, 이예린, 김지호, 문소리, 김정은,
임재욱(포지션), 신정환(룰라, 컨츄리꼬꼬), 서장훈, 김제동, 신하균, 김동률, 김영철, 김대희, 엄태웅, 이재훈(쿨), 이상순(롤러코스터), 강성범, 주진모, 윤태영

찾다보니 제법있네...

김윤아는 어린시절 아버지께서 많이 아프셔서 집안에 늘 죽음이 있었기에 우울한 어린시절을 보냈다고 방송에서 말한적이 있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어둡고 우울한 분위기의 기형도 시의 제목을 노래 제목으로 사용하지 않았을까 추측해본다.
기형도시인이 10살때 아버지가 뇌졸증으로 쓰러지고, 누이가 16살로 요절...



˝나는 한동안 무책임한 자연의 비유를 경계하느라 거리에서 시를 만들었다. 거리의 상상력은 고통이었고 나는 그 고통을 사랑하였다. 그러나 가장 위대한 잠언이 자연 속에 있음을 지금도 나는 믿는다. 그러한 믿음이 언젠가 나를 부를 것이다. 나는 따라갈 준비가 되어 있다. 눈이 쏟아질 듯하다.˝

- 입속의 검은 잎 - 詩作 메모


야상곡 夜想曲 2집, 유리가면

김윤아 작사 작곡

바람이 부는 것은 더운 내 맘 삭여 주려
계절이 다 가도록 나는 애만 태우네
꽃잎 흩날리던 늦봄의 밤 아직 남은 님의 향기
이제나 오시려나 나는 애만 태우네
애달피 지는 저 꽃잎처럼 속절없는 늦봄의 밤
이제나 오시려나 나는 애만 태우네
구름이 애써 전하는 말 그 사람은 널 잊었다
살아서 맺은 사람의 연 실낱 같아 부질없다
꽃 지네 꽃이 지네 부는 바람에 꽃 지네
이제 님 오시려나 나는 그저 애만 태우네
바람이 부는 것은 더운 내 맘 삭여주려
계절이 다 가도록 나는 애만 태우네
꽃잎 흩날리던 늦봄의 밤 아직 남은 님의 향기
이제나 오시려나 나는 애만 태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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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2-01-28 02: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얼마 전 김윤아씨 방송에서 자기 어린시절 이야기 했는데요. 아버지가 너무나도 폭력적이었대요. 목공소에서 매를 크기별로 맞춰왓었다는.... 증오는 나의 힘은 바로 그 아버지에 대한 증오라고 얘기하더군요. 마음이 많이 아팠어요. 김윤아 정말 저는 너무 좋아하는 가수거든요.

대장정 2022-01-28 07:31   좋아요 1 | URL
아! 그렇군요.너무 맘이 아프네요. 저도 예전에 얼핏 들었던거 같아요. 폭력적인 아버지라고. 매를 크기별로 목 공소에서..ㅜㅡㅠ. 증오는 나의 힘이 될수밖에 없을거 같네요, 너무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