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심불패 - 매일매일 꺼내보는 CEO 맞춤 멘토링
김종춘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2년 4월
평점 :
품절


♪돌고 도는 인생~

소심불패! 제목이 와닿는다. 개인사업자 등록을 두 번 했다(했었다). 건축업-인테리어공사로 한 번, 화물운송사업자-개인용달로 한 번. 둘 다 폐업했다. 망한건 아니다. 인테리어 공사는 첫 단추를 잘 못 끼워 거래처와 세금 문제가 얽혀서 그렇게 됐고, 개인용달은 그러니까.. 말하자면 다시 건축업을 하게 되서 그렇게 됐다. 직장인으로 건축업에 돌아온지 3년째, 내년엔 다시 자영업자로 돌아갈 기반을 만드느라 준비중이다. 『소심불패』를 읽은 이유다. 돌고 도는 인생~

 

쌓을 때와 쓸 때~

지식이든지, 기술이든지, 돈이든지, 인맥이든지, 그 무엇이든지 쌓기 위해서 쌓는가, 아니면 활용하기 위해서 쌓는가. 활용하지 않는 축적은 죽은 것과 같다. 활용하면 흥하고 활용하지 않으면 망한다. 최상의 자원을 확보하는 전략보다 무엇이든지 최상으로 활용하는 전략이 훨씬 우세하다. 무엇을 배우고 경험하고 얻든지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성과는 활용에서 나온다.(86p.)

 

아, 돈 있는 사람들아, 돈 좀 쓰고 삽시다!

아, 책 읽는 사람들아, 책 좀 쓰고 삽시다!

 

사람아 아, 사람아

어떤 판을 만들어 놓으면 거기에 자기 좌판을 펼치는 사람이 있다. 걸러내야 한다. 열매 하나를 톡 따먹고 떠나는 사람도 있다. 흘려보내야 한다.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이익만 챙기는 ‘체리 피커(cherry picker)’는 골라내야 한다. 조직의 다른 사람들까지 썩게 만드는 ‘썩은 감자’도 퇴출시켜야 한다.(125p.)

 

습관적으로 간섭하거나 비난하거나 공격하거나 해치는 썩은 감자 같은 사람 때문에 정상적인 사람들이 이탈하게 된다. 조직이 탄탄하게 서려면 디마케팅도 필요하다. 고름은 피가 되지 않는다. 아까워 말고 짜내야 한다. 반대로 함께 판을 키우고 계속 열매를 만들어내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이 동지이고 동업자다.(125p.)

 

고름 짜는 거야 차라리 눈 한 번 질끈 감으면 되지. 썩은 감자 골라내는 건 일도 아니다. 하지만 사람을 잘라내는 건 정말 어렵고 어려운 일이다. 애초에 썩은 감자(썩기 시작한 감자)를 들여놓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처음 사업을 하면 챙겨야 할 일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챙긴다고 챙기지만 일일이 다 챙기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다른 건 다 바꿀 수 있어도 사람 바꾸기는 쉽지 않다. 직원을 채용하거나 동업자를 선택할 때는 정말 몇 번이고 심사숙고해야 한다. 조금이라도 석연찮은 점이 있으면 확인하고 또 확인해야 한다. 소심하고 또 소심해야 할 부분이다.

 

정직

당장에는 거짓이 우세할 수도 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거짓은 약효가 떨어지고 마침내 독배가 된다. 인생의 장거리 경주에는 정직이 최선이다. 나 자신은 물론 주주, 고객, 파트너, 동료에 대한 정직은 나를 고급스럽게 하고 나의 사업을 지속시키며 나를 최후의 승자로 만든다.(158p.)

 

물론이다. 백번 옳은 말씀! 그런데 당장 거짓이 우세한 경우가 많고, 거짓 약효가 떨어지는 시간이 점점 더 길어지는 것 같다. 거짓이 우세한 경우를 참아내다가 속이 썩어들기도 한다. 아무튼 정직으로 최후의 승자가 되려면 환갑 전에 백발 또는 홧병을 덤으로 얻기도 한다는 거~ 씁쓸한 현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직해야 한다.

 

정직하고 투명하면 오감, 육감, 영감이 되살아난다. 그래서 덫도 볼 수 있고 기회도 볼 수 있다. 그러나 욕심이 무거울수록 둔감해져서 위험도 기회도 보지 못한다. 불량품, 불량사업, 불량인간을 분별할 수도 없다. 그 결과, 공든 탑이 단번에 무너지기도 한다.(159p.)

 

관찰

CEO에게 요구되는 자질을 단 하나만 고르라면 관찰력이다. 아마추어는 추측하고 프로페셔널은 관찰한다. 어설픈 추측은 실패를 낳고 꼼꼼한 관찰은 성공을 낳는다. 관찰이 성공률을 높인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관찰을 싫어한다. 관찰하는 데 에너지 소모가 심하기 때문이다.(183p.)

 

어설픈 추측으로 실패한 경험이 있다. 특히 사람의 마음, 다른 사람의 머릿 속은 절대 추측 대상으로 삼지 말아야 한다. 자기 입으로 뱉은 말을 번복하거나 발뺌하는건 정치인들 뿐만이 아니다. 일반 사람들도 그렇게들 산다. 하물며 눈에 보이지도 않고 귀에 들리지도 않는 사람 마음, 다른 사람의 머릿속은 오죽하랴~ 그러니 모든 것은 추측의 대상이 아닌 관찰의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 이런 경우를 많이 봤고 내가 직접 경험해보기도 했지만 관찰하는 건 쉽지 않다. 종종 그런 상황을 피해버리기도 한다. 저자도 말했듯이, 관찰하는 데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관찰! 관찰! 관찰! 명심할 것!

 

반복

성취하지 못하는 이유는 단 하나다. 강렬한 반복이 없기 때문이다. 위대한 목표의 설정, 효과적인 전략의 채택도 있어야 하겠지만 반복의 지속이 없으면 성취도 없다. 반복하되 쳇바퀴처럼 지루한 반복이 아니라 점점 더 발전하는 반복이어야 한다. 그것 외에는 다른 왕도가 없다. 조직원들의 반복적인 실행력이 CEO의 의사결정보다 더 중요하다. 탁월한 의사결정도 실행되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221-222p.)

 

실행! 그렇지. 좋은 생각 아무리 많으면 뭐하나.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지!

실행하고 실행을 반복하라! 오늘의 결론, 생각은 소심하게, 실행은 과감하게!

 

 

p.s 이 책에 나와 있는 모든 말에 찬성은 아니다.

공감 비율 80 퍼센트.. 그래서 별 네 개!

 

 

 

"이 글은 해당 출판사(매일경제신문사)에서 제공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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