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 - 경제 원리에 숨겨진 부자들의 투자 비밀
박경철 지음 / 리더스북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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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가 흔히 접하는 돈을 벌게 해주는 원리나 부자가 되는 방법론은 그 내용의 옳고 그름을 떠나 독자가 스스로 생각할 여지를 봉쇄합니다. 그래서 나는 이 책에 쓰인 내용 역시 옳고 그름을 떠나서 조금은 어렵게 읽히고 여러 번 생각할 여지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세상의 다른 이치도 그러하지만 재테크와 같은 분야는 정답이 없기 때문에 "이렇게 하면 돈을 번다."는 무책임한 이야기보다는 차라리 "이런 부분을 깊이 생각해보자."는 논쟁거리를 던지는 것이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_시작하는 글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지식을 얻고자 한다면 비추, 제대로 된 질문을 얻고자 한다면 강추!

 

 

재테크의 세 가지 기준

 

첫째, 자기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부자의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앞에서 부자란 "더 이상의 부를 확대하고 싶은 생각이 없는 사람"이라고 해다. 따라서 재테크의 첫번째 단계는 내가 더 이상 늘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부의 총량이 과연 얼마인지를 생각해 보는 것이다. 이때 재테크란 상대적 개념이 아니라 나의 만족도를 기준으로 하는 절대적 개념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남이 얼마를 가졌든 상관없이 내가 만족할 수 있는 목표를 먼저 정하자. 그렇지 않으면 당신은 평생 돈의 노예로 살아야 할지도 모른다.

 

둘째, 자신의 능력을 향상시켜 자산가치를 높이도록 노력해야 한다. 대개 사람들은 재테크라고 하면 화폐로 교환이 가능한 것들을 모으는 데만 집착한다. 그러나 나의 자산은 통장의 예금이나 부동산 같은 고정자산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하자. 현재 내가 하고 있는 일의 가치와 나의 생산성이야말로 중요한 자산가치를 형성한다. 따라서 가능하면 안정적이고, 오래 할 수 있으며 앞으로도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능력과 일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일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높여서 부자가 되는 것이 자신의 부가가치가 낮은 상태에서 재테크로 부자가 되려는 것보다 훨씬 윗길이다.

 

셋째, 은퇴 후 노후자금은 투자수익률을 올리는 비율의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 특히 자신의 자산가치가 약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비율의 개념으로 은퇴 후 노후자금에 접근하도록 하자.

 

 

우리가 이른바 '부자 되기'의 관점에서 재테크를 꼼꼼히 살펴보면 철학적으로 상당히 어려운 문제에 부딪힌다. 먼저 부자처럼 지키려고 하기에는 지킬 재산이 눈곱만큼이다. 그렇다고 그것을 무작정 늘리려고 들면 창공을 향해 이륙하려는 자동차처럼 무모한 도전으로 끝나버리기 십상이다.

 

그러면 우리는 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 부자의 눈으로 보는 것도 어렵고 그렇다고 빈자의 논리로 바라보는 것도 어렵다면 우리는 어떤 눈으로 시장을 바라보아야 할까? 그것은 바로 부자의 행동양식을 이해하되 부자처럼 행동하지 않고, 부자처럼 사고하되 부자와는 다른 판단을 내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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