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생활백서>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
-
경제생활백서 -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선택한 당신을 위한 똑똑한 경제학
이경은 지음 / 비아북 / 2010년 5월
평점 :
|
|
|
|
은퇴 생활자들 사이에서 유쾌한 농담으로 회자되는 질문이 있다.
"노후에 꼭 필요한 5가지가 있는데 그것은 무엇일까요?"
정답은 돈, 지폐, 화폐, 수표, 신용카드. (277p.) |
|
|
|
|
후훗.
이상건의 『돈 버는 사람은 분명 따로 있다』를 인상 깊게 읽었다. 꽤 오래전이라(7~8년 정도) 내용은 잘 기억이 안나는데, '정말 도움되는 내용'이라는 인상을 받아서 요즘도 가끔 후배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앞으로는 이경은의『경제생활백서』를 한 권 더 추천해야겠다. 일간지 경제부 재테크팀장으로 발로 뛰어 얻은 지식과 자신의 경험, 생각을 책으로 잘 엮어냈다고 생각한다.
그러고 보니 '이상건ㆍ이경은' 두 사람의 이력이 비슷하다. 남과 여라는 뚜렷한 차이가 있지만 이상건 기자(『돈 버는 사람은 분명 따로 있다』를 썼을 때 직함)도 저자 소개를 보면 '자유로운 삶을 꿈꾸던 '문학청년''이라는 표현이 있고, 이경은 팀장도 마찬가지. 앞 표지 날개 저자 소개글을 보면 '경제관념 따위는 전무한 '문학소녀'였다. 소설가를 꿈꿔....'라는 표현이 있다. '경제'에는 관심도 없던 두 사람이 모두 뜻하지 않은 직장생활, '언론사 경제부 재테크 담당자'의 경험을 책으로 엮어냈다.
『경제생활백서』를 쓴 이경은 팀장이나, 『돈 버는 사람은 분명 따로 있다』를 쓴 이상건 기자나 책을 쓴 동기도 비슷하다. '돈을 터부시하거나 소흘히 생각하다가는 불행해지기가 너무 쉽다. 그러니까 한 살이라도 젊을 때 자각하고 배우고 노력해서 불행을 방비하고 내 손으로 행복을 만들자!' 뭐 이 정도 얘기다. 완전 공감이다. 일확천금 꿈꾸지 말고 열심히 노력해서 종자돈 만들고 제대로 투자해서 부자되고, 잘 쓰는 법도 많이 연구해서 행복하게 잘 살자는 얘기도 공통이다. 역시 동감!
다만 좀 다른 점은, 『돈 버는 사람은 분명 따로 있다』는, 돈에 대한 잘못된 태도(이중적, 수동적, 외면, 불쾌감 등등...)부터 바꾸라는 얘기를 많이 하고, 『경제생활백서』는, 저축이나 보험, 펀드, 주식투자, 부동산 투자, 노후 대비, 자녀 경제 교육 문제에 이르기까지 생활 속 금융과 투자상품에 대해 많이 언급한다는 점이다.
어쩌다보니 『경제생활백서』 리뷰 쓰면서 『돈 버는 사람은 분명 따로 있다』 홍보까지 한 셈인데, 오해 살까봐 미리 밝혀두거니와 '이상건'이라는 사람과 나는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다. 물론 출판사와도 마찬가지고. 그래도 두 책이 모두 한국 사람이 쓴 책이라는 점이 기분 좋다. 날이 갈수록 출판환경도 좋아지는게 확실하니, 각계 각층 전문분야에 있는 사람들이 생생한 현장 경험을 책으로 엮어서 내줬으면 한다. 꼭 '돈 버는 수단', '경력 추가 수단'으로 출판할 것이 아니라, '사회 공헌' 개념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재미까지 더해서 책을 내 준다면, 아아 그 얼마나 아름다운 세상인가!!!!
훗~ 이상 리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