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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을 추구하는 골퍼는 경기를 완벽하게 플레이해야 자신이 인정받고 존경받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를 하지 못한다. 그들은 나이가 아흔 살이 되어도 여전히 언제쯤 골프를 완벽하게 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할지도 모른다.
완벽을 추구하는 골퍼는 얼굴을 찌푸린 채 수없이 필드에 나간다. 자신이 그렇게 좋아한다고 말하는 골프를 네다섯 시간 동안 플레이하고 결국 실망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코스를 걸어 나오기 일쑤다. 마치 시베리아 정치범 수용소에서 걸어 나오는 사람들처럼 말이다.
이들은 골프를 무척 좋아한다고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고다닐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들이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진다면 그들이 좋아하는 것은 골프 관련 서적 읽기, 골프 이야기 나누기 또는 골프 연습을 하는 것일 뿐 적어도 골프 경기를 하는 시간은 아니라는 사실을 인정할 것이다.
이들은 라운드를 마친 후에도 함께 있는 동반자들이 불편하고 부담스러울 만큼 굳은 표정을 짓기도 한다.
이런 태도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골프가 아닌 다른 취미를찾는 것이 낫다. 특히 골프를 직업으로 선택하지 말아야 한다.
골프를 제대로 알고 사랑하는 사람들은 골프와 맞서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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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를 사랑하는 사람은 골프의 핵심은 누구나 범하는 실수,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불운의 상황에 적절하게 대처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들은 또한 ‘경쟁자들보다 앞서 나갈 수 있는 방법은 완벽한 플레이가 아니라 자신의 발전을 위한 부단한 노력과 실수에 잘 대처하는 것‘ 이라는 사실도 안다. 그래서 나는 선수들에게 골퍼로서 가장 자부심을 기져야 할 능력은 실수에 적절히 대처하는 능력이어야 한다고 가르친다. 또한 골프 공은 우리가 원하는 대로 보낼 수 없지만, 우리의 마음가짐은 스스로 컨트롤할 수 있다는 사실도 끊임없이 말해준다.
골퍼들이 범하는 가장 큰 실수 가운데 하나는 골프 코스에서 일어나는 상황에 수동적으로 대처하는 것이다. 많은 골퍼의 마음가짐이 그들의 경기 내용에 따라 달라진다. 공이 원하는 곳으로 향하면 긍정적인 마음을 갖게 되지만 샷이 흔들리면 마음도 흔들리고, 결국 부정적인 생각을 품기 시작한다. 골프가 잘될 때는 경기 흐름을 따라가는 것도 좋다. 하지만 반대의 상황에서는 경기 흐름에서 빠져나와야 한다. 골프 경기를 하면서 발생하는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법을 훈련해 익힐 때, 골프를 즐기며 플레이할 수 있는 훌륭한 골퍼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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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심리학 멋지다!
《골프 심리학 수업》
골프 안 치지만 ‘심리학‘ 하나만 보고 읽는다.
골프 대신 내가 하는 일 무엇을 넣어도 말이 되서 놀라면서 읽는다.
큰일이다.
도서관에서 대출해서 읽는 족족 이렇게 책을 사고 싶은 마음이 생길 줄이야. 여윽시나 아직이나 여태나, 견물생심 그 단계를 벗어나는 건 힘들어~~~~~어!!!
긴장하자, 긴장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