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말 읽다가 울컥
울컥하다가 덜컥
주문.........하지 말고
일단 빌려 가자.
책 빌려서 집에 가자
그만.

아유 시간이 벌써 7시 반이네.
왜 배가 안 고프지.
이러다 한밤중에 라볶이 찾을라~
가다가 농협 들러서 김밥 한 줄 먹고
요새 감자 맛있던데
포실포실
감자 몇 알 사 가지고
집에 가자
집에 가



저에게는 이번 『정원생활자』가 일곱 번째 책입니다. 언젠가 지인이 제게 ‘왜 책을 쓰냐‘ 는 질문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이 뜻밖의 질문에 한참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저자신에게 여러 번 물어보고 그 답을 찾았던 것 같습니다. 

책을 쓴다는 것은 저에게는 내가 꿈꾸는 세상을 보여주는 일이고 그 일에 함께 동참하고 싶어하는 분을 모으는 일이기도 합니다. 

제가 정원을 사랑하는 이유는 정원이 특정한 사람을 위한 문화적 호사이거나 취미 생활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정원이 우리 삶을 육체적, 정신적으로 치유하고, 어떻게 살아야할지 막막할 때조차도 아직은 포기할 때가 아니라고 희망을 주는 장소임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정원 속에는 정말 많은 배울 거리들이, 
삶의 방향을 보여주는 그 무엇이 숨어 있습니다. 

그것들을 조금 더 쉽고 재미있게 함께 나누고자 쓴 글이 이 책 『정원생활자』에 오롯이 담겨 있습니다.
- P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