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여덟 가지 일을 어떻게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이로는 모두 작게 시작하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답한다. 감당할 만한 규모로 시작해서 스스로 뻗을 수 있는 수준까지 뻗어나가는 게 일 벌이기의 기본이다. 이런 방식의 장점은 실패로부터의 손실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여덟 개 중 한 가지가 혹여 잘못되더라도 나머지 일곱 개의 다른 일로 그 실패를 상쇄한다.
혹여 잘못되더라도 감당할 수 있는 정도는 얼마큼인가? 언제 그만두더라도 큰일 나지 않을 만큼은? 이로는 늘 그 지점에서부터 일을 벌인다. 단 한 번의 큰 기회나 영광이 찾아오리라 기대할 수 있는 시대는 이제 지났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아이러니하게도 이로가 유어마인드와 언리미티드 에디션을 8년 넘게 끌고 올 수 있었던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