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책을 쌓아놓고 그때그때 골라 읽는 게 좋은 점을 글로 표현해 보자는 생각을 하자마자 금방 생각이 났다. 어떤 책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그날의 기분, 감정 상태를 알 수 있고, 그에 따라 무슨 일을 할 지, 또는 하지 말아야 할 지를 정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오늘은 이 책을 골랐다. 최근 몇 년, 혼자 하는 일만 해왔는데 내년엔 여럿이 같이 하는 일을 하기로 했기 때문에 미리 스트레스를 느끼는 모냥...이라고, 스스로 진단하는, 의사 놀이 하려는 모냥이니까, 처방도 내려야 하니까, 책 읽고 공부하는 좋은 의사니까, 좋은 환자니까, 1인 2역이니까, 바쁘니까, 시간은 많으니까, ...... 아이구 바보같다. 그냥 읽자.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이니까 책에다 밑줄 긋지 말고!



사람들이 타인의 판단과 선택, 회사가 내놓은 새로운 정책이나 동료의 투자 결정을 소재로 대화할 때 사용하는 어휘력을 풍부하게 늘려주고 싶은 것이 나의 바람이다. - P7

나는 왜 그런 잡담에 관심이 있는 걸까? 자신보다는 타인이 저지르는 실수와 잘못을 찾아내고 지적하기가 훨씬 더 쉽고 재미있기 때문이다. - P7

자신의 신념과 갈망에 질문을 던지고 의문을 품기란 쉬운 일이 아닌데, 가장 그래야 할 때가 특히 더 어렵다. - P7

두 가지 시스템

시스템 1 : 거의 혹은 전혀 힘들이지 않고 자발적인 통제에 대한 감각 없이 자동적으로 빠르게 작동한다.

시스템 2 : 복잡한 계산을 포함해서 관심이 요구되는 노력이 필요한 정신 활동에 관심을 할당한다. 활동 주체, 선택, 집중에 대한 주관적인 경험과 연관되어 작용하는 경우도 잦다. - P33

우리(우리의 시스템2)의 생각과 행동 대부분은 우리의 시스템 1에서 발생하지만, 상황이 어려워진 때 주도적 역할을 하면서 결정권을 갖는 것은 시스템 2이다. - P40

인지적 착각

인지적 착각과 관련해서 가장 자주 제기되는 질문은 그것이 극복 가능한지이다.
- P45

이 책이 영화로 만들어질 확률은 낮지만 만약 그렇게 된다면 시스템 2는 자신을 영웅이라고 믿는 조연이 될 것이다. 이 이야기에서 시스템 2의 결정적인 특징은 노력해야만 작동된다는 점이다. 주요 특징으로는 게으르기 때문에 필요 이상으로 노력하기를 꺼리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시스템 2가 자신이 선택했다고 믿는 사고와 행동들은, 사실 이야기의 주인공인 시스템 1에 조종 받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시스템 2만 수행할 수 있는 중요한 일이 존재한다. 시스템 1의 직관과 충동을 뛰어넘는 노력과 자제력이 필요한 일들이 그것이다. - P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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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4 14:3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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