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주식 10가지 황금법칙
피터 세일런 지음, 김상우 옮김 / 부크온(부크홀릭)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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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충동적으로 살아왔다. 

너무 오래 그렇게 살아왔고, 그것이 주는 혜택과 고통을 겪고 있다. 

혜택은 (내 생각에) 너무 잠깐 지나갔고,

고통은 너무 너무 너무 너무 깊숙하게 자리잡았다.


덕분에, 이런 문장을 나는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나도 잘, 이해할 수 있다. 8월을 맞이하여, 주식시장은 유동성 금융장세 더하기 실적장세로 상당히 들떴다. 그렇잖아도 충동적인 내가, 이런 분위기에, 주식 반, 현금 반을 손에 쥔 채로 어떤 행동을 하지 않기란 정말 너무 너무 너무한 인내심이 필요하기때문에 이런 책을 몇 번이라도 읽고, 쓰고, 머릿속에 새겨넣어야 한다. 


최근에 읽은 주식 책들 가운데 이 책이 가장 와닿는 이유는 간단하다.

새로나온 책이라서 그렇다. (오리지날은 2019년에, 우리나라 번역은 2020년 7월)

워런 버핏은 직접 책을 쓰지 않아서 무슨 말을 들어도 결국 인용문처럼 느껴지는 데 반해서, 이 책은 피터 세일런이 직접 쓴 책이라서 즉각적으로 머릿속에 들어온다.

아주 재미있다. 



 


경험에서 알 수 있을 텐데, 자본손실을 입을 가장 큰 리스크는 투자자의 행동 때문인 경우가 많다. - P43

많은 투자자들은 뭔가 하려는 행동에 중독되어 있다. - P43

과잉행동적인 투자자가 투자자산을 매수하고 매도하는 데 지출하는 돈(수수료 등)은 자본에서 직접 빠져 나가는 비용이다. 그런 비용이 하찮은 것일 수 있지만, 그래도 그 돈은 영원히 사라지는 것이다. - P44

많은 투자자들은 주가가 상승하면 수익을 실현하고 싶어 하는데, 이는 주가가 다시 떨어질 것이고 그러면 보다 낮은 가격에 그 주식을 되살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 혹은 기대 때문이다. - P44

그런데 이것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두 개의 올바른 결정이 필요하다. 첫째는 적시에 파는 것이고, 둘째는 적시에 되사는 것이다. 둘 중 하나가 잘못되면, 손실은 영구적인 것이 된다. 너무 활발히 매매하면 그런 결과가 발생할 리스크는 더 커진다. - P44

투자 포트폴리오를 이리저리 건들고 싶은 욕구에 저항하는 것은 자본을 지키고 증대시키는데 중요한 기여를 한다. - P45

요컨대 기본적으로 해야 할 일만 잘하면, 수익은 따라오게 되어 있다. 오늘 혹은 내일의 주가는 부차적인 요인이다. - P45

그럼 문제가 뭐냐고 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에 대한 대답은 모든 것은 투자자의 지식과 기질로 수렴된다는 것이다. - P51

나의 바람은 이 책의 독자들이 ‘리스크‘와 ‘수익‘에 대한 주류이론의 생각이 자본의 장기적인 보전과 증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얻었으면 하는 것이다. 나는 기존의 투자지식에 안주하는 것은 돈을 잃는 것에 대한 우려를 약화시키거나 실제로 돈을 잃는 일이 발생했을 때 이를 합리화하는데 도움이 될 뿐이라는 (그러나 실제로는 어떤 도움도 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 P226

기존의 지식 뒤에 숨는 것은 이를 핑계로 가책을 달래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이미 발생한 영구적인 자본손실을 되돌릴 수 없다. - P226

이런 자본이 젊은이의 것이냐, 노인의 것이냐, 미망인의 것이냐, 고아의 것이냐, 아니면 연기금이나 생명보험회사 포트폴리오 같은 정식 기관의 것이야 하는 것은 중요한 게 아니다. 그 리스크가 누구의 것이냐에 따라 투자의 규칙이 달라지는 것도 아니고, 돈이 든 지갑이 누구의 것이냐에 따라 돈의 가치가 달라지는 것도 아니다. 돈은 그냥 돈일 뿐이다. - P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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