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씨 큰 책이 좋다. 나이 들수록 형식이 중요해진다. 실은 중요한 정도가 아니라 이젠 형식이 먼저라고 해야겠지. 책 읽기를 좋아하지만 글씨가 작으면 읽기 힘들다. 좋아하는 걸 못하게 하니 작은 글씨 책은 "옳지 않아아~!" 억지도 부리고.. 그러다가 이런 책을 만나면 환호성을 지른다.
이야호~!!
야호 야호 이야호오~~~
글씨 커서 좋아요.
글씨가 크다는 건 주절 주절 말이 길지 않다는 뜻이라오.
할 말만 하면서 또 그 말이 무척 재미나다오.
책이 작아서 가방에 쏙 들어간다오.
책이 얇아서 한손에 쏙 들어온다오.
들고 다니면서 본다오.
자꾸 자꾸 보고 싶다오.
계속 봐도 재미나다오.
오예
오예에~
결국 못 참고 원서 주문했다오~
오예
오예에~~
여기 나온 단어쯤은 영어로 몽땅 외워주겠어.
영어 책 한 권 외워봤냐고?
응~
그럼~
당연하지!
한 권 외워봤지!
한 권 쯤이야~
크하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