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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 Free - 자기를 찾아 떠나는 젊음의 세계방랑기
다카하시 아유무 글, 사진, 차수연 옮김 / 동아시아 / 2002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일주일짜리 휴가를 앞두고 있다.
3년만의 휴가라 그런지 꽤 들떠있다.
어떻게 하면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알찬 휴가를 보낼것인가.
그러다 이 책을 잡았다.
작년 여름, 휴가 못가는 대신 서울 시내 큰서점을 둘러보다가
여행코너 좋은 자리에 자리잡고 있던 책이라 가벼운 마음으로 들춰보다가
구입한 책이다.
이 책은 우선 '강요'하지 않아서 좋다.
떠나라거나, 여행을 통해서 무언가 교훈을 얻으라거나
그런 메세지가 없다.
그냥 보이는 풍경들을, 돋보기로 들여다보듯이 좀 더 집중해서
자세하게 보고, 사진을 찍고, 사실과 느낌을 적절하게 풀어놓았다.
그래서 다시 읽어도 편안하다.
'이런거라면 나도 휴가 끝나고 책한권 내볼수 있겠는걸?'
그런 생각마저 든다.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기보다는
'자세히' 들여다보기를 보여준다고 할까...
친구들과 공감하고 싶은 구절들도 많아서
편지쓸때 인용해가며.. 유용하게(^^) 읽는 책이다.
[인상깊은구절]
내가 그리려 하는 것은
-모든 사람의 마음을 가볍게 어루만지기보다
-한 사람의 가슴을 도려내듯 절절한 표현을 하고 싶다.
-얼굴도 보이지 않는 많은 사람을 향해,
-누구나 받을 수 있는 슬로우 볼을 던지는 것보다
-오직 거기에 있는 당신을 향해 광속구를 던지고 싶다.
-보편적인 작품으로 밀리언셀러를 만들고 싶은 욕망도 있지만
-코무로* 같은 보편성이 아니라, 레논 같은 보편성을 찾고 싶다.
-'한사람'에 대한 깊고 강렬한 사랑이 가져다 주는 열정으로
-많은 사람들과 손잡고 싶다.
-인간의 마음속에 살고 있는 뜨거운 것은
-오늘도 어제도, 동양도 서양도,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음을 알고 있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