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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을 찌르는 한마디 대화법
요시다 다카요시 지음, 이경미 옮김 / 시아출판사 / 2007년 3월
평점 :
품절
서른다섯에 처음 '영업'을 시작했다.
영업 중에 가장 어렵다는 '생명보험' 영업이었다.
이 책을 처음 보고, 영업 초기에 만났던 전직장 동료 생각이 났다.
"하하하, 허허허"
"대답은 안하고 왜 웃기만 하세요?"
"허허허, 정말 미영씨, 말 너~무 못한다!"
?(ㅡ.ㅡ;;)
"헌데~ 그러니까 더 믿음이 가네? 말은 너~무 못하는데, 이상하게 그게 더 믿음이 간다구!
뭐랄까? 파는데만 관심있는 영업사원같지 않구, 진짜 날 위해서 뭔가를 얘기해주는 느낌?
허허허"
그렇게 시작한 영업 4년차. 난 아직도 말을 잘 못한다.
그동안 대화법, 커뮤니케이션, 유머집, 설득, 협상, 스피치 등등.. 말하기에 관련한 책도 많이
봤고,교육도 여러차례 받았다. 그래서 나름대로 나의 스타일을 만들었는데, 그것은 바로,
<누구를 만나든, 사전에 필요한 질문 목록을 만들고, 그 사람에게 전달해야할 메세지를 꼭
두 번 이상 말한다>는 것이다.
여전히 말은 잘 못하지만, 이 원칙만은 지키고 있다.
책 이야기로 돌아가서, 제목부터 얘기해보자면,
<핵심을 찌르는 한마디 대화법>
처음엔, 책 제목으로는 좀 단편적이라고 느꼈다.
그런데 책을 다 읽어보니 참 잘 정한 제목이다.
처음에 단편적이라는 느낌을 받았던 이유는, <핵심을 찌르는 한마디 대화법>은, 시간이
부족할 때 사용하는 대화법으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책을 읽어보니, 시간이 부족
할 때든, 시간이 많을 때든, 아무튼 '핵심을 찌르는 한마디 대화법'이 궁금해서 이 책을 펼
쳐본 사람에게, 이 책은 확실하고도 효과적인 방법을 제시해주고 있다. 그것도 매우 현장
감 넘치게!
<핵심을 찌르는 한마디 대화법>의 핵심 단어는 '준비'다!
핵심을 찌르는 한마디는 그냥 나오는 게 아니라는 얘기다. 핵심을 찌르는 한마디를 만들
어야 한다. 그러려면 주제가 있어야 한다. 커뮤니케이션 주제! 그리고 전달하고자 하는
사람이 그 주제파악을 몹시 잘해야한다. 주제 파악을 잘 하고, 고민하고 연구해서 핵심을
찌르는 한마디를 만든다. 그리고 사용하기 전에 실험해본다. 그리고 내 몸에 붙도록 숙달
시킨다!
<핵심을 찌르는 한마디 대화법>은 공짜가 아니다!
책은 수련교재일 뿐이다. 하지만 매우 정교하고 믿음직스러운 교재이기때문에,
이 교재를 스승삼아 이 대화법을 마스터하기에 도전해볼 만 하다!
119쪽에, "요약이란 창조다" 라는 말이 나온다.
[하고 싶은 말을 '한마디'로 표현하려면 요약하는 힘이 필요하다.
나는 요약이란 '창조'라고 생각한다.]
절대 공감!
덧붙이자면, '열정'없이 창조되는 것은 없다.
당신이 전달하고자하는 '열정'을 가지고 창조된 '한마디'는, 단연코,
상대의 핵심을 찌를 수 있을 것이다!
가치있는 무언가, 전달하고자하는 '메세지'를 가진 사람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