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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는 매일같이 발전하며 변화한다는 점을 기억하게.
요리를 하나 만들어 내는 것과 그림 하나를 그려내는 것 사이의 차이가 뭔지 아나?
만약 한 화가가 이젤을 앞에 놓고 그림을 그리다가 잘 그려지지 않을 때는
자리에서 일어나 휴식을 취하고 그 다음날 계속할 수도 있지.
그렇지만 자네가 무언가를 요리하기 시작하면 자네는 이걸 중도에서 쉬거나 취소할
수 없네. 자네는 이 요리가 끝날 때까지 계속 요리를 해야 하네.
그 결과물이 항상 손님에게 대접하기에 적합한 요리가 아닐 수도 있지.
그렇더라도 자네는 어떻게든 끝까지 요리를 완성시켜야 하네.
. . . . . .
읽어보지도 않은 책을 선물하는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
(그치만 뭐.. 예외란 늘 생기기 마련이지..ㅎ)
읽어보지도 않은 책을, 선물하겠다고 자신있게 사들고 와서는
이렇게 증거까지 남기고 포장을 하려든다.
요리? 난 잘 모른다.
그치만 암튼 어떤 분야든 정상에서 만나면 통하는 법이다.
우리의 인생은 화가가 그려내는 그림 한 폭일 수도 있고,
요리사가 만들어내는 요리한 그릇일수도 있다.
그래서..
사실 별 걱정은 되지 않는다.
이제 막 출발선에 선 젊은 요리사의 생일을 맞아,
나로서는 최고의 관심을 표하는 것이고,
마침 서점에서 운좋게 이 책을 발견했고,
나머지는.. 받는 사람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