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 자신을 사진가라고 여기지 않습니다. 그런 생각은 추호도 해 본 적이 없죠. 다만 스냅사진 찍기를 좋아할 뿐이지요. 그래서 많은 것들이 본능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난 사진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모르거든요. 중요한 르포 작업에 나설 때면 흑백필름을 넣은 두 대의 카메라를 휴대합니다. 그러변 설사 찍을 사진이 많더라도 새 필름을 갈아끼우기 전까지 무려 일흔 두 장이나 찍을 수 있으니까요. - P36

나는 한 번도 친구를 대동해 본 적이 없습니다. 만일 친구와 함께 르포여행을 떠난다면 필연적으로 그 친구와 대화를 하게 될 테고 그러다 보면 뭔가를 놓치기 십상이죠. 뭔가를 찾아내려면 긴장할 수밖에 없을 텐데, 그 긴장감을 혼자서 짊어질 줄 알아야 합니다. 사진은 대단히 어려운 작업입니다. - P37

우리는 자신의 카메라를 가지고 있을 때 행복할 수밖에 없습니다. - P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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