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플] 초간단 OCR 밑줄긋기(사진->텍스트변환) 이벤트 참여

: pc, 삐삐, 핸드폰, 노래방, 네비게이션이 처음 나왔을 때 느낌이다. 편리함의 댓가로 내가 내어줘야 할 무엇인가가 마치 영혼이라도 되는 냥 불안했지..
결국 수십년 pc, 스마트폰, 네비게이션과 하나된 생활을 하고 있음에도 초간단 OCR 밑줄긋기 앞에서 예전의 그 불안감이 일어나는 걸 보니 두 가지가 확실하다.
내가 90년생이 아니라는 것, 내 영혼이 살아남았다는 것.

 또한 최근 방송의 화제성을 가늠할 때 본방송의 시청률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방송 클립 조회수다. 소위 ‘본방 사수를 하는프로그램은 별로 없고, 클립만 확인하면서 프로그램의 흐름을파악하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많은 90년대생들은 이제 그 시간마저도 아까운 듯하다. 2018년 7월 피트니스 대회에서 우승한 배우 최은주 씨의 일상이 MBN 프로그램 〈비행소녀〉를 통해서 방영된 바가 있다. 곧 "최은주, 그녀가 퇴근길에꼭 사야만 하는 그것은? (짠내진동 ㅜㅜ)"이라는 제목의 비디오클립이 포털 사이트에 게시되었다. 하지만 많은 90년대생들은이 동영상을 클릭해서 내용을 보는 대신 다음과 같은 댓글을 달았다. "뭐지? 맥주? 보신 분 댓글 좀…."
 이처럼 콘텐츠를 보는 시간도 아까운 이들은 큰 흥미가 없는경우에는 짧은 클립도 클릭하지 않고 궁금한 점을 댓글에서 해소하기도 한다. 광고로 흐름이 끊기거나, 내용이 길거나, 굳이 볼만큼 호기심을 유발하지 못한다면 클릭으로 가는 길이 멀어지기만 할 것이다.
(29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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