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전달력 - 심플하지만 헐렁하지 않은 찰지지만 질리지 않는
이토 요이치 지음, 노경아 옮김 / 움직이는서재 / 2018년 11월
평점 :
품절


비즈니스 예절 수업 등에서는 ‘결론을 먼저 말하라‘고 가르칩니다.
이 책에서도 똑같은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60p.)

‘결론‘을 오해하는 사람이 많은 듯합니다.
경제학자 오마에 겐이치 씨가 이에 관해 "사고란 지식과 정보를 가공하여 결론을 내는 일이다"라고 쓴 것을 어딘가에서 읽은 기억이 납니다.
‘지식과 정보‘란 어쨌든 데이터입니다. ‘지식‘은 ‘이미 내 안에 있는 데이터‘, ‘정보‘는 ‘내 밖에 있는 데이터‘입니다.
즉, ‘사고‘란 ‘내 안에 있는 데이터와 내 밖에 있는 데이터를 가공하여 결론을 이끌어내는 일‘입니다.(61p.)

생각해 보면, 전할 말이 있어서 프레젠테이션을 하면서 결론이 없다면 이상한 일입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그런 이상한 일이 자주 일어납니다. 처음에 ‘결론은 무엇이고 상대를 어느 방향으로 움직일 것인가‘를 명확히 정하지 않고 자료를 만들거나 프레젠테이션을 시작하면 프레젠테이션 도중에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지기 쉽고, 끝난 후에도 ‘그래서 뭐 어쩌라고?‘라는 반응이 돌아올 수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준비를 시작할 때는 결론이 명확했지만, 준비를 하다보니 할 말이 점점 많아져서 내용을 조금씩 보태다가 결국 무슨 이야기인지 이해가 잘 안 되는 스토리로 변해 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완벽을 기하려고 애쓰다보니 원래의 결론이 덮여 버린 것입니다.(63p.)

그리고 이것은 일본인의 특징인지도 모르지만, 결론을 명확히 내리면 그 결론에 반대하는 사람이 상처 받을까 봐 걱정도 되고 그렇다고 자신감 부족을 지적당하기도 싫어서 약간 어중간한 결론을 내리거나 쓸데없는 내용을 보태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면 결론인지, 찬성해야 할지 반대해야 할지 점점 더 모르게 됩니다. (64p.)

‘사고‘란 결론을 내는 행위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인간은 그리 똑똑하지 않아서, 무심코 머리만 굴리고 있으면 영원히 결론이 나지 않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고민하는 상태‘입니다. 업무를 하다 보면 누구나 이처럼 고민스러울 떄가 있습니다.
그러나 ‘고민‘과 ‘사고‘는 명백히 다릅니다. ‘고민‘은 사고가 머릿속을 빙빙 돌면서 결국 무한 반복하게 되는 상태입니다.

아무리 고민해도 결론은 나지 않습니다. 이 ‘무한 반복‘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기계적으로 ‘사고‘ = ‘결론 내리기‘라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그러려면 스스로에게 물어 봅시다. 제일 좋은 질문은 ‘그래서 뭐?‘, ‘최종적인 답인가?‘, ‘정말인가?‘입니다.(6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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