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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최소한의 통계 읽기 - 빅데이터 시대 데이터 문해력 향상 프로젝트
앨버트 러더퍼드 지음, 장영재 옮김 / 북스힐 / 2024년 11월
평점 :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의 일상에서 수 없이 만나는 숫자는 우리를 홀리는 역할을 하기도 하고 진실을 말해주기도 한다.
'이 제품을 사용한 사람의 98%가 증상이 개선되었다고 보고했습니다'라는 말이나 광고를 본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숫자는 통계적 수치임을 알아야 하고 통계의 맹점이 존재한다는 사실도 알아야 한다.
왜 그러한 사실을 알아야 할까 궁금하지 않는가?
사실 어떤 약이나 제품의 사용으로 98%의 효과를 본 사람들이 있다면 독자 대부분의 사람들은 혹하는 마음에 그렇다면 나도 써볼까? 하는 마음을 가질 수 밖에 없다.
이는 나의 잘못이라기 보다 통계적 수치에 대해 명확히 알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말할 수 있는 반면에 더 좋은 것에 대한 유혹을 참지 못하는 우리의 심리적 기질이 문제라 할 수 있는 일이다.
나, 우리를 위한 최소한의 통계라면 좋은 과학, 나쁜 과학, 신뢰할 수 있는 결과, 신뢰할 수 없는 결과, 타당한 통계와 잘못 적용된 통계 등을 쉽게 구별할 수 있는 최소한의 통계적 지식을 알려주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나를 위한 최소한의 통계" 는 통계라는 존재를 일상적으로 만나는 참된 주장과 거짓 주장을 구별하는데 도움을 얻을 수 있고 우리 자신을 더 나은 삶을 사는데 도움을 주는 도구로 인식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책이다.
요즘도 책을 읽는 이들을 향해 문해력의 문제를 이야기 하는 이들이 있지만 통계 역시 데이터 문해력으로 볼 수 있는 바이다.
글을 읽고 이것이 무엇을 뜻하고 어떤 의미인지를 이해하는 것이 문해력이라 생각한다면 데이터를 통해 그것이 무엇을 뜻하고 어떤 의미로 이해될 수 있는지를 파악하는 일도 데이터 문해력이라는 새로운 용어로 사용할 수 있을것 같다.
위키디피아에서는 데이터 문해력을 정보로서의 데이터를 읽고, 이해하고, 창조하고, 전달하는 능력으로 정의하고 있는데 이러한 정의를 따르지 않더라도 데이터를 이해, 활용하는 능력으로 이해할 수 있다면 더 좋을것 같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통계분석의 기초적인 내용을 설명하며 통계의 핵심이라는 데이터의 수집과 해석, 실생활에 적용되는 문제, 통계적 사고, 나타난 통계 데이터를 이해하기 쉽게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방법, 통계의 잘못된 해석과 그것을 피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하며 데이터 조작과 많이 사용되는 도표가 어떤 힘을 갖고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게 설명하고 있어 기초적인 통계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으로는 적격이라 할 수 있다.
최근 우리나라의 대통령을 선출하는데 있어 한 인물의 여론조사 조작과 관련한 통계 문제가 이슈가 되고 있다.
민주적으로 민주주의를 향한 나라를 이끌어 가야할 대통령 선출의 과정을 통계적 조작으로 만들었다면 이는 국민을 기만한 범죄라 할 수 있다.
통계가 가지는 함정으로 제시하는 다섯가지 오류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만날 수 있는 통계적 수치를 의심해 볼 때 확인해 보아야 할 부분이라 할 수 있다.
단순하게 그치고 말 수 있는 통계 결과가 아니라 어쩌면 국가의 존폐를 걱정해야 하는 통계적 결과를 낳을 수도 있음을 생각하면 나를 위한 최소한의 통계 읽기가 제공하는 기회를 충실하게 익히고 활용해 올바른 통계 활용에 방점을 찍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수 많은 정보들이 과잉되는 시대지만 그러한 정보와 데이터를 우리가 필요로 하는 무기로 가공, 전환해 활용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자 한다면 진짜 통계를 알아보는 작은 기회를 마다할 까닭이 없으리라 생각해 보며 일독을 통해 그 유익을 누리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