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래동 로망스
김진성 지음 / 델피노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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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래동은 1970년대부터 크고 작은 철공소들이 밀집해 영업을 이루고 있던 동네이다.

물론 지금의 문래동은 확연히 비뀌었지만 과거의 문래동을 생각하면 문래동 로망스라는 독특한 주제는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선다.

특히 철공소라는 배경은 소설적 장치로서도 흔하지 않는 존재감을 드러내며 배경뿐만 아니라 주인공들과의 밀점한 관련성도 존재하기에 신선한 그 느낌을 고스란히 전달 받을 수 있다.

나는 1980년대 초반에 문래동의 금형 공장에서 일을 했던 기억이 있다.

잠시 잠깐의 시간이었지만 그때도 문래동은 철공소들이 즐비하게 존재했었다.

소설의 제목이 문래동 로망스이고 보면 과연 어떤 로망스가 그려질지 기대하게 된다.

그 책 속으로 들어 가 본다.



이 책 "문래동 로망스" 는 수도대학교의 졸업과 취업을 앞둔 대학원생 김철의 시선으로 시작되며 그는 짝사랑하는 목현희를 제외하곤 다른 여성을 배척하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그가 연구하는 스테인레스 연구 과제는 무척이나 많은 학교의 교수, 대학원생들이 연구하고 있는 실정이지만 김철은 다다익선의 개념으로 연구를 지속하고 있는데 그나마 연구에 필요한 용해로가 고장이 난다.

착한전기로 사장님은 김철에게 점점 부담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김철은 하루가 바쁘게 연구 과제를 마무리 하고 보고서를 써 학회에 발표를 해야 하는데 시간은 자꾸 흐르고 결과는 어긋나는 모습이 가슴을 동동거리게 한다.

아니나 다를까 김철에게 연구를 종용했던 교수의 갑작스런 사직으로 MIT 출신의 조교수 은아연이 부임하는데...

이름부터가 조금 아이러니한 느낌이 난다, 

김철과 은아연, 철과 아연...마치 금속공학의 연구 과제와 같은 느낌을 받는데 생각한 대로 은아연과 김철은 첫 만남 부터 시작해 급속도로 가까워 지며 지금까지 진행해 오던 스테인레스를 종료하고 철과 아연의 합금을 만드는 연구를 시작하자고 하는데...

이러한 과정이 있기까지의 사정을 김철의 시선으로 쫒아가 보면 자신의 스테인레스 과제를 하기 위해 용해로를 써야 하는데 용해로는 고장이 났고 문래동에 있을지도 모를 용해로를 찾다 보니 우여곡절 끝에 찾게 된 용해로를 무료로 쓸 수 있게 해 준 미모의 여주인공을 그 때는 몰랐지만 후에 자신의 지도 교수가 될 은아연을 먼저 만나게 된 상황을 보여준다.

소설은 김철의 시선과 은아연의 시선으로 나뉘어 이어지만 그 가운데 김철과 은아연의 연애사업에 관한 이야기들이 간식처럼 나오고 그들에게는 이미 서로에게 알게 모르게 끌림이 있음을 감지할 수 있는 문체들이 조바심을 내게 한다.



문래동이라는 철공소 동네는 그들의 삶의 터전이자 사랑이 싹트는 시공간으로 빛난다.

김철과 은아연은 대학원생과 조교수의 사랑으로 맺어져 유튜브를 타고 인기를 얻게 되고 학교에서 조차 그들을 응원하는가 하는 변화의 모습도 볼 수 있었지만 그것은 잠시, 행복과 불행을 함께 겪는 듯한 모습들을 전개해 나간다.

중, 후반으로 갈 수록 은아연과 김철의 로맨스는 더욱 강렬하게 타오르지만 그들을 훼방하고자 하는 반전의 일들은 예상을 뛰어 넘는 모습들로 나타난다.

제목이 문래동 로망스인것을 보면 분명 해피엔딩 결말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그 과정을 어떻게 펼쳐 나가고 끝맺음을 할지에 대한 기대감은 오리무중이다.

그만큼 저자의 필력이 짜임새 있고 탄탄하다. 

재미와 로맨스를 품은 문래동의 이야기 속에 드러나는 인간 냄새 나는 서사는 그 때 그 시절의 문래동을 추억하게 하는 마중물로 부족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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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66계명 - 용인보감
김영수 엮음 / 창해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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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이라는 단어는 흔히 두가지로 사용 된다.

사람의 말이나 행동을 너그럽게 받아들여 인정하는 기술이나 재주를 뜻하는 용인술(容認術)과 사람을 필요한 적재 적소에 부려 쓰기 위한 기술로의 용인술(用人術)이 있다.

앞서 이야기 한 용인은 사람이 가진 기술이나 재주를 인정, 수용하는 차원이라면 뒤 이어 이야기 한 용인은 활용에 방점을 찍고 있음이 다름이라 할 수 있다.

우리의 일상에서는 두 가지 용인 모두가 필요하다 할 수 있겠으나 후자인 용인술(用人術)이 더욱더 중요시 되고 발전시켜야 할 부분이라 생각할 수 있다.

용인술(用人術)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책자들도 무척이나 많다.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리더, 인재들을 가려 뽑기 위한 용인술에 우리는 좀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하겠다는 생각을 최근의 국가 비상사태와 관련해 느낄 수 있었기에 더더욱 용인술(用人術)의 귀중함을 실감하게 된다.

오랜 기간 사람을 가려 뽑고 적재 적소에 활용하기 위한 방편으로의 용인술(用人術)이 전해져 내려 온다.

그 이야기를 담은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첵 "용인 66계명 용인보감" 은 너무도 빠른 변화를 겪고 있는 세상이지만 그 모든 것들이 바로 사람을 위한 변화라는 사실을 깨닫고 변화속의 주인공이 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이 빛을 발하게 하는 존재 역시 그 중심에는 사람이 있음을 알려주며 오늘날 다양한 사회의 곳곳에 필요한 존재로의 조건이 되는 인재, 리더들을 어떻게 가려 뽑아 우리가 원하는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길을 닦을 수 있을지를 고민하게 하는 책이다.

세상이 제 아무리 변화해도 그 변화의 궁극적 목적은 사람을 위함이라는 것이다.

사람은 알파이자 오메가라 지칭하는 저자의 사유를 깊이 생각해 보면 우리가 너무도 쉽게 인간을 평가절하하고 무관심으로 대하는 가운데 나, 우리 스스로가 인간 존재를 부정하고 터부시하는 모습을 갖게 됨을 경계하게 한다.

그러한 우리에게 필요한 처방전이 바로 인류의 자성이라 생각해 보면 틀리지 않는다.

인간이 인간을 위한 삶을 살아야 하며 인간을 위한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인재와 리더를 가려 뽑아 그 길을 만들어야 함을 인식케 한다.

보감((寶鑑))이란 단어는 타인 또는 후세에 귀감이 될 만한 귀중한 일이나 사물을 뜻하기도 한다.

저자의 말을 빌리자면 귀중한 거울로 이해할 수 있지만 우리는 나, 우리의 삶이 이뤄지는 사회의 지속가능함을 위해 모두가 함께 협력과 노력을 기울이며 산다.

사람은 모두 제 각각의 쓰임새가 있다. 그 쓰임새를 파악하고 적재적소에 활용해 쓸 수 있는 용인술이야 말로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함을 위한 강력한 하나의 조건이라 할 수 있다.

저자의 용인 66계명 용인보감은 그렇게 우리가 만들고 선출할 수 있는 인재, 리더들을 위한 다양한 조건들이라 판단할 수 있고 보면 이러한 조건들에 부합하는 인재들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면 새로운 시대를 새 부대에 담는 격언과 다르지 않음을 깨닫게 되리라 판단해 본다.



나, 우리 역시 사람으로 태어나 어딘가에 필요한 존재로 쓰일 수 있다면 나, 우리는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비록 개인적인 쓰임새로 전락할 수도 있지만 인간은 사회적 존재이기에 사회와 공동체의 삶을 위한 소명과 쓰임새를 부여 받은 존재로 거듭날 수 있다.

그러한 자신의 소명과 자신감을 가진 이들을 가려 뽑아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모두의 삶을 위한 리더, 인재를 만드는 일은 무엇보다 소중한 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저자는 그러한 인재의 용인술에 관한 66계명을 제시하며 이는 3 천년 통사 <사기>를 통해 확인한 내용으로 우리에겐 귀감이 되고 더 깊이 용인술을 탐구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리더, 인재, 용인이라는 트라이앵글을 통해 우리가 필요로 하는 대통령, 국무총리 등 다양한 공직자들을 어떻게 가려 뽑아야 하는지를 십분 고민하고 사유케 하는 시간을 만들어 주기에 두고 두고 그 의미를 곱씹어 볼 가치가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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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 메이트북스 클래식 23
존 스튜어트 밀 지음, 정영훈 엮음, 최기원 옮김 / 메이트북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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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自有), 오늘을 사는 나, 우리는 자기 삶이 자유를 누리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내 마음대로 사는것이 자유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어쩌면 그것은 방종에 가까운 자유가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든다.

그럼 자유란 도대체 무엇이고 또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 것인가? 하는 물음을 생각해 본적이 있는지 묻고 싶어 진다.

인간은 혼로 삶을 살 수 없는 사회적 존재이다.

그런 사회적 존재로의 삶이 자유를 누린다면 과연 어떤 자유가 되어야 할 것인가 대충은 그림이 그려지지 않는가 싶다.

자유는 공리주의자로 알려진 존 스튜어트 밀이 주장한 자유에 기반하고 있다 생각하면 과히 틀리지 않는다고 할 것이다.

너무도 흔한 말이지만 어쩌면 가장 오해하고 있는지도 모를 자유, 그 자유에 대해 존 스튜어트 밀이 주징한 자유론을 깊이 있게 만나 본다.



이 책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 은 사회적 존재로 살아가면서도 분명 나 답게 살 수 있는 방법이 존재함을 깨닫게 하는데 우리가 생각하는 자유에 대한 명확한 정의를 통해 함께 사는 사회적 존재로의 자유를 고민하게 하는 책이다.

의식이 채 성장하지 못했던 어린시절 영어를 처음 배우기 전에는 되지도 않는 말을 쏟아 내었던 상황처럼 자유라는 개념도 어쩌면 우리가 지금 나 좋을 대로 사는 자유분방함을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음을 알 수 있다.

공리주의자 존 스튜어트 밀에 의하면 자유는 타인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한 나, 우리의 삶은 자유롭다는 한정적 상황을 드러낸다.

그러한 한정적 상황 속에서의 자기 주도적 삶을 자유롭게 가질 수 있다는 말인데 오늘을 사는 나, 우리는 그러한 자유론에 대해 많이 착각하거나 오해하고 사는 모습들을 보여준다.

인간의 삶은 도덕, 정치, 사회, 문화 등 다양한 제도적 상황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는 우리의 삶이 하나의 모습으로만 생각할 수 없는 다의적이고 다층적인 존재감을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는 일이다.

이른바 사회적 삶이라 지칭하며 개인이 사회적 존재로 삶을 살아가는 가운데 누리거나 받을 수 있는 다양한 자유의 침해에 관한 이야기들을 살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된다.

특히 정치와 대중은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는 가장 큰 권력이기도 하며 정치는 제도적으로, 대중은 심리적으로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고 제한하는 힘을 갖고 있음을 설명해 준다.



진정한 자유란 우리가 옳다고 믿는 방식으로 자신의 선(善)을 추구하려는 노력을 방해해서는 안된다고 한다.

맞는 말이다.

그러한 자유를 제한하는 존재가 정부, 권력, 대중, 혹은 부모라 할지라도 나, 우리의 삶이 타자를 불편하게 하고 피해를 입히는 방식이 된다면 우리에게 자유는 제한 되어야 하지만 그렇지 않음에도 오늘날의 개인들의 자유는 상당히 억압받고 피해를 보고 있는 실정이다.

흔히 인간은 인간만의 특유함을 내세우는 경향이 강하다. 물론 이러한 자유를 논하는 일도 인간이기에 할 수 있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지만 올바르게 이해하지 못한 무지와 감춰진 진실을 맹종하는 상태로의 자유를 말하는것은 하지 않는것 보다 못하다.

저자는 너무도 쉽게 말하는 자유에 대한 개념 정의부터 시작해 과연 어디까지 우리의 현실에서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점까지 폭 넓게 사유하고 있어 우리가 간과하고 있던 자유에 대한 이해를 깊이 있게 만들어 준다.

고전이 주는 아름다움을 만끽해 볼 수 있는 자유론이자 공리주의자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에 대한 통찰이 놀랍기만 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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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우주에서 우리 만나더라도
마크 구겐하임 지음, 이나경 옮김 / 문학수첩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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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이론은 현대물리학을 이어 새로운 세계를 이해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어쩌면 우리가 그동안 생각이나 소설로만 만나볼 수 있었던 '다중 우주'에 대한 존재를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다중 우주는 평행 우주설로도 이해할 수 있다.

평행우주(平行宇宙)는 자기 자신이 살고 있는 우주(세계)가 아닌 평행선상에 위치한 또 다른 세계를 가리킨다. 말하자면 서로 고립된 채 무한히 존재하는 미지의 세계들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이론들이 마치 실제 한다면 미국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가 말했다는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을것 같기도 하다.

현실적으로 그것이 가능한지를 묻기보다는 아직에 방점을 찍은 상태에서 소설로라도 그러한 상황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면 무척이나 다중우주, 평행 우주설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일 수 있을것 같다.

그러한 이야기를 노벨상 물리학상 수상자의 로맨스로 작품화한 소설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다른 우주에서 우리 만나더라도" 평행우주의 존재를 발견하고 입증해 노벨상을 받은 조너스 컬런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으며 그가 사랑한 아내와 임신 중의 아이를 교통사고로 잃어 그의 평행우주론에 입각해 다른 우주에 살고 있을 그녀와 아이를 찾아 가고자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무척이나 절절한 사랑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 사랑만큼의 광기가 조너선을 입자 충돌기로 들어가는 위험천만한 일을 감행하는 일은 보통의 사람들로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모습이다.

양자 역학, 양자 이론에 관한 다양한 뉴스들이 현실속에서 우리의 눈과 귀를 간지럽힌다.

저자 마크 구겐하임의 평행우주 SF는 오랜 기간 인간이 생각했을 상상력을 SF장르의 로맨스로 탄생시킴으로써 양자물리학의 발전이 더욱 가속화 한다면 아마도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갖게 한다.

보통의 물리학 조차도 어렵다며 손사래 치는 우리지만 학문적 상황을 인간의 삶과 연결지워 이렇듯 절절한 로맨스로 재생산 해 낼 수 있는 일은 작가들만의 능력이기도 하거니와 과학과 기술에 대해 깊이 있게 이해하지 않고서는 할 수 없는 이야기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설정이라면 우리는 이미 우리의 곁을 떠난 많은 사랑하는 사람들을 어쩌면 다시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에 부풀 수도 있다.

그 어딘가의 다중 우주에 존재하기에 찾는것이 문제일 뿐 더이상 우리에게 죽음은 문제가 되지 않는 하나의 벽에 불과할 뿐이라는 가벼움 마져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보게 된다.



단순한 러브스토리로만 포장된 SF 로맨스 소설은 아니다.

우리가 사랑한 미치도록 그리운 이들을 향한 사랑하는 마음이 소설을 관통하는 핵심이다.

이미 조너스의 아내를 찾기 위한 다중우주로의 침입은 기정 사실이지만 수 많은 다중 우주에서 벌어지는 나와 같은 혹은 우리와 같은 또는 누군가의 또다른 모습들 속에서도 역시 그들 나름의 삶과 죽음을 맞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목적지로 가는 방법을 알고 있으나 수 많은 다중 우주에서 딱 나에게 맞는, 나, 우리가 원하는 그 때로의 현장을 찾는 일은 정말로 하늘의 별 따기 만큼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또한 그러한 일이 비단 나, 우리만의 욕망에서 비롯된 기회라 할 수도 없는 일이 누군가의 다중우주를 통과한 또 다른 존재들과의 만남 등 갈 수록 어렵고 힘든 문제들이 쌓이는 터에 과연 조너선은 아내 어맨다가 존재하는 다중우주를 맞닥트릴 수 있을까 하는 의문에 가슴을 졸이게 한다.

한 세계를 창조하는 일도 어렵고 힘든 일이지만 이미 창조된 다중우주들 가운데 나, 우리가 원하는 우주를 찾는것 조차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그런 어려움도 사랑의 힘이라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소설의 끝을 마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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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다빈치 - 자기 한계를 넘어선 열정과 호기심
이종호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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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부학자, 건축가, 식물학자, 도시계획가, 의상디자이너, 무대디자이너, 요리사, 엔지니어, 발명가, 물리학자, 지리학자, 지질학자, 수학자, 군사과학자, 음악가, 화가, 철학자, 사상가 등 이 많은 직업을 한 사람이 역임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아마도 오늘날의 나, 우리라면 꿈도 꾸지 않았을, 아니 꾸지 못했을 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인류 역사상 천재중의 천재라 지칭하는 이는 위의 모든 직업으로 지칭되는 삶의 족적을 만들어 왔다.

바로 레오나르도 디 세르 피에로 다빈치(Leonardo ser Piero da Vinci, 1452~1519)가 그 주인공이다.

가히 만능인, 탤런트라 지칭해도 손색이 없는 인물이다.

세상에서 그런 평가를 받고 있는 그 였지만 그 자신 스스로는 '성공하지 못했다' 는 자평을 한것으로 더욱 나, 우리를 놀라게 한다. 왜 그런 스스로의 평을 했을까?

그 자신은 타인과 크게 다르지 않은 존재라는 인식을 했기에 또한 불우한 환경과 편견 속에서 수 많은 실패에 좌절하는가 하면 타인의 재능을 질투하기도 한 보통 사람이었기에 그러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그건 스스로의 평이고 오늘날 세상에서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보는 시선과 그가 어떻게 눈부신 성과를 이룰 수 있었는지를 아는 일은 쉽게 밝혀지지 않는 진실이다.

그 이야기를 만나 볼 수 있는 책을 읽어본다.



이 책 "레오나르도 다빈치" 는 오늘날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남기고 간 발자국들이 여전히 놀라울 만큼의 족적임을 깨닫고 어떻게 그가 성공의 결과물들을 만들어 낼 수 있었는지를 살펴 오늘의 나, 우리에게 교훈과 반성, 자극을 줌으로써 변화를 시도케 하려는 의도를 품고 있는 책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에 대해 조명하는 책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그러한 책들은 대부분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화가로서의 명성에만 촛점을 맞춰 조명한 책들이라 위에서 설명한 다양한 직업인으로의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다양한 모습을 이해하기에는 부족한 실정이다.

하지만 저자는 그리 두껍지 않는 분량이지만 다양한 존재로의 다빈치를 예술가로 지칭해 조명함으로써 그에 대해 깊이 있는 이해를 돕고 있다.

더우기 1994년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 게이츠가 약 425억원에 구매한 '다빈치 노트' 『코덱스 레스터』를 참고해 다빈치가 중얼거렸던 말들을 근거로 삼아 그의 예술적 세계를 조명하고 있어 무척이나 새롭고 신비한 느낌을 갖게 한다.

스스로의 독백과도 같은 중얼거림이 후세의 사람들에게는 과연 어떻게 읽힐까?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이해될까 하는 물음은 저자나 이 책을 읽고 있을 독자들 모두가 다르게 생각할 수 있거나 혹은 공감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부분도 있으리라 판단할 수 있다.



천재는 천재를 알아본다고 했다. 하지만 천재들도 역시 사람이기에 경쟁의 마음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천재중의 천재를 시기하고 질투하는 일은 그들 간에는 암투이자 고통스런 과정들이 될 수 있는 일이지만 보통의 사람들에게는 그러한 역사가 온통 천재들의 경쟁이라는 역사의 한 장면으로 즐거움과 재미를 더하여 주는 이야기 소재가 될 수 있다.

저자는 그러한 부분을 실어 독자들에게 훌륭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어린아이와 같은 호기심, 새로운 세계에 대한 끊임없는 동경과 도전 정신, 치밀한 장인정신으로 천재중의 천재가 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능력을 어쩌면 우리도 조금은 닮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심어주며 저자는 나, 우리를 독려하는 글로 마감을 한다.

창의성을 요하는 현실의 세계에서 나, 우리 자신의 모습을 확인하며 창의적 인재로 거듭나기 위한 변화를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능력을 키우는 방법을 통해 변화를 수용해 보는것도 좋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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