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집은 왜 육각형일까? - 생물에서 배우는 재료과학의 원리
황연 지음 / 시그마북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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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수 많은 물질들이 존재한다. 그 물질들은 합쳐지고 분해되어 가시적인 물건이 된다.

나, 우리는 그러한 물건들에 결핍과 충족이라는 이분법적 감정을 가지지만 좀더 폭 넓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물건이 아닌 물질, 물질을 이루는 재료에 대해 지식을 갖추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그러한 생각은 사물의 근본을 먼저 생각하고 이해한다는 것으로 쉽사리 물건에 휩쓸리지 않는 나, 우리를 만드는데 일조할 것이라 믿는다.

재료과학의 원리는 물질을 합성하고, 만들어진 제품의 물리화학적 특성을 규명하는 과학기술의 한 분야로, 공학이기도 하지만 물질의 근본을 탐구하지 않으면 물성을 이해, 해석할 수 없으므로 과학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벌집, 코뿔소의 뿔, 모르포나비의 색, 곤충들의 소리, 연잎 위의 물방울, 도마뱀붙이의 발가락, 폭탄먼지벌레의 분비물, 북극곰의 털, 박쥐의 날개, 조개 속 진주 등 평소에 자주 접할 수 있었지만 실상은 그 근본에 대해 생각해 보지도 않았던 생물의 기능에 대해 근본적 원리를 탐구하고 그 특성들이 뒷바침하는 재료과학적 원리를 알기 쉽게 풀어나가고자 하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벌집은 왜 육각형일까?" 는 그야말로 우리 사는 세상을 호기심 천국으로 생각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책이다.

더불어 그 호기심을 채워 주는 다양한 생물들의 기능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그들이 가진 기능에 재료과학의 원리가 존재함을 살펴 우리 사는 세상의 모든 것들에 그러함이 적용되 있음을 깨닫게 해 주는 책이다.

호기심은 자신이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해 알고자 하는 마음을 말한다.

오늘을 사는 나, 우리는 지금 어떤 호기심을 갖고 있는가? 스스로를 돌아 본다면 자신이 어떤 호기심을 갖고 있는지를 살펴 볼 수 있겠지만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땅한 호기심꺼리가 없을지도 모른다.

그만큼 나, 우리는 다른 어떤 것에 대한 호기심이나 관심도 갖지 않고 산다는 증표이며 무기력한 삶에 저당잡힌 채 살고 있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

저자는 꿀벌집단이 경이로운 집단이라고 주장한다.

그의 이러한 주장을 뒷바침하는 다양한 설명들이 왜 벌집이 육각형이며 벌들은 그런 집을 어떻게 만들어 가는지를 논리적으로 풀어내고 있어 무척이나 이성적인 자연관찰이자 재료과학에 대한 새로운 관점이라 평가 할 수 있을것 같다.

보통의 일반인들이 이 책을 읽으면 생소한 재료과학이나 생물학적 용어들에 난감함을 드러낼 수도 있겠지만 크게 문제될 사항은 아니라 여겨진다.

그러한 용어들에 대해 저자는 문장 내에서 설명을 통해 용어의 뜻을 알려주고 있어 하등 문제될 것이 없고 따로 용어설명을 위한 장을 마련해 두고 있어 이해하는데 부담이 없다.

나는 재료과학에 대해 오랜 세월을 업으로 하며 살았던 터라 책에서 말하는 대부분의 용어들이 다른 사람들 보다는 월등히 잘 이해되는 부분이었다 할 수 있다.



온전히 재료만의 사례를 가지고 설명하는 일보다 이와 같이 자연의 주인이자 개체인 존재들의 개별적 특징이 갖는 재료들의 사례들을 통해 재료과학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일은 매우 뛰어난 필력의 소유자와 전문가적 지식을 갖춘 자만이 할 수 있는 과업이라 할 수 있다.

하늘에서 펑펑 내리는 눈, 그러한 눈들을 보며 추억속으로 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눈뭉치로 장난을 치며 사랑을 만끽하는 이들도 있으며 눈의 발생, 눈의 형태, 눈 내림 현상 등에 대한 궁금증을 가질 수도 있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모두 제각각의 감성으로 느끼는 것이겠지만 태양광의 여러 번의 미산란과 틴들 산란으로 인해 눈송이의 형태도 매우 달라진다는 사실을 아는것 처럼 근본적인 것들을 알고 나면 더욱더 우리가 만나게 되는 수 많은 물질들에 대한 폭넓은 감성을 자아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 본다.

재료과학의 원리를 생물학의 다양성에서 찾고 논리적 이론과 사실을 통해 전달하는 매우 독특한 책, 다독을 주문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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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을 내는 철학책 - 삶의 궤도를 바꾸는 전방위적 철학 훈련
황진규 지음 / 철학흥신소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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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살아 가는 나, 우리는 마음을 위로하는 기준이나 사람이 있는가 하는 물음에 대답할 수 있는가 묻고 싶다.

즉 '세상에 나의 고민을 나눌만한 사람이 있는가?' 하는 물음이 그것이라 생각하면 이러한 물음이 비단 학생들의 사춘기 고민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나, 우리 모두가 가질 수 있는 삶에 있어서의 고민이라 할 수 있을것 같다.

어떤가? 진정 지금의 나, 우리의 삶, 인생에서 있어서 나, 우리가 갖는 마음속 고민을 나눌 수 있거나 위로를 얻을 수 있는가 하는 문제는 생각해 보면 나, 우리 삶에 대한 철학적 사유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판단할 수 있는 일이다.

아마도 현실을 살아 가는 나, 우리는 그 누구에게서도 자신의 고민과 문제를 쉽게 내 보여 줄 수 없으며 그에 대한 위로와 따듯한 손길을 받아볼 수 없는 사회를 맞고 있어 그야말로 삶이, 인생이 허허롭고 피폐스럽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다.

인간이기에 인간에게서 그러한 위로와 행복감을 맛볼 수 있다면 좋겠지만 현실에선 잘나건 못나건 잘살건 못살건 그 어떤 인물도 그러한 행위를 할 수 없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그야말로 도찐개찐이라는 말과 다르지 않다는 것이 나, 우리의 상황이라면 과연 나, 우리는 어디서 위로와 행복에 대한 꿈을 기대할 수 있을까?

철학이라면 그러한 나, 우리의 고민과 행복을 원하는 그 물음에 답을 내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볼 수 있다.

그러한 의미를 내포한 틈을 내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틈을 내는 철학책" 은 나, 우리를 둘러 싼 삶과 인생에서의 고민이나 행복을 해결하기 위한 궁극적 대응으로의 철학이 나, 우리 삶과 인생에 자그마한 틈새를 만들어 새로운 살이 돋아나듯 새롭게 삶과 인생을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음을 알려주고 있는 책이다.

오늘을 사는 나, 우리는 같은 누군가, 인간을 믿을 수 있는가?

이러한 물음은 오늘의 사회가 보여주는 삭막함과 피폐한 사회의 단면들 속에서 자신의 삶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우리 모두에게 인간에 대한 믿음의 불편, 불안함을 실체적으로 느끼게 한다.

믿음, 어쩌면 신과 돈에 대한 믿음이 나, 우리를 지배하는 믿음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든다.

여기서의 신은 종교적인 믿음을 주관하는 신이 아니라 돈과 권력을 좌지우지하는 존재로의 신이라 말할 수 있다.

누군가에게는 신이고 누군가에게는 돈이고 누군가에게는 철학이 될 수 있는 존재, 그것이 신과 돈이 아닌 철학이라면 적어도 인간에 대해 신뢰를 저버린 스스로의 저주에 조금은 위로를 가질 수 있으리라 판단하게 된다.

신과 돈을 믿는 사람들에게 철학은 고리타분한 말씀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러한 존재들은 믿음의 가치를 매기면 그 순위가 달라지기 마련이다.



저자는 말한다. '더 기쁜 삶을 위한 믿음'이라는 삶의 방향을 위해 과연 나,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철학이 이성적인 학문이고 믿음의 학문이라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

철학이 사치품이 아니고 권력과 돈을 만들어 주지도 않지만 삶과 인생에 대한 혜안을 만들어 줄수는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 일이다.

인간의 삶, 인생에 자그마한 틈을 만들고 그 틈 사이로 철학의 꽃을 피우게 된다면 나, 우리의 삶은 작은 변화의 시작을 맞게 될 것이다.

욕망, 사랑, 성찰, 자유, 공존이라는 실존적이지만 형이상학적이고 인간의 의식 속에 믿음이라는 희망적 서사를 만들어 주는 주제로의 철학 훈련을 통해 굳건한 벽을 깨트리고 틈새에서 피어난 철학적 사유를 통해 삶의 변화를 꾀해 본다면 바람직한 도전이자 방향성을 찾는 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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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수종 박사의 경제대예측 2025-2029
곽수종 지음 / 메이트북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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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의 세계경제는 하루가 다르게 급박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

그러한 세계경제의 일부로 귀속된 한국경제 역시 무척이나 큰 변화를 겪고있으며 정치의 부정과 부패로 인해 더욱 경제상황은 부실로 치닫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미 경제대예측 2024-2028을 출간 한 이후의 경제상황들이 많이 달라졌고 세계경제의 흐름 역시 그 떄의 예측과 어긋난 부분들이 존재하기에 현실적인 상황을 보여주는 씨줄 날줄을 더해 새롭게 경제대예측 2025-2029의 출판을 하게 되었음을 살펴볼 수 있다.

중국이 언급한 중국몽(中國夢)을 향한 중국의 세계패권을 위한 도약과 미국의 대응, 그와 관련한 한국의 정치 경제적 상황에 대한 대응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정황이 예측이라도 존재해야만 비로소 그러한 상황적 판단을 통해 우리의 나아갈 바를 규정할 수 있을것이라 생각한다.

경제학박사 박수종의 경제대예측 2025-2029의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곽수종 박사의 경제대예측 2025-2029" 는 세계경제의 것적 측면으로의 관점을 6가지로 제시하며, 21세기 미국의 패권이 지속될지, 2024년 대선결과와 미국의 지속가능한 퍄권에 대한 가능성, 중국의 정치 및 경제에 대한 신뢰, 미국이 맺고 있는 유럽, 인도 태평양 전략적 관계의 변화, 러시아의 21세기 신냉전 체제에 대한 구상, 21세기 후기 산업혁명 문명시대의 시대정신에 대해 말하며 미시적 변화로의 6가지 변화에 대해 그 가능성을 분석, 추론하며 탐구해 독자들과 보통의 사람들에게 알려주려는 책이다.

시대의 변화를 일으키는 것은 파도가 아니라 파도를 일으키는 바람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파도와 바람을 인용해 설명한다..

세계경제라는 흐음에 파도를 일으키는 바람들은 무수히 많은 바람들이지만 우리에게 불어 오는 바람이 미풍인지 동풍인지 서풍인지 등에 따라 그 영향력은 무척이나 달라진다고 한다.

동풍은 중국의 입김이 실린 거대한 바람이며 서풍은 미국과 유럽의 입김이 실린 바람으로 이해할 수 있다.

저자는 지정학적 글로벌 지형의 변화와 패러다임의 변화를 정리하고 미중간의 양극체제 및 갈등구조 속에 러시아의 틈새전략, 러시아-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인한 한반도내의 지정학적 패러다임의 변화, 산업사회 전환기의 변화, 미국 대선에 대한 전망, 세계경제와 미국, 중국경제에 대한 전망, 미래 주요산업에 대한 발전 방향과 기술투자에 대한 정리와 한국경제의 전망을 시나리오별로 정리하고 있어 세계경제를 거시적, 미시적으로 이해한 후에라야 비로소 한국경제의 흐름을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볼 수 있다.



국내 정치적 상황의 불안함과 불편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라 경제적 실태는 말할 필요성이 없다.

정치적 실체를 엉망으로 만들고 있는 정부가 경제에 힘을 쏟을 것이라 판단하는것 자체가 어불성설적이라 볼 수 있다.

그렇다고 예측조차 하지 않는다면 너무도 우리에게는 막막함만이 가깝게 다가 올 뿐이다.

저자는 세계경제를 둘러싼 23가지 핵심 토픽을 설명하며 누구라도 알기 쉽고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해 주고 있다.

예측이라고 하지만 현실적인 상황의 씨줄과 날줄을 분석하고 예측해 낸 결과들을 통해 투자에 참고할 수 있다면 이러한 책을 읽는 의미를 남다르게 가질 수 있을 것이라 본다.

이제 5년 이후의 미래를 살펴보고 대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는 독서라면 지금 이 시간이 아깝지 않은 시간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을것이라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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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성교육 - AI보다 현명한 부모의 우리 아이 지키기
이석원.김민영 지음 / 라온북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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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범죄 가운데 성범죄는 그 증가율이 눈에 띠게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며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뉴스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런 가운데 인공지능 AI인 챗GPT의 등장은 우리의 삶에 많은 영향을 미치지만 그것으로 인한 우려의 목소리도 부인할 수 없는 일이다.

왜 기술의 발달이 가져온 꿀을 온전히 따먹지 못하고 걱정해야 하는 걸까 하는 물음을 할 수 있다.

모름지기 모든 기술들이 인간을 위해 만들어 졌다 하지만 100% 완벽하게 만족스럽다 말할 수 없는 실정이고 그러한 결과의 이면에는 기술에 대한 부작용으로 인한 영향력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일들이 있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챗GPT 역시 마찬가지의 과정을 갖고 있다 생각할 수 있다.

인간의 주문에 실시간으로 해답을 내 주는 인공지능 AI의 역할에 놀라움을 갖는건 잠시지만 그러한 것이 악용되어 사용되는 사례들은 적잖이 우리 사회에서 영향력을 미쳐 그 후폭풍이 만만치 않음을 깨닫게 된다.

이제 시작이라는 인공지능 AI의 발전이 성숙해 지기 전에 성범죄로 인한 폐해를 막기 위해 챗GPT 성교육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챗GPT 성교육" 은 최근 사회의 이슈가 되고 있는 '딥페이크 성범죄'의 가해자 70%가 10대 라는 사실을 생각하면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새로운 기술에 열광하는 청소년과 젊은이들이 잠재적 가해자가 될 수 있음을 알 수 있고 갈수록 진화하는 성범죄에 대한 대응책과 예방차원의 교육을 위해 챗GPT 성교육이 필요함을 알려주는 책이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속담이 있지만 그러한 결과는 하나마나 한 결과이며 그러한 현상이 발생한 이후에는 상처와 고통만이 남게 된다.

그야말로 개인의 피해이자 사회적 피해이며 사회적 문제라 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 분명하다.

성범죄의 발생에 있어 법적 처벌을 강화하자는 날선 비판의 목소리도 있지만 법체제의 강화만으로는 증가하는 성범죄에 대응하기가 쉽지 않다.

법적 대응과 강화만이 사태를 해결하는 근본적 문제라 판단하기 보다 성범죄를 일으키는 근본적인 문제는 무엇일지를 먼저 따지고 그러한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적 대응책을 펼쳐야 하는 이유가 가장 현명한 방법이자 가장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는 대응책이기에 그렇다고 생각할 수 있는 일이다.

어쩌면 이러한 챗GPT 성교육은 기존의 성교육이라는 프레임을 벗어난 인공지능 AI라는 새로운 변화에 대한 개별 맞춤 성교육이라 할 수 있다.

시대의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챗GPT이기에 그에 걸맞는 챗GPT 성교육이 필요하다는 합리적 근거를 통해 그에 대한 교육적 진실을 만나 볼 수 있다.



저자는 챗GPT라는 기술과 그 기술이 변화를 일으키는 사실에 대해 명확히 알려주며 챗GPT가 성문화에 미치는 영향과 성폭력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다양한 사례를 구체적으로 알려주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성교육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의 학부모들은 자신들 역시 성교육을 받지 못했고 쉬쉬하며 독학?으로 익힌 성지식을 갖고 있어 사회적으로 만연하는 성범죄에 대해 크게 공감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하지만 이제는 바꿔야 할 시대이고 바뀌어야 할 시간이다.

우리의 미래를 책임 질 아이들에게, 청소년, 청년들이 그릇된 성지식을 갖고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성범죄의 노예가 된다면 사회적으로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크나큰 손실을 갖게 되는 일이라 할 수 있다.

챗GPT에 의존하기 보다 스스로 판단하고 분별해 내는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이 책을 통해 건전한 챗GPT 성교육의 실체를 확인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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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여중 추리소설 창작반
김하연 지음 / 특별한서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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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많은 추리소설들이 존재하고 또 더 많은 추리소설들이 출판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추리소설은 소설의 장르 중 하나이며 의문의 사건이 등장하고, 주인공을 비롯한 주변 인물들은 추리를 통해 이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고스란히 글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그런 추리소설은 다양한 사람만큼 다양한 의미로 해석되기도 한다.

누군가는 이렇게 말했다. 정말 좋은 추리소설이란 반전이 단순하게 기술적인 스킬과 연관돼있지 않고 사람의 생각이나 인식의 전환을 가져오는 것이라고, 정말 그렇게 생각한다.

단순히 문제에만 국한되어 문제의 해결에만 집중하기 보다 문제가 발생된 근원을 파악하고 그것을 해결 해 나가며 인간 자체의 의식과 행동의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한 과정으로의 추리소설이라면 더더욱 독자들과 보통의 사람들에게 환영받을 만 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새싹이 움드틋 생각이 움트는 여린 중학생들의 추리를 통해 추리소설을 쓰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지명여중 추리소설 창작반"은 실제하는 '삼현여중 추리창작반'을 모티프로 해 상상의 소설속 활동을 하는 지명여중 추리반의 활약을 통해 가장 근본이라 할 수 있는 인간적인 모습에 집착하는 여중생들의 추리를 만나 볼 수 있는 책이다.

학생들의 추리이기에, 현대적인 모습으로의 이야기들을 부인할 수는 없지만 그들과 관련한 부모, 조부모, 지인들과의 이야기는 현실을 뛰어 넘어 과거의 현실을 현실로 회귀 시켜 사건의 핵심을 향해 한 발 한 발 다가가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에게 닥쳐 온 위기에 지금까지의 행위를 포기하거나 도망치려는 도피 행위를 하려고 한다.

어쩌면 그러함은 인간이 지닌 방어기제에 다르지 않지만 방어기제는 자신을 지켜 내기 위한 방편일 뿐 '함께'의 의미를 이해하고 돕는 이들이 존재한다면 포기를 모르는 나, 우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지명여중의 두 주인공 처럼...

2년 전 진송 초등학교에 난 화재, 그 범인으로 지목된 영자 할머니, 결국 범인으로 확정된 채 끝나 버렸지만 추리소설 창작반에 든 지은과 해영은 마뜩치 않은 느낌에 새롭게 수사를 하며 추리를 이어가는데...

과연 그들은 화재사건의 진실을 밝힐 수 있을까? 또 추리소설을 완성할 수 있을까?

우리 사회 역시 보이는것이 다인 양 기정사실화 하는 경향이 무척이나 강하다.

물론 사회 곳곳에 설치 된 CCTV의 영향력도 무시할 수는 없는 일이지만 상황을 보고 이해하고 판단하는 일은 온전히 나, 우리의 몫임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러한 상황과 판단과 이해의 간극 사이를 차고 들어 추리소설의 백미를 보여주는 반전의 효과를 보여주는 지명여중 두 주인공의 모습, 꽤나 바람직한 모습으로 읽혀지지만 안타깝게도 사건의 핵심인 영자 할머니의 치매로 인해 씁쓸함을 맛보게 되는 결말은 현실적이라 할 수 밖에 없는 것일까 반문하게 된다.



저자는 청소년 대상 작품을 주로 쓴 작가이다.

그런 저자 이지만 이 작품을 가장 신나게 쓴 작품이라 평한다.

그런만큼의 의미를 읽어낼 수 있는가 하는 문제는 오롯이 독자들의 몫이라 할 수 있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주문하고 있다.

소설 속 추리소설 창작반의 청소년들이 가진 용기와 도전을 할 수 있었던 근원처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끈기 있게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힘을 얻기를 바란다는 말처럼 나, 우리의 삶과 인생에 있어 무수히 많은 사건과 사고들을 당하며 쉽게 포기하고 마는 순간들을 넘어 끝까지 나, 우리에겐 포기란 없다고 하듯 포기하지 않은 '중걲마'의 정신을 되 새겨 주는것 같아 멋진 작품과 함께 그 의미를 이해하고 삶과 인생의 다양한 문제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대해야 하는지를 십분 고민할 수 있게 해 주고 있어 저자의 관찰력과 그로 인한 사람들의 삶과 인생에 미칠 영향력을 고려한 통찰을 반겨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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