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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올 초대륙 - 지구과학의 패러다임을 바꾼 판구조론 히스토리
로스 미첼 지음, 이현숙 옮김 / 흐름출판 / 2025년 4월
평점 :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오늘날의 우리 삶이 지속되는 지구는 심각한 기후위기에 봉착해 있다.
위기라는 말이 너무도 흔해 진짜 위기감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지만 기후위기가 촉발하는 위기는 인간의 지속가능한 삶의 종말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기후는 지구 환경의 변화에 의해 발생한다.
그러한 지구 환경의 변화는 과연 언제부터 있어 왔을까 하는 궁금증이 일어난다.
어쩌면 학생 시절에 배웠을 지구과학이라는 과목을 통해 맛을 보았기에 우리는 지구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고 있다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수박 겉 핧기식으로 배운 과목에서, 그리고 오랜 시간이 지나 이제는 기억조차 나지 않는 지식들로 지구의 환경 변화에 따른 기후위기에 대해 이해하는 일은 매우 부족하다 하겠다.
인간이 등장 하기 이전부터 지구는 커다란 변화를 겪어 왔다고 한다.
이른바 직각변동이 그 변화중의 하나이고 보면 익히 우리가 알고 있는 다양한 이론들이 떠오른다.
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판구조론이고 보면 그에 따라 지구의 역사가, 지구의 환경의 변화가 어떻게 이루어 졌고 또 인간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다가올 초대륙" 은 인간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변수 가운데 어쩌면 생각지도 못했을, 하지 않았을 수도 있는 '지리 문해력(Geo-literacy)’을 통해 인간과 자연의 관계 및 자신이 속한 사회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도와 지구에서 발생하는 기후 변화와 같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현실을 좀 더 깊이 이해하고자 지구 전체의 물리적 구조와 메커니즘을 연구해 알려주는 책이다.
새상을 보는 방법은 참으로 다양하다.
물론 이러한 방법은 인간 사회를 조명하는것과는 조금 거리가 멀다고 생각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결코 그러하지 않다.
지구 지각 환경의 변화에 따라 인류의 삶의 변화를 추적하는 일은 지구의 물리적 변화에 인간의 지속가능한 삶이 결부되어 있어 그 무엇보다 귀한 관심과 인식이 필요하다.
지각변동이 그냥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저자에 의하면 지각변동은 기후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한다.
인류의 초기 문명 형성에 지대한 역할을 한 것이 바로 판구조론에 의한 지각변동이라면 인류의 이동이라는 노마드 현상을 이해하는데 부족함이 없다.
에베레스트 산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궁금하지 않는가?
판구조론을 통한 가설 검증이라는 과정들이 결코 쉽지 않지만 그 과정은 순수한 감동으로 전해진다.
저자는 지구의 환경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지각의 변동을 판구조론으로 설명한다.
판구조론은 대륙의 이동을 설명하는 이론으로 지구에서 일어나는 모든 지질현상을 논리적으로 설명해주는 지질학의 핵심 이론이다.
대륙이동설, 해저확장설 등 판구조론을 성장시킨 이론들이 실체를 갖고 미래의 우리에게 다가 올 초대륙으로의 지구의 변화는 과연 어떠할지 기대하게 된다.
45억년의 지구의 역사 가운데 지금의 모습처럼 있었을 지구가 아닌 ‘판게아’, ‘로디니아’, ‘컬럼비아’ 초대륙 이라는 모습으로 존재했음을 밝혀낸 이야기들을 담아 내고 있어 지구의 변화와 지각변동, 판구조론 등에 관심을 기울이는 독자들이라면 무척이나 흥분된 이야기가 될 것으로 판단해 볼 수 있다.
현실의 심각한 기후변화가 인간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협하고 있는 지금, 과연 우리는 다음에 도래할 초대륙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인지 심각한 고민에 쌓일것 같다.
오늘의 지구는 미래의 후손들에게 빌려 쓰는 것이라는 말처럼 우리는 지구를 온전히 보존해 미래의 인류에게 물려줄 의무와 책임이 있다.
과학이 우리 삶을 편리하게 해 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과학은 시간이 걸린다. 어쩌면 그리 오랜 삶을 살지 못하는 인류가 1년에 사람 손톱만큼의 속도로 이동하는 대륙을 탐구하며 얻은 진실을 과학이 아니면 믿을 수 있을 것인가 생각해 보면 과학의 존재감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한다.
그러한 과학적 분석을 통해 판구조론을 조명하는 저자의 연구가 다가 올 초대륙에 집중되어 있어 현실에서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즐겨 볼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