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의 시간으로 더 깊어지는 법에 관하여
레누카 가브라니 지음, 최유경 옮김 / 퍼스트펭귄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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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혼자라는 것을 생각하면 다양한 함의를 내포하고 있다 말할 수 있다.

우리는 흔히 혼자라는 삶을 외로운 삶이라고 말한다.

더구나 많은 학자들이나 연구가들이 외로움은 인간에게 매우 좋지 않는 결과를 낳는 원인이 된다고 말한다.

하지만 혼자라는 것을 외로움이라고 말하는 것이 과연 올바른 것이라 할 수 있는가 하는것이다.

그 대답은 맞다 혹은 아니다로 말할 수도 있는 것이다.

우리는 사회적 존재이지만 혼자만의 삶을 살고자 하는 노력을 보이곤 한다.

사회적 존재로의 삶에 적응치 못하고 혼자만의 삶에 치우쳐 타인과의 삶과 협력,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면, 그것이 자신이 생각하는 타인에 의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 의식에 사로 잡혀 있는 결과로의 외로움이라면 그야말로 외로움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그러한 외로움이라도 우리는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다.

혼자의 시간으로 더 깊어지는 법에 대해 알려주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혼자의 시간으로 더 깊어지는 법에 관하여" 는 오늘날 우리가 생각하는 혼자=외로움이라는 등식이 꼭 그러하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혼자여서 외로운 것이 아니라 홀로 서지 못해서 외로운 것이라는 의미를 통해 오롯이 나, 우리의 독립적 주체로의 혼자됨을 깨우쳐 주고자 하는 책이다.

과거에는 가족이라는 제도가 오늘과 같지는 않았다.

오늘날의 나, 우리에게는 1인 가족이라는 새로운 가족이 등장했다.

그러한 1인 가족의 등장은 실질적으로 혼자라는 것이 외로운 것이라는 것으로 통칭적으로 표현하고 있음을 생각해 보면 혼자=외로움이라는 등식을 표면화 시키는 실정이라 할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혼자라고 해서 외롭다고 말할 수는 없는 일이다.

많은 혼자인 사람들이 외로움을 느끼지 않는다 말할 수는 없겠지만 병적으로의 외로움을 느낀다 말할 수는 없는 일이다.

오히려 혼자인 상황이 외로움을 느끼기 보다 자유롭고 독립적이며 주체적인 삶의 존재감을 느낄 수 있는 기회라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러한 존재로의 혼자됨이 외로움이라 하면 인간은 멸종될 가능성이 오늘날에 일어나고 있다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일이라 느끼게 된다.



혼자인 것은 삶의 일부라고 말할 수 있다.

혼자이며 외로움을 느끼는 것은 사회적 존재로서 자신이 배재되고 동정심과 비참함의 렌즈로 자신을 바라보는 느낌을 갖는다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그러한 의미로 생각해 본다면 외로움은 타인과의 관계가 문제가 아니라 나, 우리 자신이 문제라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소외감, 자존감이 낮아진 나, 우리를 스스로 만들고 스스로 느낀 것을 외로움으로 인식할 수 있다면 과연 지금의 혼자인 상황을 나, 우리는 외롭다 느낄 수 있는 단계인지 아닌지를 명확히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볼 수 있다.

저자는 당신 스스로가 당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외로움에 대한 정의라 할 수 있다고 말한다.

깊이 있게 나와 타인과의 관계들을 확인하며 그 가운데 나의 역할과 관계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 보아 타인이 아닌 나, 우리 스스로가 나, 우리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에 대해 정의하는 것에 따라 혼자=외로움이라는 등식이 성립한다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러한 등식의 성립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면 나, 우리의 현재의 혼자인 삶을 색다르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개연성을 높일 수 있다.

세상을 사는 나, 우리 모두는 혼자다, 다만 외로운 혼자가 아니라 충만한 혼자임을 깨달아야 함이 우리의 숙제라 할 수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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