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의 눈 - 마음을 씻고 세상을 꿰뚫는 경전
이선경 지음 / 불광출판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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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흔히 우리는 주역을 점성을 위한 근거로 이해하는데 이는 완연히 다르다.

점성을 위한 근거는 명리학이며 주역은 명리학과는 다른 인간과 자연의 이치에 대한 역(易), 즉 변화에 대한 이치를 알려주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인간의 역사는 변화의 역사이다. 

태초부터 인간에게 주어진 환경은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는 원인이 되었고 그 가운데 바람직하거나 바람직하지 않는 부분을 이치적으로 따져 가장 적절한 삶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해 주는것이라 할 수 있다.

오늘의 나, 우리가 주역에 대해 잘못 이해하고 있는 부분도 많다.

또한 잘 알지 못하는 부분이 훨씬 크기에 수 많은 알아야 할 것들 가운데 주역을 통해 오늘 나, 우리 삶의 방향성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 보는것도 크게 나쁘지는 않을것 같다.

명리학이든 주역이든 또는 다른 어떤 학문이든 그것을 행하는 이유는 바로 나, 우리 자신을 찾아가는 일과 다르지 않다.

주역을 나, 우리 자신을 찾아가는 것으로 해석하는 저자의 주역 이야기를 담은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주역의 눈" 은 역(易)의 의미에 한국인의 DNA 가 녹아 있음을, 단군신화, 태극기와 훈민정음 등에 고스란히 역의 의미가 담겨 있어 우리 역사에 풍부한 주역의 존재감을 바로 알아야 하겠다는 의미를 깨닫게 해준다.

앞서 이야기 했지만 저자는 주역을 나, 우리 자신을 찾아 가는 길이라 지칭한다.

인류 역사 가운데 오롯이 나 자신이 누구이고 어떤 존재인지를 명확히 깨닫고 인간으로의 삶을 유익하게 한 존재는 과연 얼마나 될까?

이러한 물음에 쉽게 대답할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의 고민은 해 볼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한 고민을 주역을 통해 좀 더 깊이 있에 파헤쳐 볼 수 있다면 인간으로의 인간다운 삶이 무엇이고 어떻게 살아야 비로소 인간다운 존재로의 삶을 형성할 수 있을지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율곡 이이는 이기론과 의리론으로 그의 사상을 전수하고 있다.

이는 어느 한쪽으로의 편향된 의식이나 생각이 기울어진 삶이 아니라 균형과 조화로운 질서를 우리의 삶에 적용시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는 일이다. 중용의 의미로도 이해할 수 있을것 같다.

인류의 본질적 선으로의 활동이 바로 생명활동이고 보면 우리는 그러한 생명활동을 통해 역(易)의 의미, 즉 변화를 읽어낼 수 있다.

그러한 변화가 비로소 나, 우리의 삶으로 체화될 수 있게 하려면 나, 우리의 정신세계가 맑고 투명해야 하며 자연과의 조화로운 공생의 관계를 맺어야 한다.

우리의 마음을 씻고 변화 즉 역(易)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세심경(洗心經)으로의 역할을 한다.

그러한 변화에 대해 심도 깊게 이해할 수 있다면 보다 나, 우리의 삶은 투명하고 공생하는 관계를 통해 역의 사유를 공감하게 될 것이다.



주역은 수 많은 책들 중의 고전 중의 고전으로 이해할 수 있다.

주역의 영향을 받은 철학과 사상의 발생 역시 변화에 다름이 아니며 오늘의 나, 우리가 어떤 일을 판단하고 결정하고 행동하는 길잡이가 될 수 있다.

그만큼 주역은 우리 삶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말이지만 워낙 오래된 고전이다 보니 현대적인 재해석이나 올바른 설명이 필요하다.

저자의 주역에 대한 상새한 설명이 그간 부족했거나 무지했던 주역에 대한 이해를 돕는 최선이 될 것이다.

혼탁한 세상을 들여다 보는 눈이 혼탁하다면 그야말로 삶은 혼탁함 그 자체일수도 있지만 명경지수와 같은 맑고 투명한 시각으로 세상을 본다면 월등히 세상은 혼탁함만이 있는 것이 아닌 조화롭고 아름다우며 균형잡힌 세계로 인식할 수 있다.

그러한 삶을 역의 이치로 이해해 변화에 발 맞추어 나아갈 수 있는 나, 우리가 되어야 함이 바로 역이 주는 자연적이고 일반적인 특성으로의 의미라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다.

그 시간을 주역의 눈을 통해 즐기고 나아갈 바를 확인해 보길 권유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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