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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을 삼킨 나라, 대한민국 - 중독이 일상이 된 시대, 마약 없는 내일을 위한 기록 ㅣ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29
조성남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3월
평점 :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종종 TV 뉴스를 통해 정부가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보통의 사람들에게 마약이란 머나먼 나라의 이야기 같지만 실질적으로 대한민국은 1999년 마약 청정국에서 탈락해 버렸다.
우리의 70~80년대의 청년문화는 청바지와 마약이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었다.
더구나 국내에서 마약이 제조되어 일본으로 공급되었다는 사실은 믿기 어려운 일이라 할 수 있다.
마약, 무엇을 마약이라 지칭하는가?
아편, 모르핀, 헤로인, 대마초, 필로폰, 프로포폴, 펜타닐 등 이름만 들어도 다 알 수 있는 중독성 물질들이다.
이 마약들은 중독을 일으켜 인간을 인간적으로 살 수 없게 하는 물질들이다.
한 순간의 쾌락이나 욕망을 위해 위험성을 모르고 접하게 되는 마약들이 우리의 주변에는 널리고 널렸다.
최근 뉴스에서 본 '던지기' 수법의 마약은 생각조차 할 수 없었던 마약 유통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국내 마약사범들이 날로 늘어나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지금, 그들의 마약 사용을 막는것도 중요하지만 이미 중독자가 되어 정상적인 삶을 살지 못하는 이들의 재활과 치료를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함이 오늘 우리의 마약과의 전쟁의 목적이라 할 수 있다.
그 의미를 담아 전하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마약을 삼킨 나라, 대한민국" 은 마약에 관한 한 더이상 영화속 이야기가 아닌 현실의 대한민국의 이야기 임을 실감하고 그에 대한 대책으로의 마약과의 전쟁에 대한 의미를 다각도로 분석해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마약이 위험하다고 말하는 이유는 오직 하나다.
바로 중독, 중독성이 너무 크다 보니 일상적인 인간으로의 삶을 살지 못하고 마약에 의존해 삶과 인생이 망가져 버리는 상황을 너무도 많이 목도할 수 있기에 우리는 마약의 위험성을 크게 인식하는 것이다.
저자는 대한민국이 마약 세계에 있어 결코 안전한 지대가 아님을 현상적으로 설명하며 마약에 대해 모르면 죽고 알면 살게 되는 약물과 독물을 통해 중독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중독이라는 현상은 크게 독으로 지칭되는 유해 물질에 의한 신체 증상인 중독(intoxication, 약물 중독)과 알코올, 마약과 같은 약물 남용에 의한 정신적인 중독이 주로 문제되는 중독(addiction, 의존증)을 동시에 일컫는 현상을 말하는 것이다.
이러한 중독에 의한 개인의 문제가 비단 개인의 문재로만 국한되지 않고 가족의 파탄, 사회의 불안을 가중 시키는 상황임을 생각하면 정부의 '마약과의 전쟁'에 대한 국민적 지지는 마땅하다 생각할 수 있다.
더구나 마약과의 전쟁이 그들의 중독만을 막고자 하는데 그치치 아니하고 이미 중독된 이들의 삶에 관심을 기울이고 치유와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자 하는 목적을 생각하면 늦음감이 없이 않지만 지금이라도 그러한 의미를 실현하고자 하는 취지를 이해하고 국민적 노력을 함께 기울여야 할 것이라 판단해 본다.
중독이라는 현상이 비단 약물에만 근거한다고 생각할 수만은 없다.
오늘날 우리의 삶을 살펴보면 다양한 현상들이 중독적 현상을 상기시키게 한다.
좋아함과 중독의 차원이 다르듯 한 가지에 빠져 삶과 인생이 멈춰지는 일은 그 어떤 일이 있어도 해서는 안된다.
우리는 변화를 추종하며 사는 인간이다.
그런 우리가 어느 하나의 중독에 빠져 변화를 거부하고 삶과 인생이 멈춰 버린다면 우리는 인간으로의 존재감을 더이상 가질 수 없게 될 것이다.
미국 필라델피아의 펜타닐 남용으로 인한 도시의 황폐화 모습을 목도하고 있는 지금 우리의 사회 역시 그리 되지 않으리라는 생각을 할 수는 없다.
마약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위험한 충동과 욕망을 멈춰 정상적인 보통인으로의 삶으로 회귀할 수 있도록 나, 우리 자신을 다독이고 경계헤야 마땅하다.
그 시간을 위해 마약에 대한 지식과 깨달음을 전해주는 이 책의 일독을 권유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