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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스타브 르 봉의 군중심리
귀스타브 르 봉 지음, 정영훈 엮음, 이나래 옮김 / 메이트북스 / 2025년 2월
평점 :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사람들을 움직이게 하는 힘은 무엇일까? 이러한 생각을 하고 방법을 강구하는것이 바로 정치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다.
정치는 수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존재로 사람들의 생각을 움직여 목적하는 바를 달성하고자 하는 제도이다.
하지만 현실 속에서의 우리 정치는 좌파, 우파로 나뉘어 혼돈의 역사를 만들고 있다.
그러한 좌, 우파의 논리 속에서도 우리는 사람들을 옭아매는 군중심리를 읽어낼 수 있고 그러한 방향대로의 움직임을 목도하고 있는 현실에 있다.
군중심리는 사회 심리학의 한 분야로 군중의 독특한 행동 양식이나 정신 상태를 뜻하며 우리는 그러한 군중심리를 목적하는 바에 따라 조작하기도 한다.
군중은 다른 사람의 암시에 따른 행위를 쉽게 하는 경신성, 충동성, 과장성, 전횡성과 같은 성격의 특징을 갖는다.
사회심리학의 영원한 고전으로 일컬어지는 '귀스타브 르 봉의 군중심리'를 만나 읽어본다.
이 책 "귀스타브 르 봉의 군중심리" 는 군중속의 개인이 왜 어리석어 지는지, 왜 충동적으로 변하는지를 살펴 인간과 사회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제공하는 책이다.
인간의 사회는 과거나 오늘이나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시대가 변했을 뿐.....
우리의 삶이나 생활은 변화 했을지언정 사회는 여전히 그대로라는 생각을 할 수 있다.
그런 사회에서 인간은 수 많은 무리를 지어 하나의 공통된 의사 표현을 할 때가 있다.
바로 정치적 일 때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정치적 상황은 개인을 떠나 군중속의 개인이 아닌 군중 그 자체가 되어 개인의 자아를 팽개치고 개인의 합리적인 판단을 넘어 우매한 존재로 나아갈 수 있게 만든다.
귀스타브 르 봉의 걱정스러움도 “군중의 감정과 행동이 개인의 합리적 판단을 넘어설 수 있다”고 경고하는데 있고 보면 적젆히 우리는 개인으로서 군중에 속할 때 자신을 망각하고 군중으로의 행태로 우리가 그간 볼 수 있었던 사회에 큰 파문을 일으키는 존재들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걱정해야 한다.
이는 결코 유익하지 않다. 결코 바람직하지도 않다.
좋은 방향으로든 나쁜 방향으로든 군중심리에 사로 잡힌 나, 우리에겐 앞서 전한 톡득한 성격의 특징들이 전염되어 집단적 행동을 이끌어 낸다.
최근의 우리나라 비상계엄을 대하는 좌, 우파의 대립속에서 볼 수 있는 군중심리에 따른 현상을 보더라도 결코 상식선에서 이해할 수 없는 모습들을 목도하게 됨이 바로 그러한 영향의 일부라 할 수 있다.
저자는 프로이트, 앙드레 코스톨라니, 루스벨트, 드골, 처칠 등이 극찬한 사회심리학의 영원한 고전 '귀스타브 르 봉의 군중심리'의 초역본을 통해 군중심리를 조명하고 있어 완역본에 비해 오늘의 우리 상황이 빚는 차이에 대해 현실감을 느낄 수 있을것이라 판단해 본다.
군중심리가 비단 정치에서, 정치적으로만 볼 수 있다고 생각할 수는 없다.
오늘날과 같이 사회의 변화가 극심한 경우에는 온라인 여론 형성, 소비 트렌드, 주식투자의 관점 등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그 모든 군중심리들을 통찰해 보면 사회의 변화, 시대의 변화, AI시대라 할지라도 군중심리는 형태와 매체만 달라질 뿐 여전히 우리의 심중에 깊이 숨어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점을 생각해 보면 군중심리는 인간의 본성적 측면으로의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판단도 해 볼 수 있다.
군중심리가 어떻게 작동하고 그 원리에 대해 이해하는 일은 수 많은 군중심리 속에 존재하는 개인의 존재에 대해 깊이 있게 이해하고 분석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으리라 생각해 보며 다독을 권유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