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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함이 인격이다 - 임상심리전문가 김선희가 전하는 다정함의 심리학
김선희 지음 / 나무생각 / 2025년 2월
평점 :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5/0207/pimg_7974361234596118.jpg)
오늘 우리는 함께 사는 사회에서의 고통을 경험하며 사람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갖기 보다는 사람이라면 치가 떨린다고 생각하는 경우를 더 많이 목도하고 있다.
그러함이 바로 나, 우리 자신을 타인과 동떨어지게 생각하고 타인에 대해 무감각하게 만드는 근원이 된다고 볼 수 있다.
사람이 사람을 무서워 하고 두려워 하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
공동체로의 연대감을 갖고 살아가야 하는 나, 우리이기에 사람에게 상처받고 고통받는 일은 다반사이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사람을 기리고 사람을 사랑하며 사람에게 따듯한 존재가 되어야 함을 깨달아야 한다.
따듯함은 그저 생기지 않는다. 마음이 변해야 비로소 따듯함이 배인 행동을 할 수 있는 일이다.
다정함이 인격이라는 주장을 펼치는 저자의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다정함이 인격이다" 는 타인이 나, 우리에게 거침없이 막말을 하거나 마음을 후벼파는 고통스런 말과 같은 어언어의 학대를 보여주기 보다 상대를 대하는 방식으로의 따듯한 마음을 내 보일 수 있는 다정한 존재로의 나, 우리가 되어야 함을 일깨워 주는 책이다.
본래 말은 마음을 표현하기 위한 존재에 다름이 아니며 그러한 말을 통해 나, 우리는 나와 상대와의 관계를 만드는데 도움을 얻거나 새롭게 창조하는 계기를 만들 수 있다.
오늘날의 사회를 살아가는 나, 우리의 모습을 보면 타인의 존재는 무시하고 나, 우리에게 집중된 의식들을 살펴볼 수 있는데 이는 매우 잘못된 의식이라 할 수 있다.
우리는 혼자는 살 수 없는 이기적이면서도 이타적인 존재라 할 수 있다.
결국 나, 우리는 타인의 존재 없이는 살 수 없는 존재라는 사실이 명제라면 사람에게 고통받고 사람을 배격하는 일보다는 사람을 이해하고 사람을 사랑하며 사람에게 다정함을 베푸는 존재로 거듭나야 하는 것이 바로 우리가 오늘 해야할 지상과제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과제로의 다정함은 비단 나만을 위한 삶의 조건이라기 보다 우리 모두를 위한 전제조건이라 할 수 있다.
어떤 이유로도 우리의 마음은 다양한 생채기를 남기고 고통을 안겨주며 꺠어진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그러한 마음의 잔해들을 이어붙일 수 있는 손길이 바로 나, 우리의 다정함이 배인 사랑이라는 것임을 생각해 보면 다정함이 인격이라 주장하는 저자의 생각을 십분 이해할 수 있다.
더 나은 삶을 위해, 성장하는 나, 우리를 만나고자 하는 터에 우리는 주변을 돌아보지 못하는 단점을 안고 있다.
모든 변화와 성장, 치유는 타인을 통해 이뤄질 수 있다는 사실은 어쩌면 인간에게 고통받는다는 사실을 상쇄시키는 더 큰 매력이라 할 수 있다.
흔히 하는 말로 사랑에 치이고 고통받은 존재에게 해답은 여전히 더 큰 사랑을 품은 존재로 치유할 수 밖에 없다는 드라마 주인공의 외침 같은 의식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지치고 피로하며 외로움에 아파하는 나, 우리이지만 그러한 모습을 함께 위로하고 치유해 줄 수 있는 타인의 존재를 인정하고 서로가 가진 취약성, 마음을 인정해 나간다면 분명 우리는 나, 우리 자신을 배려하고 위로하는 누군가의 따듯한 마음이 보이는 다정함을 느껴보게 될 기회를 얻게 되리라 판단해 볼 수 있다.
서로를 향해 내 비치는 마음과 마주치는 눈빛에 따듯함과 다정함이 녹아든 마음을 느껴볼 수 있게 된다면 오늘의 삶이 더욱 기쁘지 않겠는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