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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물결, 2050 미래도시 서울 ㅣ 미래도시 보고서 1
변미리 외 지음 / 서울연구원 / 2024년 11월
평점 :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의 어제, 오늘, 그리고 미레에 대해 말하는 일은 변화를 읽어냄을 말하는 것이며 그러한 변화에 따른 우리 삶의 모습은 어떻게 변화할지를 살펴보는 일이다.
과거에는 어떠했기에 지금의 현실이 되었고 지금은 어떠하기에 미래는 또 어떻게 변화할까를 생각하는 일은 우리의 미래, 지속가능한 삶에 대한 준비로의 자세라 할 수 있다.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은 지방의 변화보다 월등히 빠른 변화의 모습을 보인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한 서울의 2050년의 변화는 어떠할지 생각해 보는 일은 현실을 기반으로 하는 변화에의 예측이라 할 수 있으며 그러한 변화가 우리 삶의 어떤 부분들을 바꿔갈지에 대해 살펴 보기 위해 연구하는 일도 바람직한 일이라 할 수 있다.
미래도시 서울의 2050년의 변화에 호불호가 달라질 수 있는 일이지만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제시하는 것인 만큼 곰곰히 생각하고 판단해 볼 일이라 생각한다.
도시의 현재를 진단하고 30년 뒤의 서울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변화의 물결 2050 미래도시 서울"은 도시의 현재와 미래를 이끄는 요소가 새로운 인구구조의 출현과 디지털전환이라는 점으로 판단해 현실의 우리가 직시하고 있는 사회적 상황에 대한 연구를 통해 인간 삶에 미치는 환경의 변화가 미래를 살아갈 나, 우리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를 파악해 적절한 준비와 정책적 노력을 해야함을 통찰하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10년치의 소셜네트워크 빅데이터를 분석해 서울의 미래를 분석해 내는데 성공했다.
그 결과 이미 온 미래, 앞으로 가속화 될 미래, 확산될 미래, 불확실한 미래로 구분해 설명하고 있으며 이러한 미래사회의 트랜드는 오늘 우리의 현실을 되돌아 보고 반성할 수 있는 계기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해 보지만 사회적 공감과 공유로서의 인식에 따라 공동체적 연대로의 의식 전환이 이루어 지지 않는다면 연구 결과가 나타나는 대로의 상황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하게 된다.
30년 후의 미래이니 얼마나 연구 결과가 맞겠어?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과거의 인간 삶이 만든 현실이 우리의 삶을 만들었듯이 현재의 우리 삶의 모습과 의식들이 근미래, 미래라는 사회를 어떻게 만들어 놓을지는 모두 나, 우리 자신의 현실인식과 공동체로의 인간에 대한 사유를 통해 만들어 진다 파악할 수 있는 일이다.
탈관계화된 축소사회, 다층적 격차사회, 방어적 개인주의와 단속(斷續)사회로의 형상들이 드러나고 이러한 관계들은 우리가 그간 지향해 왔던 공동체적관계 형성 보다 일회성 관계 형성이 일상화 될 것으로 주장했다.
연구 결과를 읽어보며 충격적이라는 생각을 많이 하지만 현실적인 일상에서 느끼는 부분들이 이미 그러한 기조를 반영하고 있어 점차 무르익거나 정착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할 수 있다.
미래세대라 말할 수 있는 이들의 남녀의 생각에 대한 변화를 읽어내는 일에서도 결혼제도의 필요성에 대해 생각하는 차가 크고 반드시 아이가 있어야 한다는 질문에 있어서도 여성들의 의식이 완연한 거부적 의식을 보이고 있는 실정을 보면 남녀관계에 대한 전통적인 차별의 뿌리가 여전히 작용하고 있는 사회에 대한 저항성을 살펴볼 수 있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사회의 불안정성과 차별에 기인하는 자살충동이 30% 가깝고 개인의 역량보다 외부환경 즉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에 의해 미래 사회가 영향을 받는다는 점이 더욱 거세질 것이라는 사실을 생각하고 있는 미래세대는 행복함을 포기한 이들이라 볼 수 있을것 같기도 하다.
지속가능한 미래사회를 꿈꾸는 우리라면 그러한 이들의 의식을 바꾸고 개인화된 관계보다 공동체적 관계로의 공감과 연대를 꿈꿀 수 있도록 나, 우리의 의식부터 바꾸어야 한다.
그러나 쉽지 않다. 수 많은 사회적 문제들에 보수적인 편향성을 가진 기성세대들이 과연 미래를 위한 세대들에게 보수가 아닌 개혁의 기치를 발벗고 나서 보여줄 수 있을지는 꿈꿔 볼 수 없는 꿈이 될 것이다.
미래 2050년을 살아갈 중심세대의 현재 가치를 분석해 내고 지속가능성을 이뤄 나갈 수 있는 정책 발굴과 정책 지원, 모두를 위한 공존의 장으로의 2050년을 위한 도전으로 함께 고민하고 사유해 볼 변화의 물결들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