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으로 본 인간과 조직 이야기
백서현 지음 / 가나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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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넷플릭스 OTT 서비스로 만나볼 수 있었던 '오징어 게임'은 그야말로 순식간에 전세계를 강타한 쓰나미가 되었다.

현시대를 앞서 살아 간 조상들이 '우리 것이 최고다'는 전언을 했듯이 진짜 세계는 오징어 게임에 열광을 했고 우리 역시 우리가 가진 삶의 조각들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게 되는 기회가 되었다.

세계가 놀라고 찬사를 내 보여 주는 작품이었지만 한 편의 영화로만 끝났을까?  아니 흥미거리의 영화로 치부하기에는 오징어 게임이 보여주는 서사는 오롯이 현실 사회의 다양한 단면들을 보여주고 있어 마치 현실을 그려놓고 있는듯 한 기시감을 느낄 수 있는 부분들이 많다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다.

인간은 태어나면서 부터 경쟁상태에 놓이게 된다. 부모님의 사랑 역시 경쟁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존재로 이해할 수 있는 바 경쟁은 인간의 원초적인 삶의 한 형태라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개인간의 경쟁만이 나,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덕목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우리는 모두 '함께' 라는 사회를 구성하고 그 안에서 경쟁하며 서로를 돕거나 위로하기도 하는 다양한 삶을 살아간다.

오징어 게임이 보여준 다양한 삶의 단면들 속에서 오늘의 나, 우리는 무엇을 배우고 또 무엇을 지향해야 할지를 깨닫는 시간을 마주할 수 있을것 같다. 그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오징어 게임으로 본 인간과 조직 이야기" 는 나, 우리 자신은 어떠한 경우라도 최소한의 조직부터 거대한 조직에 이르기 까지 개인이자 조직원으로의 삶을 살아가고 있으며 이는 필수적으로 경쟁이라는 상태를 마주치게 되는 현상을 피할 수 없으며 그러한 개인과 조직의 생리적인 요소인 경쟁만이 최고의 미덕이라기 보다 우리 삶의 목적이 혼자만의 삶이 아닌 함께 사는 삶임을 깨우쳐 조직에서의 경쟁을 넘어서고 그 안에서 마주할 수 있는 인간들에 대한 감정을 들여다 보고 경쟁 일변도의 상황으로 치닫기 보다 인간중심주의로 변화할 수 있게끔 조직문화를 새롭게 만들고자 하는 의미를 보여주는 책이다.

오징어 게임을 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그들의 삶은 원만하지 않으며 456억원의 상금을 잡기 위한 경쟁은 비정하게도 인간의 목숨을 담보하는 게임에서도 거침이 없음을 보여준다.

과연 돈이 인간에게 목숨을 걸어도 좋을 그러한 가치를 지닌 존재인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볼 일이다.

물론 돈이 없으면 불편하고 배고프고 고통스럽다는 사실을 부인하지는 않지만 목숨을 담보하면서 까지 돈을 추종하기 위해 경쟁하고 타인의 목숨을 앗아 456억원을 얻는다 한들 과연 그 돈을 자유롭게 쓸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뭐 어때? 게임인데...이렇게 생각한다면 정말 잘못 생각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인생 역시 하나의 게임으로 치부할 수 있다. 오늘 나, 우리가 마주한 억울한 상황, 타인과의 경쟁에 밀려 나는 살아갈 힘을 잃게 되면 죽어야 할까? 하는 지나친 비약으로까지 흘러가게 될 수도 있다.



오징어 게임 영화에서의 승자는 기훈이었지만 오늘 우리 사회에서의 승자는 과연 누구일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아야 한다.

지금의 나, 우리는 조직의 부속으로 살아가고 있지 않는가? 하는 물음은 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돌아보며 하는 독백과도 같은 말이지만 그러함이 현실이라면 과연 지금의 나, 우리를 경쟁에 내몰리게 만든 그들에게 어떻게 대항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함이 더욱 올바른 생각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인간이기에 경쟁을 하지만 함께이기 위한 경쟁이어야 하며 그러한 나, 우리는 보다 인간적인 모습으로 인간을 위한 존재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 함을 오징어 게임을 통해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과거와는 다르게 현실은 인공지능 AI의 시대로 더욱 변화된 모습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그러한 가운데 인간이 설 자리는 더욱 더 좁아지고 있기에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생각한다면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인간다운 면모를 보이는 인간성을 잃는다면 더 이상 우리는 인간을 떠난 세상에서 우리 자신들이 만들어 낸 경쟁에 노예가 될 수 밖에 없다.

저자는 사람이 사람을 밟고 일어서는 일보다 사람을 위로하고 배려하는 서로를 끌어 올리는 경쟁을 하라고 주문한다.

그것이 나, 우리가 오징어 게임같은 영화에서 보여주는 조직에서의 인간적인 삶을 돞아보는 것이라 말하고 있는 것이다.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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